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에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석수도서관에 가보기로 했다..개관한지 몇달이 되었지만 어찌하다보니 아직도 못가봤다..안양시에서 주도서관으로 지은거라 멋있다고 소문이 자자하다..집에서 차로는 5분~10분이면 가지만 대중교통으로는 힘들다..버스로 4정거장을 가서, 평지와 산길로 600m이상을 걸어 올라가야하는거다..드디어 11시에 출발^^

그런데 초반에 재진이와 은영이가 싸워서 재진이가 심통을 부렸다...한성질하는 우리남편 (평소엔 조용하다가 화나면 무섭다) 재진이를 집에 데려다 주고 오겠단다..말리기도 그래서 그냥 있었다..우리부부는 둘다 똑같은것이 아이교육에 조금 엄하다는거...그래서 재진이는 집에 유배해 두고 은영이와 우리끼리 도서관 구경을 했다..


가장 좋은것이 어린이 열람실에 이야기방이라고 독립된 방이 있어서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줄수 있는거다..열람실에 있는 어떤책도 가지고 들어 올수있다..

다정한 부녀..


이야기방에도 또 독립된 방이 세개가 있다..첫번째 방은 수유실이라서 커튼도 있다..나머지 두개는 먼저 들어가는 사람이 임자..^^


이야기방 전경을 찍다보니..모르는 모자를 찍었다..저아줌마가 왜 저래하면서 고개를 돌린건가???

어린이 대출실에는 화상책방이 있어서 컴에서 책을 볼수 있다..회원 가입하면 집에서도 5권의 화상책을 대출해서 볼수 있단다..

윽..역시 컴에 빠지면 안돼..은영이는 네권의 책을 보고서야 일어났다..(책이라기 보다는 만화다^^)

대출실도 개관해서인지 새책 위주라서..빌려 보고 싶은 욕구가 솟아 오른다..


나 빌려가세요..하면서 기다리는 책들..책을 빌리려면 회원 가입을 해야한다..한번에 3권 대여가능..사진과 주민등록 등본이나 신분증 필요..가족회원으로 등록시 책을 많이 빌릴수 있는데..초등학교이상의 자녀까지 가족 회원등록이 가능하다..가족의 개인 사진과 주민등록등본 꼭 필요...우리집은 부부와 재진이까지 가족등록하면 한번에 9권을 빌릴수 있다..대여기간 2주..14일..반납기가 밖에 있어서 도서관 닫혀도 반납 가능.

 

도서관 지하에서 점심도 먹고..돈까스 3000원,스파게티 2000원..

후식으로 아이스크림도 먹고..


생각없이 아이스크림만 먹는 부녀..


사진 찍는다고 이야기해주니 아빠옆으로 다가가서 앉는 은영이..역시 사진을 의식하는군..

후기: 도서관갔다가 이마트까지 가서 장보고 집에 돌아오니..재진이는 용돈가지고 나가서 과자와 아이스크림을 사다가 먹고..놀고 있었다..마트에서 사온 콘후레이크에서 '탑블레이드 씨디'를 선물로 주길래..재진이에게 심통 안부리고 말 잘들으라고 일장 연설을 한후에 씨디를 선물로 주었다..약효가 얼마나 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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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녀 2004-04-26 1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예쁜 도서관이로군요. 도서관보다 더 예쁜 아이구요.
우리학교 도서실 리모델링을 한다는데... 나한테 맡기면 멋지게 하겠구마는 사서교사라고 해놓고선 도대체 논의가 없답니다. 우리도 저리 바꾸면 참 좋겠다...^^

책읽는나무 2004-04-26 1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도서관 이쁘네요...
울동네랑은 전혀 비교가 안되어요...ㅡ.ㅡ
좋겠다.....^^

nugool 2004-04-26 1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좋은 도서관이네요. 한산하고...

가을산 2004-04-26 1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예쁜 도서관이네요. 우리집 앞 공원에도 저런 도서관이 들어설 뻔 했는데... ㅜㅡ

sooninara 2004-04-26 1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학교 도서관이 이렇다면 저절로 책을 읽고 싶어지겠죠..
새로 개관해서 그런지 깨끗하고 시설도 좋고...중고등학생 시험기간이라서 그런지..아이들이 엄청 많았어요..예전에 학교 다닐때 공부도 안하면서 도서관에 다니던게 생각나서..
한산한거는 제가 사람없는 곳만 찍어서^^ 조금만 더 교통이 편했으면 좋을텐데..
우리아파트에서는 엄마들끼리 자가용으로 조짜서 다니는데..제가 생각보다 그런것은 숫기가 없어서 남에게 아쉬운 소리를 하기 싫어하거든요..(제가 그렇다고하면 주변 사람들이 안믿어요^^) 뚜벅이로 다니기는 힘들어서..주말에 남편에게 기사 시켜서 다녀야겠어요..
그런데 석수도서관이 우리문고 경쟁자인데..^^

아라비스 2004-04-26 1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가봤어요. 어린이도서관 좋아 엄청 놀랐죠. 좀 오래 동안 이 동네에 살아볼까 생각한 최초의 이유가 되었답니다. 젊은 사람들이 살기엔 우리 동네, 너무 놀 것이 없어 답답하다 생각했거든요. 차 없으면 나다니기 정말 어렵고... 도서관 교통이 좀 더 좋아졌음 하는데, 대중교통이 더 좋아질 것 같진 않아요. 차로는 5분 거리인데, 그거 하나 좀 답답했어요.

sooninara 2004-04-26 1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라비스님..아이가 없으신가요? 신혼 같다는 느낌이^^
아이가 있으면 우리아파트 살기 좋잖아요? 불편하긴 해도 유해업소도 없고..아이들만 내보내도 실컷 놀고들어오고..자전거,롤러블레이드 타기도 위험하지않고..다른아파트는 롤러블레이드 타다가 죽는 경우도 있더군요..차사고로..아이 키우기가 너무 좋아서 앞으로 당분간 엘지에서 살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