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드디어 보았다..발렌타인데이에는 자리가 없어서 못보고..그후에는 동네 아줌마들과의 약속땜에 아껴두느라 못보고..어제 아줌마 5명이서 보았다..역시 영화는 모르고 봐야겠다..실미도도 700만인가 보고나서 보고..태극기는 천만명이 보고나서 보니..난 모든이야기를 다 알고..모든 영화평도 다 알고..극우파에서 뭐라고 했다는데..누구는 뭐라고했고...그런데 나빼고 나머지 네명은 줄거리 조차도 잘 몰라서 영화 초반에 혹시 형제와 한여자 사이에 삼각관계가 줄거리에 포함되는것은 아닌지 생각했다니...멍해진다..나는 모든 사람이 줄거리 알고 영화를 보러오겠지 싶었는데..그것이 아닌것이다..역시 나보다 다른 아줌마들은 영화에 더 몰입해서 보는것 같다..ㅠ.ㅠ..그나마 마지막 자막 올라가고 불켜졌는데..그주에 내가 가장 운표시가 났다..왜냐면 나머지 아줌마들이 내손을 들어준것이다..많이 울었다고...
영화에서 느낀점..정말 원빈은 잘 생겼다...^^ 그리고 가을동화에서 '얼마면 돼?"와 대사가 다 비슷하다는것이 맞다는것을 확인한것...
두번째는 장동건 정말 연기 잘한다..마지막에 눈돌아가서 총쏘는데..소름이 끼치는것이..이번 대종상은 장동건이 타겠구나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김기덕의 해안선은 보지는 않았지만 거기서도 미쳐가는 군인역이라는데 아마 그때 연기력이 늘지않았나 생각했다..
세번째..여자들의 섬세함(?)..아줌마들이 총평을 하는데 이은주가 얼굴 화장한것이 너무 티난다..촌스러워도 얼굴 꺼멓게 불쌍해보이게하고 나왔으면 영화에 어울렸을것을..부옇게 피부 화장해서 별로다..였다..역시 여자들은 ...
나혼자 생각...마지막에 진석이가 진태를 두고 내려오는데...아마 둘사이가 바뀌었다면 절대로 장동건은 총맞은 원빈을 두고 혼자서는 안갔을것이다. 어떻게든 같이 내려왔을것이고..아니면 둘다 죽었을것이다..장동건만 불쌍하다...이다...
너무나 많이나오는 피튀김에 마지막까지 적응이 안되긴 하지만..그래도 총알이 사실적으로 날리는데는 헐리웃영화보다 더 특수효과가 뛰어난것 같다...외국에서도 성공할수 있을까...그것이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