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안의 오리엔탈리즘 - '인도'라는 이름의 거울
이옥순 지음 / 푸른역사 / 2002년 12월
평점 :
품절


제목 그대로...
인도를 거울 삼아 우리들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는 잘못된 오리엔탈리즘을 조목 조목 이야기 한 책이다.       

 인도를 식민지화 한 영국이 그들을 쉽게 통치하기 위해 만들어 낸 인도에 대한 환상들... 그것은,,

그들은 신비하고 정체(도와 명상의 나라로만...)되어 있으며 수동적이라는 "박제 오리엔탈리즘"

그리고

그렇게 박제된 인도에 대한 환상을 그대로 수용하여 그들보다 우위에 있음을 말하고 싶은 우리들의 "복제 오리엔탈리즘"에 대한 따가운 비판이다.       

 
저자는 우리 어린 시절 열라 열심히 읽어댔던 셜록 홈즈 시리즈와 소공녀, 비밀의 화원( 이 책의 등장 인물 중에는 인도로 갔다가 병에 걸리거나 죽거나...몹쓸 경험들을 한다. 알게 모르게 인도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주입하는 것) 

그리고 영화 시티 오브 조이 등등등과

우리의 강석경, 류시화,이지상 외 여러 작품을 실례로 들어 알게 모르게 영국으로부터 박제된 오리엔탈리즘을 받아들이고 있는 우리 의식의 우를 꼬집고 있다.            

 

인도..라는 글자가 들어간 거의 모든(뻥이 넘 심했나?) 인쇄물들을 까발리고 있기 때문에...읽다가 중간에 두어번...

"그래서 어쩌란거지?"
"어쩔까나..."

뭐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결국

더럽고, 위험하며, 가난을 순순히 받아들이는(저자는 과연 그러할까? 라고 반문한다) 인도....로만 알고 있는 그들에 대한 우리들의 부정적(또한 환상적) 시각이 이제는 좀 더 자유로와지길 원하는... 작가의 애정어린 바램이라고 이해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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