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날잡아서 이마트를 다녀왔다. 차고지문제로 바쁘다고 마트가본지도 오래됐고..

요즘 생협에서 시켜먹다보니 부족한것은 동네마트에서 사다먹었다..

그런데 생협도 어차피 똑같은 식품들이다보니..조금 지겨울때가 있어서..

또한가지 문제가 주문을해도 배달올때 물건이 없으면 안온다는것이다.

이번주도 딸기도 안오고..다른것도 안오고..해서 라면만 충실하게 왔다..(울남편은 생협라면 싫어한다.농심 신라면과 너구리 단골이다)

재진이가 필요한것도 있고해서 일찍 간다고 나섰는데..1시전에 마트에 도착했지만 사람이 바글거린다..

차세우는대도 오래걸렸다. 인파를 헤치고 4층 문구코너부터 돌고..입학기념이라고 재진이는 젠타포스가면셋트를 은영이는 싱크대까지 있는 공주셋트를 하나씩 안겨주었다.

지하식품코너 가서보니 싱싱한 굴이 너무 먹고싶었다..큰양식 봉지굴은 두봉지에 얼마인데..작은 자연굴은 한팩에 4천원이다..양식보다는 비싸지만 자연산으로 사서 왔다..

얼마전에 묵간장하느라 산 쪽파가 냉장고에 있었다..

갑자기 파전이 먹고싶어서 파전을 준비했다..

밀가루에 물붓고 소금넣고 부칠준비하고...냉동실에서 오징어 녹여서 쫑쫑썰고...

프라이팬을 달군후 기름치고..밀가루반죽을 얇게 깔고..그위에 파를 듬뿍넣고..당근채친걸로 액센트를 주고..다시 밀가루반죽을 얇게 더 부어주고..오징어와 굴을 듬성듬성넣고..소금을 약간 뿌려준후...마지막에 계란 한개 푼것을 위에 뿌려주면 파전 완성...

갑자기 만든 파전이지만...업소용보다 더 맛있다..4천원어치 굴가지고 파전에 초고추장 찍어먹는 굴회로..배뚜드리고 먹었다...

역시 마트도 한번씩 가주어야지 식탁에 윤기가 흐른다^^

입맛 없으신분은 파전한번 만들어 드셔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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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산 2004-03-08 1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니님, 맛있었겠당!
여기는 어제가 어머니 제사였는데도 눈 때문에 식품 재료가 운송이 안되어서 탕국에 넣을 홍합이 없어서 결국 넣지 못했습니다.
금요일, 토요일은 식당도 다 닫아서 내내 컵라면과 빵 먹구... 걸어서 출퇴근하구... 어제는 3시간동안 아파트 눈 치우고... 눈이 제 체중조절에 지대한 공을 세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도 어제 이마트에 갔었는데요, 몇일간 눈에 갇혔던 사람들이 다 쏟아져 나왔는지, 밟혀 죽는 줄 알았어요.

ceylontea 2004-03-08 1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먹어본 제일 맛있었던 파전은... 언니가 결혼하고 얼마 안있어 언니와 형부가 만든 파전이랍니다.. 한밤에 파전 만들어서 택시 타고 집에 왔었지요... 정말 맛있었는데... 그 이후 언니네 파전 만드는 것을 못봤네요... 지금도 그 맛을 못 잊고 그때 그 파전 이야기를 하면, 형부는 그것이 처음이자 마지막 파전이랍니다.. ^^

sooninara 2004-03-08 2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은 김치전이나 부추전..야채전을 잘해먹는데..
업소용파전은 잘 안해먹었어요..간만에 해먹으니 맛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