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등생 해법수학 1-가+우등생 해법국어 1-1+크리스마스 선물+책먹는여우+노란 양동이

 

내가 몰래 산타가 되서 사준 책 목록이다.
6살이라고 나왔지만 내년에 입학하는 아이인가 보다.
문제집과 그림책..
몸이 불편하다는 아이에게도, 만화책이 꼭 갖고 싶다는 아이에게도 몰래산타가 되주고 싶었지만
저 문제집때문에 마음이 울컥해서 몰래산타가 되주었다.

몰래산타에 사연이 나오는 아이들과 우리 아이들이 겹쳐진다.
우리도 풍요롭다고 할수는 없지만..그래도 그들보다는 많이 가졌다고 할수 있겠지.

돈 삼만원에 착한 일했다고 위안하기엔 요즘은 너무 춥다.
안구건조증으로 인공누액을 넣고 자는데 이밤은 그냥 잠자리에 들어도 될만하다.
이미 내눈은 촉촉해져있으니까....

몰래산타를 기다리는 그 아이들에게 행복한 크리스마스가 되길...
모든 아이들이 책선물이라도 받게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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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두기 2005-12-14 0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음은 약하셔가지구....울긴^^
난 '아이참, 재밌는 행사구나!! 얘도 즐겁구, 나도 즐겁구, 좋아좋아!'
이러면서 신나서 했는데....메마른 인간.....

chika 2005-12-14 0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요... 얘한테도 해주고프고, 쟤도 그렇고... 아앗, 만화가가 되고싶대~!! 얘한테 해주고 싶다~!! 어쩌지? 어쩌지? 마구 그러다가 결국 어렸을 때 내 애칭과 비슷하고 내 성향과 비슷한 애한테 했어요. 산타선물을 받은 아이들이 좋아할 모습에 제가 더 막 설레고 좋아서 전 울 직원에게 자랑질까지 했는걸요. ^^

호랑녀 2005-12-14 0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수니님 글 읽고 내가 너무 속이 없나 자책했잖아요.
저도 그냥 즐거운 마음으로 했어요. 말괄량이 아가씨로 보이는 소녀에게요. 고른 책도 산적의딸 로냐, 미오나의 미오 이런 책들이더라구요. 만나면 나랑 딱 통할 것 같은 아가씨던데 ^^

paviana 2005-12-14 0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닭띠 아낙들이 주책맞게 눈물이 많은가봐요.저도 삼실에서 울뻔 했다니까요.ㅎㅎ

sooninara 2005-12-14 0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평소엔 건조한 인간인데..알라딘만 들어오면 감성형이 되버린다니깐요.

지금들어가 보니 51명이 몰래 산타가 되주셨네요.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시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