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얼떨결에 남동생 부부와 우리 부부..넷이서 영화를 봤습니다.
예약을 안하고 갔더니..자리가 없어서 2시간정도 기다렸다가 봤는데..
영화 정말 괜찮더군요.
제2의 '공공의 적' 제2의 '살인의 추억'이라고 말들하던데..
줄거리를 다 알고 봐도 손에 땀이 나게 빠른 전개가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전 텔레비젼에서 하는 영화소개 프로그램을 절대 보지않습니다.
그거 보고나서 영화보면..김빠진 맥주 같아서..
정말 리얼한 대사와 상황들..
관료조직인 경찰의 한계가 가슴이 아프고..
(여기서 숭례문 방화가 생각나더라는..
그때도 이렇게 우왕좌왕하다가 다 태워먹었겠지)
결론은 조금 거시기..
미미여사의 '모방범'도 떠오르고..
김윤석은 타짜의 아귀역에서 한발 진보..이사람은 욕하고 비열한 역이 잘 어울린듯.
하정우는 누군지 정확히 몰랐는데..능청스럽게 연기 잘하네요.
어쨋든 입소문이 나서인지 극장 맨앞자리까지 꽉찬 영화관을 보니 대박이 날듯합니다.
이런영화는 김빠지기 전에 빨리 봐주는게 좋겠죠?
추신) 여자분들은 거의 동행한 남자 팔을 꽉 잡고 영화를 보게 됩니다.
미혼이신 남자분들은 그녀와 꼭 같이 가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