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 나가면
아름답고 건강미 넘치는 몸매의 미인들 넘쳐나지만
아내의 넉넉한 뱃살은
자신의 몸매엔 아랑곳 하지 않으며
남편의 보약 한 첩이라도.......
아이들 먹을거리 하나라도 더 사들이려 노력하는
아내들의 넉넉한 마음일 것입니다.
밖에서도.......직장에서도.......
똑똑하고 지적인 여인들의 목소리 넘쳐나지만
아내의 넘치는 잔소리는
깨끗한 집, 반듯한 아이들.......
그리고 건강함을 바라는.......남편들을 위한
아내들의 사랑의 외침일 것입니다.
도로엔 멋진 선그라스에
폼나게 운전대 잡은 사모님들 넘쳐나지만
아내가 버스의 빈자리를 보고 달려가 앉는 건
집안일에........아이들의 등살에........
남편 뒷바라지에........
지친 일상에 고달픈 육체를
잠시 기대어 쉴 쉼터가 필요한 까닭일 것입니다.
결혼전에는 새 모이만큼 먹더니
요즘은 머슴밥같이 먹어대는 아내........
아내가 아이들이 남긴 밥,
접시 귀퉁이의 반찬까지 먹어치우는 것은
남편의 늦은 귀가로 쌓여가는 식은 밥,
남은 반찬의...........
음식쓰레기 처리가 두렵기 때문일 것입니다.
모처럼의 가족 나들이에
세련된 화장, 멋진 옷차림을 바랬건만.......
아내가 편한 고무줄 바지에
헐렁한 티셔츠에,
굽 낮은 구두를 신고 나서는 것은
사랑스런 당신의 아이들을 더 잘 돌보려는
엄마의 소중한 마음일 것입니다.
밖에서 먹는 밥이 지겨워.......
김이 모락모락 나는 갓 지은 밥을 먹고 싶은
남편에게 아이들 앞세우며
외식 타령하는 아내들........
아내의 외식타령은 365일 밥짓고 치우는 아내가
반찬걱정, 치울 걱정 없이
잠깐의 여유라도 찾고 싶은 소박한 소망일 것입니다.
일주일 내내 일에 지친 남편들.........
주말엔 그저 잠만 쏟아지는데
나가고 싶어 안달하며 볶아대는 우리들의 아내들
그것은 남편에게 휴식을 주는 편안한 집이지만
아내들에겐 출근도 퇴근도 없이
쏟아지는 일거리를 처리해야하는
아내들의 소중한 일터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꿈 많고 아름답고
날씬하고 건강했던 우리들의 아내가
아무런 꿈도 없이, 생각도 없이.........
하루하루를 그냥 살아가는
보통 아줌마가 되어버린 것은
사랑하는 남편에게 그녀의 일생을 걸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녀의 꿈이 바로 당신이 되어버렸기 때문일 것입니다.
아가씨 때의 당당함은 어디로 갔는지
"자기, 날 사랑해, 사랑하긴 하냐구"
귀찮도록 따라다니며 물어대는 당신의 아내
그녀에게 필요한 것은
아무런 느낌 없이 아내이기 때문에
던져지는 키스와 포옹이 아니라
가슴가득 안은 사랑을 사무치도록 전하는 그런 포옹일 것입니다.
이제.......지친 당신의 아내를 한번 안아주세요.
당신의 사랑이 전해질 때까지
꼭~~~ 아주 꼭~~~ 말입니다.
이 밤.......
당신과 가족을 위해 애쓰는
아내의 귀에 대고 한번 속삭여 보세요.
당신.........정말 사랑해! 라고........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