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견문록 - 에디오피아에서 브라질까지 어느 커피광이 5대륙을 누비며 쓴 커피의 문화사
스튜어트 리 앨런 지음, 이창신 옮김 / 이마고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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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너무 오래되었네....

 이 사람의 <악마의 정원에서>를 읽다말고...ㅠ.ㅜ

느닷없이 커피에 관심이 생기는 바람에 읽기 시작했던 책.

 

왜 커피에 관심이 생겼는가하면...

초여름,,늦 봄...한 후배가 원두 커피를 한봉지 선물해줬는데..
집에 가져와
흐리게 타마시고,, 진하게 타마시고,,
설탕넣고 타마시고,, 우유넣고 타마시고,,,맨날 하던짓이지만,,
특별히 따로 또,, 또,, 하다보니,,

커피!!!넌 누구냐....궁금해졌던 것.
(촌스럽긴...ㅡ..ㅡ)
 

스튜어트 리 앨런은
인류의 커피 역사를 따라 에디오피아에서부터,,유럽,인도,터키,브라질.....등 커피의 ㅋ이라도 관련된 곳이라면 모두 두루두루 다니며,, 접할 수 있는 한 관련된 맛을 다 탐독해나가고 있는데,

음..

여러 새로운 사실들을 알 수 있는 기쁨도 있지만

사실 좀 산만하달까....그런 아쉬움도 많았어요....^^

두어달 지난 지금 생각해보니

별로 생각나는 대목이 없다는....뭐 그런...

아,,인도에서 그림 사기 당한 건 생각남.ㅋㅋㅋㅋㅋ

ㅡ..ㅡ

 

커피 무쟈게 좋아하는 사람들은 재밌게 볼만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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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독 - 세계문화예술기행 1
박완서 지음 / 학고재 / 199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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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문화를 이해하지 못한 채 함부로 이야기 하는 것.
그들을 그렇게 내 시선대로만 바라보는 것.
그 자체가 그들에게 "모독"이라고 이야기하는 책이다.

섬섬한 글을 쓰는... 박완서라는 작가에 대한 믿음과 역시 티벳/네팔 지역의 여행 이야기라는 점에서 선뜻 손이 갔다.

그러나
그녀의 "모독"에는 100% 공감을 하면서도
단 며칠에 불과한 패키지 여행에서 그녀가 말하는 대단함...이 오히려 거리감을 느끼게 한다.
수년에 걸친 경험이 아닌...스쳐가는 인연의 생각의 끝이 어찌 그리 같을수가....

적잖은 놀라움과 적잖은 갈등....중.....--:;;;

말과 글과 생각은 그 현실과 어느 만큼의 비례가 성립되는 것인지...
지식과 가슴의 표현이 정녕 같아도 되는 것인지 묻고 싶다. 내 여행 또한 그러할 것이기에...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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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안의 오리엔탈리즘 - '인도'라는 이름의 거울
이옥순 지음 / 푸른역사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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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인도를 거울 삼아 우리들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는 잘못된 오리엔탈리즘을 조목 조목 이야기 한 책이다.       

 인도를 식민지화 한 영국이 그들을 쉽게 통치하기 위해 만들어 낸 인도에 대한 환상들... 그것은,,

그들은 신비하고 정체(도와 명상의 나라로만...)되어 있으며 수동적이라는 "박제 오리엔탈리즘"

그리고

그렇게 박제된 인도에 대한 환상을 그대로 수용하여 그들보다 우위에 있음을 말하고 싶은 우리들의 "복제 오리엔탈리즘"에 대한 따가운 비판이다.       

 
저자는 우리 어린 시절 열라 열심히 읽어댔던 셜록 홈즈 시리즈와 소공녀, 비밀의 화원( 이 책의 등장 인물 중에는 인도로 갔다가 병에 걸리거나 죽거나...몹쓸 경험들을 한다. 알게 모르게 인도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주입하는 것) 

그리고 영화 시티 오브 조이 등등등과

우리의 강석경, 류시화,이지상 외 여러 작품을 실례로 들어 알게 모르게 영국으로부터 박제된 오리엔탈리즘을 받아들이고 있는 우리 의식의 우를 꼬집고 있다.            

 

인도..라는 글자가 들어간 거의 모든(뻥이 넘 심했나?) 인쇄물들을 까발리고 있기 때문에...읽다가 중간에 두어번...

"그래서 어쩌란거지?"
"어쩔까나..."

