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에 대한 수많은 주제의 책들이 있지만 이 책은 경제사 분야에서 (경제학사가 아니라) 그들이 어떻게 레반트지역을 벗어나 전세계의 경제를 좌우하는 민족으로 성장했는지를 시대별로 나누어 보여준다.우리는 흔히 유대인을 특별한 민족 또는 남다른 재능이 있는 민족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 그들의 경쟁력은 종교적 목적에서 시작된 교육에 있었고 그 교육이 다른 민족과 그들을 갈라놓게된 가장 핵심적인 요소였다. 그리고 그들의 역사에서 보여주듯 2000년간의 비참한 방랑 생활은 그들을 다른 민족속에 동화되어 버리게 만든 것이 아니라 교육을 통한 자기 정체성을 유지하고 그것을 통해 전세계 유대인 커뮤니티가 연결되게 만든 원동력이 되었다.그들이 처한 시련과 역경에 무너지지 않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교육과 자기 정체성 확립 그리고 공동체 의식은 그들이 다른 민족들의 틈바구니에서 살아남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고 어떻게 그 성공을 유지 있는지를 알려주는 밑거름이 되었고 그것을 볼때 현재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점이 많다고 하겠다.
집단과 개인의 목표가 일치되는 순간 그들은 함께 돌진하기 시작한다. 그것이 선이든 악이든 상관없이...
겉보기에는 평화로워 보이는 작은 마을에 한 개인의 문제가 어떻게 집단 전체를 광란의 히스테리로 몰고 갈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작품. 더구나 이것이 독일 작가의 작품이라서 웬지 더 섬찟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