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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치매 - 머리를 쓰지 않는 똑똑한 바보들
만프레드 슈피처 지음, 김세나 옮김 / 북로드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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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과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이러한 미디어를 통한 교육과 인간관계가 사람들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한다고 대중은 생각한다. 또한 미디어를 통한 교육은 기존의 전통적 교육 방식보다 우월하다고 주장하기도 하고 대형 티비와 컴퓨터가 교실에 필수품이 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과연 이러한 미디어가 교육적 효과가 있는가?

저자는 이러한 주장은 아무런 실증적 연구결과나 증거가 없으며 오히려 디지털 미디어들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생각하는 능력을 박탈하며 대인관계의 피상화를 가져온다는 연구결과가 더 신뢰할만한다고 주장한다. 더구나 디지털 네이티브라고 불리는 요즘의 학생들은 인지능력이 어느 정도 형성된 후에 디지털 미디어를 접한 세대와 달리 어린시절부터 인터넷과 컴퓨터를 통한 피상적인 지식의 검색으로 인해 본인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이 갖추어진 못한 상태에서 미디어를 접하게 됨으로써 그 집중력 저하와 학습능력 부족의 폐해가 더 심각하다고 논증한다.

이런 폐해가 드러나지 않는 것은 미디어 산업의 로비와 정치권의 무관심이 그 핵심이고 왜곡된 디지털 미디어의 실체를 올바로 파악하고 진정한 교육적 효과와 사회적 능력을 학습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해 보기를 권하고 있다. 문명의 이기를 사용함에 있어서 그것이 나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를 냉정하게 돌아보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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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모털리티 - 나이가 사라진 시대의 등장
캐서린 메이어 지음, 황덕창 옮김 / 퍼플카우콘텐츠그룹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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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환경의 개선과 의학의 발달은 인간의 평균수명을 과거에 비해 획기적으로 늘어나게 만들었다. 그리고 과거처럼 나이에 따른 신체적 문제없이 생활하는 사람들이 많게 되자 기존의 나이에 따른 문화와 관습을 거부하는 사람들이 등장했고 그것은 새로운 트랜드를 형성하기 시작했다. 이런 트랜드는 이미 오래전부터 시작된 것이기도 한데 저자는 그것을 어모털리티로 정의했다. 하지만 저자의 어모털리티에 대한 정의와 논리 전개가 상당히 산만하고 주제의식도 약해서 심층적인 분석이라기 보다는 기존의 관습을 거부하는 새로운 장년층이라는 정도로만 받아들이는 것이 타당할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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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천국을 보았다 나는 천국을 보았다 1
이븐 알렉산더 지음, 고미라 옮김 / 김영사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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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사체험!

시작부터 사기성이 짙게 풍기는 이 주제에 대해 평소라면 눈길 한번 안 주고 지나갔겠지만 그래도 다시 한번 책을 보게 된 이유는 그 임사체험의 당사자가 신경외과 의사였기 때문이였다.

보통 임사체험에 대해 다양한 과학적 해명과 반론으로 우리는 그것을 환상이나 착각으로 치부하는 것과 달리 이븐 알렉산더는 그 자신의 의학적 상황이 환상이나 착각을 일으킬수 없는 완벽한 뇌사상태였다는 것을 그 스스로가 너무나 잘 인식한 상태에서 자신이 경험한 것은 죽음이후의 삶이외에는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을 증거하고 있다.

 

물질만능주의와 죽음이후의 삶은 없으니 걱정말고 현재를 즐겨라라는 구호가 넘쳐나는 시대에 우리는 영혼이나 내세에 대해 너무나 무지한 결과로 우리의 정체성에 대한 불안과 방황에 혼란스러워한다. 하지만 굳이 종교적 이유를 들지 않더라도 이 세상은 분명 신이 존재하고 영혼이 존재하며 우리는 그 사랑으로 인해 우리가 인간다움을 유지할수 있다는 관점은 분명히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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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란 무엇인가 - 예일대 17년 연속 최고의 명강의 삶을 위한 인문학 시리즈 1
셸리 케이건 지음, 박세연 옮김 / 엘도라도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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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는 순수이성비판에서 이성은 시간과 공간안에 있는 것은 무엇이든 다 파악할수있으나 시간과 공간을 넘어서면 무용지물이 된다고 주장했다.

이런 관점에 비추어 본다면 이성과 논리로만 죽음이란 주제를 다루어보겠다는 저자의 의도는 어쩌면 처음부터 한계를 인정하고 시작하겠다는 것을 알수있다.

사실 이 책 또는 케이건 교수의 강의는 죽음이란 주제 자체보다는 죽음이란 주제를 통해 어떻게 철학적 사고를 적용하는가에 더 중점이 맞춰져 있다. 책 서문에서도 나와있듯이 이 책은 죽음에 대한 보편적 신념이나 관점보다는 회의과 논리적 근거에 기반을 둔 철학적 사고의 관점에서 바라본 저자 자신의 죽음에 대한 관점이며 또 그 관점을 설득력있게 주장하겠다고 나와있다. 그리고 그에 대한 동의나 부정은 어디까지나 독자 또는 수강생의 몫이며 자신의 사유 방법을 통해 스스로 철학적 사고를 하는 방법을 터득하라고 주장한다. 이 책에서 죽음이란 주제는 순수하게 독자나 수강생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한가지로 정의될수 없는 다양한 논리와 의견을 끌어내기 위한 수단일뿐 그 자체에 대한 내용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이성과 논리 그리고 철학적 회의와 논리적 근거로 바라본 죽음은 단지 육체활동의 중단이며 거기에는 좋은 점이나 나쁜 점을 가지거나 또는 두려움이나 공포를 느낄 논리적 이유는 없다는 것이며 인간은 죽음으로 인해 삶을 충실하게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이 주장에 동의를 하건 안 하건 중요한 것은 이성과 논리의 철학적 사고 방식은 참과 거짓을 논할 근거와 논리가 중요하며 저자는 그것을 사용하여 최대한 자신의 주장을 펼쳐보이는 방식을 통해서 철학적 사고의 실제와 적용방식을 설명하는데 이 책의 목적이 있다.

혹시라도 이 책을 죽음에 대한 보편적 또는 신학적 관점이나 죽음에 대한 위로와 안식의 목적으로 구입한다면 말리고 싶다. 하지만 철학적 사고와 논리게임의 목적이라면 추천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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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욕 버리기 연습 - 먹어도 배고픈 사람을 위한 심리보고서
마리아 산체스 지음, 송경은 옮김, 유은정 감수 / 한국경제신문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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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을 서가에서 꺼냈을 때는 사실 그 제목이 재밌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였다. 그 흔한 다이어트 지침서 중에 하나이겠거니 하며 읽기 시작한 내용은 단순한 다이어트가 아니라 내면의 숨겨진 욕구가 왜 식욕과 연관되는가에 대한 심리적 파악이 흥미로웠다.

사실 저자가 설명하는 내용은 이미 심리학적으로 새로운 것이 없다. 하지만 그것이 왜 멈출수 없는 식욕으로 연결되는가 하는 설명은 어쩌면 우리가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가 아닌가 한다. 그리고 단순히 이 문제가 식욕으로만 표출되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다양한 문제로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결국 자기 정체성과 자기 신뢰와 선택의 문제가 모든 중독현상 해결의 가장 첫걸음이 아닌가 한다. 그리고 그것은 항상 성공적이지 않기에 연습이 필요하고 그 이유로 번역판의 제목이 된 것 같다. 이 책의 원제는 갈망과 허기 Sehnsucht Und Hunger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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