뭐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결국

더럽고, 위험하며, 가난을 순순히 받아들이는(저자는 과연 그러할까? 라고 반문한다) 인도....로만 알고 있는 그들에 대한 우리들의 부정적(또한 환상적) 시각이 이제는 좀 더 자유로와지길 원하는... 작가의 애정어린 바램이라고 이해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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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는 나무
호시노 미치오 지음, 김욱 옮김 / 갈라파고스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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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가끔 이런 생각을 할 때가 있거든요.

하늘에 사람을 이승으로 내려보내는 신이 있어서

아기 천사들을 일렬로 쭉~~세워놓고

"얘야, 너는 영국으로 가고, 너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너는 타일랜드, 너는 멕시코..........."

뭐 이런식으로 업무?를 보는거죠.

그러다가 앗,,

"에구구야,, 이다도시를 한국으로 보냈어야했는데 프랑스로 떨궜네..." 이런 실수를 범하기도 한다는 것이죠. 하지만 결국 이다도시는... 한국으로 가서 살 수밖에 없는 운명...

여기 이 사람도 그랬을지 모릅니다.

이 책, 여행하는 나무를 쓴 호시노 미치오도 말이예요.

호시노 미치오를 먼저 소개할께요.

사실 저도 잘 모르는 사람이었습니다만.. ㅎㅎㅎ

이 책을 읽으며 알게 된 바에 의하면

일본에서 태어났고요, 고등학교까지 일본에서 나왔어요.직업은 사진 작가이고요.

1978년, 알래스카 대학 야생동물학부(그가 얼마나 알래스카에 끌렸고, 가고 싶어했는지, 그 곳과 사람들을 얼마나 깊이 생각했는지에 대한 글들을 담담하게 읽다보면 그래, 이 사람은 애초에 알래스카로 갔어야하는 운명이었어...하고 느끼게 되죠)에 들어가면서부터 알래스카와 인연을 맺어 이후로는 쭈욱~~ 이 곳에 살면서 그 자연을 자신의 사진속에 담아오던 사람입니다.

 
하지만 이 책은 사진첩은 아니고

호시노 미치오가 알래스카에 살면서 자신이 느낀 알래스카의 자연과 사람들, 그리고 주변의 이야기들을 잔잔하고도 편안하게 쓴 글...이예요.

처음에 이 책을 샀을 때는 남들이 모르는 지구 한 편을 소개하는 정도의 글이려니 했더랬는데 꼭 그렇게 말하긴 어렵습니다. 그 자신이 알래스카를 남의 땅이라고 생각하고 있지 않으니까요.

글은..  자칫 평범하달수도 있겠지만 그 이유가 이 사람이 글쟁이가 아니기 때문~은 아마 아닐겁니다. 전에도 몇 번 느꼈던 건데...자연을 상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참 겸손하지 않은가! 하는거죠.   

사실 리뷰를 쓰려고 책 표지를 찾다 알게 되었어요. 그는 사진 촬영을 하던 중에 북극곰에 의해 43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고 하더군요. 


글을 다시 읽으면서 물론 그는 자신의 최후를 모른채 문장을 써내려갔겠지만 그 자신이 자연의 섭리를 에스키모만큼이나 잘 이해하고 있었던 사람이니 우리같은 범인들보다야 덜 두려웠을지도 모르겠다며 그저 위안 한 번 해 봅니다.

 

언젠가 그가

강물의 침식에 휩쓸려 바다로 흘러

긴긴 여행을 마치고,

나무가 도저히 자랄 수 없는 북극해 연안에 당도한 커다란 등피 나무를 보며 알게 된 작은 깨달음 하나는....

 

비록 나무는 벌거벗은 채 생을 마감했지만,

작은 티티새의 날개를 의지할 수 있는 쉼이되고,

북극여우에게 영역표시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되는, 당연하면서도

생각할수록 신비로운 삶의 이치인 것이죠.

 

그리고 그 작은 깨달음은 이 책 <여행하는 나무>가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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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르수 우잘라 - 시베리아 우수리 강변의 숲이 된 사람
블라디미르 클라우디에비치 아르세니에프 지음, 김욱 옮김 / 갈라파고스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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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아르세니예프의 극동 시베리아 탐사 기행서인데

그의 친구이자 탐사를 도왔던 자연인? --;;;

'데르수 우잘라'에 대한 이야기가 큰 뿌리를 이루고 있다.

 

탐사일지 자체는..

지형이 감이 잘 안오고..(흐흑) 

그저 시간순으로 나열되고 있어 큰 흥미를 주지는 않았으나...

닳아빠진? 인간의 생활 방식에 젖어들지 못하는.... 데르수 우잘라의 백지 같은 모습이... 

아련한....

성찰의 기회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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