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하의 추위에 목,금,토 삼일동안 녹색어머니 교통봉사를 했습니다.
춥긴 추운데..울학교엔 녹색어머니 전용 오리털 롱~~~파카가 있어서
입으면 그나마 견딜만 했어요. 
어제 저녁엔 간단한 저녁 모임이 있어서 아줌마 다섯이서 평촌을 헤매고 맥주 한잔했어요.
덕분에 오늘 녹색 설때는 졸려서 혼났네요.  

 

 

2.
화요일엔 '유희열의 스케치북' 공개방송을 보고 왔어요.
옆지기가 표를 가져와서리..
문제는 방청권 있는 사람들에게 오전 11시부터 입장번호표를 다시 주는데..
늦게 가면 입장순서가 꼴찌라는거죠.
(개콘 보면 맨앞줄에 앉은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새벽 4시에 왔다는게 이런 이유더군요.
7080은 좌석표로 바꿔주던데..이건 입장순서대로 가서 아무곳이나 앉는것)

화요일에 너무 추워서 여의도가서 입장번호표 받기는 포기하고..
서둘러서 집을 나섰지만 여의도 방송국 가니 6시30분.
이미 번호표 받은 사람들이 550번까지 번호 쓰인 나무판 뒤에 나누어서 줄 서
있더군요.
우린 늦어서 번호표도 안주고..번호표 없는 사람들 서라는 나무판 뒤에
섰어요. 우리 뒤엔 더 늦은 커플들이 속속 줄서는데..
추운 밤에 입장은 안시켜주고 한시간 동안 줄을 서있는데..
몸이 동태가 되더군요.
우리앞에 천여명이 있다보니 입장 시작후에도 한참 후에 입장..했지만
좌석이 없어서 우린 계단에 앉아서 봤습니다.
어제방송하던데..
은지원,클래지콰이,김광진등이 나왔어요. 

박지선의 수질관리가 기억에 남는데..
어제 방송엔 안나온 사연이 있거든요.
'7년동안 짝사랑을 오늘 고백하려합니다'란 건데..
여자분이 무대로 안나온다고 싸우다 겨우 나왔는데..
알고보니...
남자는 20살..여자는 30살..
남자의 과외선생님으로 처음 만났다는군요.
여자는 정말 남자의 사랑을 몰랐다는데..
분위기상 사랑고백하고 장미는 받아주었는데..
둘이서 잘 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네요.
나이 어린 방청객들이야 '어머~~~!!!!!!!!!!!'하면서 보지만
난 이미 세상의 때가 묻어서 어린 남자의 사랑이 좀 안됐다는..
(전 울아들 과외 안시키려구요.ㅋ) 

 

 

 

3.
12월 6일엔 아이들과 뮤지컬'영웅'을 봤어요.
울아들 담임샘이 컴에서 뮤지컬 장면을 자주 틀어주셔서 아들이 보고 싶다고 하기에..
기말시험 끝나고 보러갔어요.
'명성황후'팀이 만든거라는데..전 그건 아직 안봐서..
안중근에 대한 뮤지컬이다 보니 보면서 가슴이 뜨거워지기도 하고..
어머니 나오는 장면에선 눈물도 찔끔..
아이들은 아동 뮤지컬 말고는 처음 보는 정식 뮤지컬이 감동적이었나 봐요.
"엄마, 노래랑 춤을 너무 잘 해요" 하네요. 

24일엔 '호두까기인형'발레를 보러갑니다.
이번달 지출이 많아서 예술의 전당 4층에서 5000원짜리 표로 보는데..
잘 보일지 걱정이네요.ㅠ.ㅠ
 

 

 

4.
그리고...
26일에 울가족 처음으로 해외여행을 갑니다. 
장소는 북경..
3박4일.
아들 초등 졸업기념으로 가려는데..따뜻한 남쪽은 비싸고..
울남편은 휴양지보다 뭔가 배울곳으로 가자고 해서
결정을 했는데 갑자기 추워지니 걱정이 크네요.
잘 다녀와서 여행 후기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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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09-12-19 15: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추운 날씨에 녹색어머니 활동을 하셨다니 제가 다 눈물이 납니다 ㅠ.ㅠ
전 11월초 첫 추위때 이틀 녹색 하는데 얼마나 춥던지.. 그야말로 후덜덜...
고생 많으셨어요. 이렇게 수고해 주시는 어머니들이 계셔서 우리 아가들이 안심하고 다니는거지요 ^^
여행 즐겁게 다녀오세요~ :D

sooninara 2009-12-22 12:08   좋아요 0 | URL
녹색 서면 아이들이 좋아라하죠?
두아이 다 녹색이라 일년에 네번 서니 자주 서는거 같지만..
일년에 12번이네요^^
여행은 정말 아이들 비행기 태워주는게 목적이라서요.ㅋㅋ
26일부터 추워진다니 걱정이네요.
그래도 잘 다녀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