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시보님의 글을 읽다가 떠오른 어제 일 하나..^^

 

머리퍼머를 하는데..내머리를 해주는 통통한 아가씨는 생글생글 웃기도 잘하고...

"머리 아주 예쁘게 해드릴께요~~"하면서 기분 좋게 해주는 특기가 있었다..

그옆에 얼굴은 조금 더 이쁘지만 왠지 찬바람이 돌게 생긴 노랑머리 아가씨..가

다른여자분 머리를 말아주고 있었다..

 

이노랑머리가 내쪽으로오더니 통통아가씨를 도와주면서 하는말..

"난 이렇게 셋팅퍼머 머리 풀때 나는 냄새가 싫더라..매직할때 나는 냄새도 싫고.."하는거다..

헉..셋팅퍼머하면서 앉아있는 내가 들리게 그런 소리를 해도되는건가???

고객 만족이고 고객 배려는 눈 씻고 찾아볼수가 없다..

통통아가씨.. 내가 신경 쓰였는지 "나는 이냄새 좋던데..^^"한다..

이말에 그냥 웃고 말았다..정말 똑똑한 직원이다..

 

조금후에 4살쯤되는 개구장이를 데리고 부부가 왔다..꼬마가 머리를 자르는데..

그나이의 남자아이답게 정신없게햇다..

마지막에 다 깍고도 일어나서 까불어서 머리카락을 날려버렸다..

옆에서 봐도 힘들게하는 꼬마였다...아빠와 아이가 나가자..

통통아가씨가 "에구..귀여워"한다..그옆에 노랑머리 "너는 저게 귀엽니?"하면서 이절을 하려는데..

통통아가씨가 말을 못하게 눈짓을한다..왜냐하면 그꼬마의 엄마는 머리하려고 대기의자에

앉아있었던거다..눈치없는 노랑머리같으니라고...

나는 혼자 피식 웃고 말었다..노랑머리때문에 기분이 나쁘긴햇지만..

기분좋은 통통아가씨때문에 머리 잘하고 집에 왔다..

똑같은 상황에 놓일때 긍정적으로 생각할수있는것은 자신만의 장점이라고 생각된다..

옆에 사람뿐만이 아니라 본인이 행복해지기위해서 필요한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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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ylontea 2004-01-06 2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긍정적인 사고... ^^ (헉.. 나처럼 안티한 인간 반성해야지요..)
그리고.. 말 한마디를 어떻게 하느냐....
듣는 사람의 기분을 좌지우지 하네요.... ^^

근데.. 저는 수니나라님 바뀐 모습을 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