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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같은 우리 오리
이지 지음 / 바이시클 / 2022년 8월
평점 :
금쪽같은 우리 오리 [ 양장 ]
이지 글그림 | 바이시클(BICYCLE) | 2022년 08월 30일
표지에서 수 많은 알들이 있는 데 노란색의 한 알이 있습니다.
오리 한 마리.
작가는 어릴 때 노란색을 대변하는 튼튼이처럼 컸다고 합니다.
하지만 전 엄마오리의 열정과 방향을 보게 됩니다.
양육과 교육에 대한 책임감과 접하고 누리게 해 준다는 면면으로 바쁘게 살아 왔죠.
근데 참 아이러니하게도 대상을 마주하고 집중해서 양육, 교육을 하지 않으면 효과가 없다는 거죠.
서로 마주보고 받아들이고 전하고, 이해하고, 서로 성장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
중요한 포인트는 그 대상이라는 것.
카드라 통신도 아니고, 이뤄 낸 결과를 가진 대상도 아닌데 말이죠.
오리가 다리는 약한데 활동적이고,
새끼 오리들은 각자 관심 가지는 부분이 다 다르고
튼튼이는 잘 따라 가니까 튼튼이만 집중적으로 보게 되는 모습은 가정과 학교 어디든지 있는 모습 같아 마음이 짠합니다.
물론 튼튼이도 위해 줘야겠죠.
그래서 양육, 교육은 어렵습니다. 수준별, 개별적인 차이가 있으니까요.
통통이, 꼬불이, 사뿐이, 농농이, 조근이, 쿨쿨이, 동글이, 팔랑이, 아량이, 솜솜이, 튼튼이, 킁킁이, 노랑이, 튼튼이 - 금쪽같은 아가들.
타고난 각자의 재능과 가능성을 펼치고 튼튼하고 건강하게 자라서 기량껏 살아 내는 존재들이면 좋겠습니다.
양육자도 당연히 서툰 건 그 시점이 모두 처음이기에
겪어 내면서 알아가는 부분들이 모두에게 소중합니다.
존재자체로 살아서 인정받는 삶이 계속이어지길 ~
그런 내용을 귀여운 캐릭터들로 보여줍니다.
배경도 좋고, 판형도 큼직하게 ~
작가 이지 소개에서 특이한 걸 봅니다.
홍익대 미학을 공부하고 국제 아동 NGO에서 4년간 근무를 했고 그림을 그리고 싶어 한겨레 그림책 학교에서 그림책 작가라는 꿈으로 이어지고 자신의 삶이 더 사랑스럽게 느끼는 시간이고, 또 이 책으로 독자와 공감을 나누며 오래 오래 기쁘게 만나길 바란답니다.
젤 뒷페이지 내용을 그대로 옮겨 봅니다.
이 그림책을 만들며 젊고 열정 많은 엄마에게 태어나
완벽한 딸, 완벽한 금쪽이가 되고 싶었던 유년 시절의 저를 많이 떠올렸습니다.
어쩌면 저는 완벽한 아이보다는 주변의 소소한 것들에 감탄하고 감동받는
느린 아이가 되길 원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함께요.
하지만 엄마의 사랑은 지금 제 삶의 많은 부분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제 삶을 사랑하고 말할 수 있는 어른이 되었죠.
온전한 사랑의 방식은 누구에게나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많은 우리가 서툰 방식의 사랑으로 아이를 대하는 실수를 하는 것 같아요
보호자로서 책임감은 그 서투름에 가속을 더하곤 하지만,
그래도 사랑은 늘 우리에게 다시 시작할 기회를 줍니다.
아이들은 우리가 진심으로 사과할 줄만 안다면 우리를 한 번 더 믿어주고,
우리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주는 너그러운 존재이기도 하니까요.
모든 어른이 세상의 모든 아이를 사랑스럽게 볼 수 있는 그날을 꿈꿉니다.
모든 느린 아이들과 어른들에게 이책을 선물합니다.
마지막 면지에 있는 새끼 오리 13마리와 엄마오리 그림이 저 위에 글과 함께 아우러집니다.
너무나 사랑스러운 작가의 그림책이죠?
이 사랑스런 그림책 여러분 함께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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