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파트에서 토요일마다 2시부터 벼룩시장을 열었다..아이들이 서로 팔 물건을 가져나와서 돗자리 깔고..100원부터 2000원까지 중고 물건을 파는건데..거의 물건이 장난감이나 헌옷..게임시디등이다..그중에 어른이 나와서 쓸만한 물건도 있는데..그런것은 금방 품절이라 구경도 못했다..대부분 아이들의 시장 놀이 정도로 여기면 된다..우리집은 팔 물건도 없고..재진이가 국기원가려고 토요일마다 그시간에 특훈을 해서...벼룩시장을 참여하진 못햇다..그나마 5월만 하기로 해서..벼룩시장을 하고 싶어도 못하는데..
어젯밤에 갑자기 은영이가 소파위에 물건을 늘어 놓더니..'사세요..싸게 팔아요'를 외치면서 장사를 시작했다..그러자 이에 질세라 재진이는 자기 방에 장을 펼치고..그런데 물건 사줄 사람이 나하고..재진 아빠밖에 없었다..


은영이 물건들...소파위에..장식장 위에...
아빠는 오른쪽에 보이는 쵸코파이를 200원에..오예스를 300원에 사 먹었다..ㅋㅋ
그리고 보라색 싸인펜을 샀는데..은영이가 팔면서 하는말.."한자도 잘 쓰는 연필 사세요"
이싸인펜이면 한자가 그냥 써지나 보다..


물건들이 다 안팔려서 지금도 벽에 붙어 있다^^ 녹색 풍선은 오빠 풍선 사다가 다시 붙여 놓은거다..자기네끼리 사고 팔고..바쁘다..


재진이는 가게 입구에 간판을 적었다.."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25..가자 25가게"라는데..어찌 이상하다..세복 많이 바드세요?
가게 입구에 걸린 풍선들..잘 팔리라고 종이에 하트 그려서 녹색풍선에 달아 두엇다..결국엔 은영이에게 팔렸다..

물건들은 많은데..역시 손님이 너무 없군^^
이가게도 지금도 그대로 있다..
오늘 아이들이 돌아오면 시장 2부가 열리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