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무새 죽이기
하퍼 리 지음, 김욱동 옮김 / 문예출판사 / 2010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스카웃은 젬 오빠와 방학이면 놀러오는 딜...과 함께 씩씩하게 잘 자라고 있다.  

편견없는 아이들.
 
이 아이들이 그럴 수 있었던 것은 변호사인 아버지 애티커스 핀치의 역할이 크다.  

공정한 아버지.

 

1930년 대 앨리배마주,, 미국 남부의 모습을 어린 스카웃의 시선으로 보여주고 있는(스카웃의 고모가 차 따르는 법을 가르치려하고 레이스 드레스를 입히려고 하는 것도 '여자'를 보는 당시 상황을 잘 말해준다) 이 책은,,

백인 이웃을 강간했다는 누명을 쓰고 있는 흑인 팀 로빈슨의 재판에서 절정에 이른다.

어린 삼총사의 눈에도 훤히 보이는 사건의 진상은...

아버지, 애티커스 핀치의 진심어린 변호에도 결국 유죄로 선고된다.

누구나 팀 로빈슨의 무죄를 알지만

배심원 누구도 과감히 그의 무죄를 인정하지 못하는 미국 사회의 현실을 꼬집으며, 

자신에게 해를 입히지 않는 앵무새를 새총놀이만으로 죽음으로 몰아가곤 하는 

인간 전체의 어리석음을 일깨워주고 있다.

 

심각한 주제이지만 성장소설인 만큼 어린 아이들의 순수한 매력이 더해져 매우 재미있게 교훈을 얻을 수 있는 책이라 하겠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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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 2010-08-27 1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소설의 제국 - 소설로 읽는 아메리카의 초상' 김욱동 교수님 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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