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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세계지도책
DK 편집부 엮음, 브라이언 델프 그림, 강미라 옮김 / 대교출판 / 2003년 10월
평점 :
절판
(예전에 포노그래프에서 산 거예요)
서양에서 만든 거라서 아무래도 서양의 관점이 반영될 수밖에 없지만, 한국은 너무 작고 또 적게 표현되었습니다. 아시아 부분 한켠에, 주력 상품도 딱 두 개. 그에 비하면 일본은 두 쪽에 나라 전체가 크게 나오고 각 지방마다 다른 문화 같은 것도 구체적으로 나와 있습니다. 홍보의 힘이 느껴진달까요.
세계 지리나 문화를 대충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긴 하겠지만, 이 책에 실린 게 다가 아니라 우리나라와 일본의 경우처럼 다른 나라의 경우에도 왜곡되거나 축소되거나 한쪽으로 기울어진 내용이 있을 수도 있다는 걸, 책을 읽는 아이에게 알려주는 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냥 책만 탁 던져주는 것에서 끝날 게 아니라.
그리고 때가 때이니만큼 '동해'와 '독도'는 어떻게 표현되어 있는지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던데, 책에는 '동해'라고 제대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원서에도 그렇게 되어 있는지 아니면 우리말로 옮길 때 바꾼 것인지는 모르죠.
부록으로 들어있는 세계국기 포스터는 남녀노소 애 어른 할 것 없이 모두 좋아하던데. 저도 책보다는 국기 포스터가 맘에 들더라구요.
책은 인쇄 상태도 좋고 잘 만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