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십년전 그녀의 애비는 이번이 마지막 출마이니 꼭좀 뽑아달라고 읍소했다 부강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미명하에 헌법을 바꾸고 독재를 했다 그때부터 혼란이 왔다 사람들은 생각했다 과정은 중요하지 않구나 무슨 수를 써서라도 잘되면 모든 잘못이 정당화될 수 있구나 그로부터 사십여년 뒤 그의 딸이 이번이 마지막이라면서 정치생명을 걸고 대통령직에 도전하겠다고 한다 사십여년을 주기로 되풀이되는 이 현실이 나는 너무나 두렵다 대통령직을 사퇴한다고 실언을 내뱉는걸 보니까 그 여자의 머리속에는 대통령대통령대통령 그저 대통령이라는 단어로 사로잡혀있는게 느껴진다 그 여자의 욕망은 대통령과 맞닿아있다 프로이트류의 해석이다 농담과 무의식이라는 부분을 읽어보면 내 말의 뜻을 이해하리라고 생각한다 그래 대통령 하고 싶으면 하라고 이야기해주고 싶다 백번 영보해서 오세훈 나경원 김문수 이재오 당신들이 그렇게나 하고 싶으면 하라고 하겠다 그런데 그 여자는 절대 안된다 어디로 가도 서울로만 가면 된다는 수단이 목적을 정당화하는 사회는 이미 죽은 사회다 천민 자본주의보다 더 무서운 것은 가치가 전도된 사회 그 자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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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rbag 2012-11-26 0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망한듯..
그나저나 힘들다 요새..

일개미 2012-11-26 11:45   좋아요 0 | URL
힘드냐 나도 힘들다
근데 정말 망한듯ㅋㅋ
 

1. 이번에 우리 회사 취직한 10여명 중에 미국 유학생이 두명 있단다. 그것도 아이비리그 학교 중 하나인 콜롬비아출신이란다. 이제 물이 턱밑까지 차올랐다는 생각을 한다. 일개 설계회사에 취직하는데에 연 1억에 가까운 돈을 2-3년에 걸쳐 지불해야하는 것이다. 세상이 미쳐가고있다.

2. 자본주의는 끊임없는 소비를 유발한다. 심지어는 소비는 자신의 존재의 이유까지도 찾게해준다. 생산성에는 한계가 있는데 아직 만들어지지 않은 부까지 블랙홀처럼 빨아들였기에 오늘날의 경제위기가 찾아왔다. 부동산 거품과 파생상품을 통해 만들어진 빚잔치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시작으로 비극적인 막을 내렸다. 간단하게 얘기하자. 신용카드를 만들었고 자신의 소득을 뛰어넘는 돈을 써버렸는데 청구서가 날아온 것이다.

3. 이미 많은 사람이 감당할수 없는 깊이의 파도가 몰려왔다. 키가 큰 사람들은 조금이라도 더 버틸수 있고 또 버티다 보면 물이 빠져나갈수도 있으니 어떻게든 기다려볼 수 있다. 부모를 잘 만나서 혹은 능력이 너무나 출중해서 미국의 유학까지 갔다온 경우의 사람들에 해당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 이미 턱밑까지 차오른 물은 수많은 대졸자들 - 심지어 명문대를 나온 -을 좌절시키고 있다. 수많은 경쟁을 뚫고 들어간 대학에서 수백대일의 취업 경쟁을 또 뚫어야만 한다. 자신의 적성과 꿈 따위는 그저 사치일 뿐이다.

4. 이런 와중에 누군가를 보면 마음 속 깊은 곳에서 끌어올라오는 한마디가 있다. (검열삭제) 심지어 이제는 부동산을 통해 경기를 부양할 필요도 있단다. 미국과 일본이 고통을 겪는 이유가 부동산 거품으로 생산성을 웃도는 돈을 미리 써버려서라는 사실은 알고 있는걸까. 아무리 생각해도 근본부터가 틀려먹었다.

5. 부자가 되는게 그렇게나 좋은건지 모르겠다. 5년전 그분은 우리 모두가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5년이 지나고 그 말은 극소수의 사람들이 더 큰 부자가 된다는 의미로 밝혀졌다. 왜 끊임없이 충족되지 않는 허상을 쫒는 것일까. 욕심내지 않고 가족의 행복을 누릴만큼, 그리고 자신이 보람을 느낄 만큼의 돈과 안정된 일자리면 충분하지않을까.

