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재진이는 2학년이다. 작년에 입학 시킨게 어제 같은데..
아이가 학교 다녀 오자 마자 물어보는것은 당연히 담임선생님이 누구인가 하는것..
재진이 왈 "엄마 선생님이 할머니예요. 연세가 많으세요..성함은 0자0자0자예요.."
그리고는 난 아쿠아로빅을 다녀와서, 주변의 엄마들에게 선생님에 대한 정보를 얻어 들었다.
일부러 알아본것은 아니지만 동네엄마들 만나면 주요관심사가 담임선생님이다보니 이제 3학년 올라간 엄마에게 재진이 담임선생님에 대한 정보를 듣게 된거다. 이선생님이 작년에도 2학년을 맡으셨단다.
결론은 욕심 많고, 아이들 잘 가르치고,,분위기가 따뜻한 분이란것..욕심이 많다는 것은 공부도 열심히 시키고 체육대회 같은것에서도 선생님 반이 일등을 해야 한단다. 대신 숙제가 많다고..ㅠ.ㅠ 그래서 엄마가 잘 챙겨주어야 한다는데..난 작년엔 설렁설렁 일년 보냈는데.. 이젠 열심히 챙겨야 하겠다..
물론 안좋은 이야기도 있지만..그거야 그런가 보다 해야하는거고..좋은 이야기가 많아서 다행이다.
알라딘에선 선생님들이 많다보니 이렇게 선생님 정보 수집하고 뒷담화하는것이 미안해진다..그래도 어쩌겠는가? 일년이 담임 선생님에게 달린걸,,
재진이가 너무 웃겼다. "엄마. 선생님이 연세가 많아서인지 글을 잘 못 읽어요..글씨가 작으면 이렇게 (종이를 눈에 바짝 된것 처럼 하고선) 읽는데요,,몇번 틀렸어요. 그런데 그게 아줌마가 잘못 써서 틀린거래요"
오늘 처음 이름을 부르면서 몇명을 틀리게 읽으셨나 보다. 그러고는 이름이 잘못 적혀있었다고 하신듯..^^
참 같은 반이 된 아이들이 같은 유치원 출신이 많다..그리고 내가 개인적으로 아는 아이들도 있고..작년엔 친한 아이가 적어서 걱정했는데..다행이다. 그중 시끄러운 한넘하고 재진이하고 찰떡인데..이렇게 만나는구만..
그아이 엄마하고 시끄러운 두넘이 만나서 어쩌냐고 서로 웃었다..
재진이에게 넌 키순서 몇번째였냐니까..두번째였다고 자랑스러워 한다..지앞에 한명 더 있다고..ㅎㅎ
당연히 맨앞줄..그것도 2분단..선생님 코앞에 앉았다..ㅠ.ㅠ
내일부터 안찍히고 학교 생활 잘하기를 기도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