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퇴근하면서 장미꽃 조화에 사탕이 든 작은 꽃을 두개 가지고 온다.
"우리 이쁜이 어딧지?" 하며 은영이를 찾아서 하나를 주고..
내것은 거실 텔리비젼 앞에 두었다.
나는 저녁 준비를 하느라 씽크대 앞에 있었는데..
갑자기 은영이가 내것을 들고 지 오빠에게 갔다 준다
"오빠~~~ 오빠 사탕 여기 있어"
은영아..엄마 사탕 돌리도~~~
재진아. 오늘은 남자가 여자에게 사탕 선물 하는 날이야.
아무에게나 주는 것이 아닌데..
이것들이 학교에서 사탕을 받아 먹더니 지들이 사탕 받는 날인줄 알고 있는 것이다.
남편에게 가서 사정을 이야기 하니
"그건 엄마건데..달라고 해"
"됐어요. 아들에게서 사탕 뺏어 먹다가 아들 울리게..(은영이만 사탕 준다고..)
그냥 넘어가" 라고 말해주었다.
남편..내년부터는 사탕 세 봉지 사오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