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침에 두탕을 뛰었다.10시엔 재진이반 엄마네서 몇명이 모여서 커피 모임..11시엔 한달에 한번 모이는 먹자계 '여우회' 모임..10시모임에서 다른엄마들은 뒤에 두고 나혼자 나오려니 뒷통수가 근질거렸다..그런데 모인 엄마들이 하는말.."재진엄마 ..이뻐졌네" ^^ 방학이라 재진이반 엄마들은 두달만에 만난게 된다..
이뻐졌다니 기분은 좋지만 달라진거 없는데...곰곰이 생각해보니..첫번째..여름에 덥다고 앞머리 올백..뒷머리 질끈 묶어 올리는 일명 아줌마 머리 스타일을 시원해졌다고 찰랑찰랑 내려서인것 같다..
두번째..염색을 했다..!!! 지난 설 앞두고 셋팅퍼머와 염색을 하곤 몇달째 미용실을 안갔다..어언 반년이네..아는 언니가 집에서 해준다고 염색약을 사왔는데..난 집에서 염색 한 적도 없고..전에 집에서 염색한 엄마가 알록달록 얼룩져보여서 내키지가 않았다..그래도 그언니의 강압적인 설득에 머리를 맡겼는데..처음엔 한통 가지고 시작했다가 내머리가 너무 길어서 염색약을 두통을 써버렸다..한통에 7500원이니 15000원을 주었다..미용실에서 염색하면 3만원이 기본이고..조금 길다 싶으면 추가가 들어가는데..싸게 하긴 했다..(전에 대학로 번개에서 보신분들..그머리가 염색머리임다)
매번 미용실에서 염색할때 브라운으로 은은하게 햇었는데..이번엔 과감하게 오렌지색으로 했다...내 머리가 굵어서인지 오렌지색이라고 이름만 요란하지 막상 보니 머리가 빛에서 반짝일때만 가볍게 밝은색이고 그냥 보면 갈색이었다..염색 한 후엔 확실히 인상이 부드러워 보인다..얼굴도 까맣고 머리도 까맣고..답답해 보이더니...역시 여자는 가꾸어야 하나 보다..
이뻐졌다는 소리에 기분 좋은 수니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