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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따고 싶어
바네사 캐번 그림, 조나단 에머트 글, 김서정 옮김 / 문진미디어(문진당) / 2002년 4월
평점 :
절판
땅 속에서만 있던 두더지의 달 구경에 달이 무척 맘에 들고 아름다워서 달 따기에 도전.
하늘에 있는 달을 가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표현한 글과 그림이 깜찍하다.
막대기란 도구를 사용하기도 하고 도토리도 던져 보고 나무에도 올라갔다가 떨어져서 물웅덩이에 비친 달을 보고 같이 떨어진 줄 아는 순진함.
구름에 가려 달이 사라지자 엉엉 울고 친구들이 달려오고 달은 딸 수 없고 부술 수 없고 계속 볼 수 있음을 알려준다.
달의 예쁜 모습 친구들과 같이 감상하는 두더지.
그러면서 친구들에게 지금껏 들어 오면서도 인정하지 않던 말을 하게 된다.
"저게 보기에는 저래도 얼마나 먼지 아니?" 깜찍한 두더지.
스스로의 경험,체험으로 노력으로 달 따기를 시도하다가 실패하면서 여러 우여 곡절 속에서 달이 멀리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알아가는 과정.
내 어린 시절 저런 시도를 했다면 소중한 추억이 되지 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