 

6.  더 큰 파도가 몰려오고 있다. 자신이 하는 행동이 물을 더 차오르게 하는것인지, 물을 빠지게 하는 것인지도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결국 한정된 부를 효과적으로 나누고 또 지속성있게 사용하지 않으면 더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당할지도 모른다. 이렇게 파도가 들이칠때 국가는 사람들을 살리는 방주가 되어야한다. 그렇지 않다면 국가가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이고 내가 세금을 내는 이유는 무엇인가.

7. 생각 많으신 그분은 시대적 요구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고 있으리라 믿는다. 그런데 내가 이렇게 불안을 느끼는 것은 믿음이 부족하다는 것이고 그말은 그분의 행동이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8. 부디 나의 불안이 기우에 불과하길. 나의 믿음이 잘못된 것으로 증명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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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제를 포함한 성범죄자 처벌 강화, 부동산 경기 활성화를 통한 경기 부양, 경제민주화를 외치던 참모진의 퇴장까지. 차라리 단일화 이슈에뭍혀있는게 주변 사람들이 사고도 안치고 본인도 헛소리해서 이미지 깎아먹지않고 오히려 호재인듯 한데 그 와중에도 본색을 드러내는 속깊은 얘기를 마구마구 토설해내시며 본인의 정체성을 가감없이 보여주고 계시다. 대화중에 ㅅㅇ이가 말했다. 차라리 길거리에 싸질러놓은 똥이 아름답다고. 그렇지않아도 요새 생각 많으신 그분이 상식의 아이콘에서 권력욕의 화신으로 변해가고 있는 바람에 진짜 똥통만도 못한 세상이 올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들었다. 알래스카나 브라질 이민을 알아봐야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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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ㅊㅅ에 대한 기대를 접아야겠다. 무슨 어린애 밀당하는 것도 아니고. 사실 밀당한다기보다 철저하게 계획하고 던지는 수라는 생각이 든다. 정치권력에 대한 욕심이 생각보다 큰 사람인 것이다. 그래서 실망이 크다. 어떠한 대의보다도 개인적 욕심이 크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물론 단일화 되면 백프로 뽑아주긴 하겠지만, 정권교체 빼고는 무슨 의미를 찾을 수 있는지 모르겟다. 뒤에서 ㅂㄱㅎ가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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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g of rome 2012-11-15 0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권력의지!!!

일개미 2012-11-15 01:19   좋아요 0 | URL
누가 나오든 뽑아주긴 하겠지만 불안하다. 다른 방식의 ㅇㅁㅂ이 될 것만 같아...
 

ㅁㅈㅇ 펀드 들고 싶은데 단돈 만원도 없다. 이럴줄 알았으면 술값을 아꼈어야하는데. 카드라도 되면 긁고 싶다. ㅂㄱㅎ와는 달리 정치 자금을 국민의 힘으로 모았기 때문에 어떤 사람에게도 아쉬운 소리 할 필요 없다. 사람이 중립적인 판단을 하려면 내 밥그릇이 누군가에 의해 좌지우지되서는 안된다. 나는 미국의 정치 체계를 반대하는 사람이다. 이미 정치조차 시장경제에 넘어간게 미국이다. 거긴 돈만 되면 누구나 로비를 하고 그 돈을 받아 먹은 의원들이 친 기업적인 입법활동을 펼친다. 과학과 객관 그리고 이성은 어디에도 없다. 무엇보다 미국은 가치고 뭐고 돈되는거이면 다 하는 나라다. 그나마 ㄱㅎ당보다는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를 조금은 더 중요시 여기는 ㅁㅈ당의 대통령이 선출되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ㅁㅈㅇ이 말하는 사람이라는 가치가 마음에 든다. 우리 사회의 모든 것에는 사람이 빠져있다. 돈이 되니까 효율적이니까라는 이유로 수많은 사람들이 원하지 않는 삶을 살아야하고 게중 다수는 불확실한 미래와 낮은 임금에 허덕인다. 아니 우리나라 국민소득 2만불이라는데 그 돈 다 어디간건지 모르겠다. 그래서 ㅇㅊㅅ도 좋지만 ㅁㅈㅇ이 꼭 되었으면 좋겠다. 국가니 안보니 기업이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게 다 사람을 위해서 있는거 아닌가. 물론 되고 나서도 쉽지 않은 길을 걷게 될거다. ㄴㅁㅎ이 그랬고 결국 목숨을 던졌으니까. 아무쪼록 험난한 길이겠지만 힘을 내주었으면. 2012년 대선에서 ㅂㄱㅎ가 ㅁㅈㅇ에게 밀려 광탈한 이후로 대한민국에서는 20년간 ㅅㄴㄹ당이 집권하지 못했고 기득권의 반대가 극심했지만 결국 공정한 사회가 만들어졌습니다라고 역사책에 실렸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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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개미 2013-01-08 1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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