남편이 퇴근하면서 장미꽃 조화에 사탕이 든 작은 꽃을 두개 가지고 온다.
"우리 이쁜이 어딧지?" 하며 은영이를 찾아서 하나를 주고..
내것은 거실 텔리비젼 앞에 두었다.
나는 저녁 준비를 하느라 씽크대 앞에 있었는데..

갑자기 은영이가 내것을 들고 지 오빠에게 갔다 준다
"오빠~~~ 오빠 사탕 여기 있어"

은영아..엄마 사탕 돌리도~~~
재진아. 오늘은 남자가 여자에게 사탕 선물 하는 날이야.
아무에게나 주는 것이 아닌데..
이것들이 학교에서 사탕을 받아 먹더니 지들이 사탕 받는 날인줄 알고 있는 것이다.

남편에게 가서 사정을 이야기 하니
"그건 엄마건데..달라고 해"
"됐어요. 아들에게서 사탕 뺏어 먹다가 아들 울리게..(은영이만 사탕 준다고..)
 그냥 넘어가" 라고 말해주었다.

남편..내년부터는 사탕 세 봉지 사오세요..ㅠ.ㅠ


댓글(3)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물만두 2006-03-15 14: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은영아, 그래도 오빠를 챙기니 기특하구나~ 수니아우 어쩌겠남, 살 찌지 않게 한 거라고 생각하라구 ㅠ.ㅠ

아영엄마 2006-03-15 14: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후~ 저희집의 경우에는 남편 회사 후배가 형수님(저말여요) 드리라고~춥파춥스 한 통(한 30개 들었나?)을 사서 들려보냈더만요. 우리 부부가 뭔 날 같은 거 잘 안 챙기니 주위에서 챙겨줍니다그려..^^;;

sooninara 2006-03-15 16: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님. 그거이 아이들은 지들을 위한 날인줄 안다는..ㅋㅋ

아영엄마. 다 미모로운 형수님이시니 후배들이 챙기죠?

따우님..불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