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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 국어사전 - 남녘과 북녘의 초.중등 학생들이 함께 보는
토박이 사전 편찬실 엮음, 윤구병 감수 / 보리 / 2008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보리 국어사전에 대해 전에 쓴 리뷰가 사라져서 다시 남깁니다. (왜 사라졌는지는 수수께끼······).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첫째, 사전처럼 생기지 않았다. (거부감이 없음)
둘째, 설명이 쉽다. (사전 보고 이해가 됨!)
셋째, 그림이 많다.
단점은
첫째, 그래도 낱말수는 적다. (찾는 낱말은 없더라)
둘째, 발음이 없다.
셋째, 그림보단 사진이 나았을 것도 있다. (그림이 다 비슷비슷한 경우)
초등생 조카에게 사줬습니다. 그런데 언니 말에 따르면, 조카가 모르는 낱말이 나와서 이 사전에서 찾아봤을 때 나온 적이 거의 없대요. 결국 집에 있는 다른 수십 년 된 사전을 찾아본다고 합니다. 실제 생활에서는 이 사전을 만들 때 기준으로 삼은 어린이용 책에 나온 용어만으론 많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이 사전 하나만 있으면 된다’보다는 ‘이런 사전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갖고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보기에도 모를 때 찾아보는 사전보다는 옆에 두고 책을 읽듯 읽는 용도가 더 잘 어울립니다. 굳이 어린이가 아니어도 어른이 가까이에 두고 보기에도 좋습니다.
나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사줬으니가 아마 초판일 텐데 사전에 발음이 없어서 의외였습니다. 지금도 이에 대한 설명이 따로 없는 걸 보면 이후에도 발음이 더해지진 않은 것 같네요. 특수용어 사전도 아니고 그냥 국어사전에서 발음이 없는 건 말 그대로 누락입니다. 그것 때문에 더더욱 국어사전 같은 느낌이 별로 들지 않는 것 같기도 하네요.
어릴수록 제대로 된 발음을 잘 익혀야죠. 요즘 아나운서처럼 애들은 글자 그대로 읽는 일이 많으니까요. 발음이 없어서 별 하나 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