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의 재구성을 토요일밤에 보았다..생각보다 깔끔하고 재미있었다.

'태극기'를 보고 한국영화 너무 좋아졌군..전투신이 헐리웃의 왼쪽 오른쪽 뺨을 다 때리는군 했던것 처럼..범죄의 재구성은 일단 외국영화에서 많이 본 내용과 비스무리해서 어디서 본듯한것이 단점이지만..그래도 잘 만든 영화라고 말할수 있다..처음부터 끝까지 템포가 처지지않고 잘 이끌고 나간다.

비슷한  내용을 버터냄새를 배제하고 김치찌개로 보글보글 끓여낸 영화..

반전이랄것도 초반에 다알수 있지만..박신양도 오랫만에 딱맞는 역을 만난듯하고..백윤식외에 얼식(?)이와 휘발유..제비등도 자신의 역에 잘맞고..

장화홍련부터 좋아지기 시작한 염정아도 천연덕스럽게 잘하고..팀웍이 좋아보이는 영화다..

시간때우기로 보고 나와서 기분 좋아지는 영화...기대하질 말고 보시라..재미있다^^

오늘 조조로 고등학교 동창 셋이서 본 영화다..

범죄의 재구성을 빼고 '어린신부'나 볼까했는데..한친구가 이영화를 보자구해서..'쉘위댄스' 비스므리 하겠지하고 봤는데..재미있었다.. 제값내고 보면 아까웠을지도 모르지만 각종 할인을 받아서..(안양롯데 조조가 4000원이다. 카드,이동통신 할인을 중복해서 받으면 공짜로 볼수 있다) 공짜로 보기엔 재미있었다.

뻔한 내용이지만..자신이 제비이기를 부정하는 정체성없는 제비 입장에서 이야기를 듣다보면 어느새 제비편이 되어있는 나를 발견할수있다..춤에대한 그의 열정은 서편제의 한장면이 떠오를정도다..음악에 맞추어 발을 움직이며 스텝을 맞추다보니 영화가 끝난다..예전 드라마 서울의 달의 코믹버전이랄수 있다....남편과 같이 보기보다는 여고 동창생들이 웃으며 보기에 딱이었다....몸치인 나도 사교댄스를 배워보고 싶다....진정한 제비 세계를 알고 싶으신분들..전설의 제비 이야기를 들어보시라..시간때우기용으로 괜찮다^^(약간 나이가 있는분들이 더 잼나다..어린분들은..시시할듯..)


 

어린신부는 안봤지만..포토 존에서 한장...으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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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4-04-19 1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생도 범죄의 재구성 보고와서 칭찬이 자자하더군요. 유주얼 서스펙트보다 나았다나요... 오랜만에 깔끔한 추리 형식의 영화가 등장한 것 같아 보지는 않았지만 기분은 좋았습니다...

아라비스 2004-04-20 16: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 오늘 저녁에 범죄의 재구성 보기로 했는데. 물론 안양 롯데에서요. 저도 디카 가지고 가서 사진 찍어야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