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 파크 : 사춘기 직장인
홍인혜 지음 / 애니북스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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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건 사기야!
이렇게 귀여운 직딩이 있다니 ㅡ.ㅜ
(작가 사진이 없었담 더 상상할 수 있었을 텐데! 나쁜 출판사~~)

루나, 직장을 옮겼던데 옮긴 곳에 대해선 별 말이 없었어.
괜찮은 거야? 일도 조금 다른 것 같던데.
더 좋은 결정이었길 바래. (물론 루나가 하기 나름이겠지!!)
올해에도 열심히 그리고 있는 거지?
근데 일케 일기를 공개적으로 책으로 내도 되는 거야?
암튼, 내년에는 사춘기를 지난 직장인 일기를 쓰게 되길 바래!
 
루나, 근데 난 왜 이렇게 많이 공감하는 걸까?

머리를 새로 하면 늘 불만이 생기는 거,
우울할 때면 예쁜 걸 사려고 쇼핑하는 거,
누가 나 싫어하는 거 신경 쓰이는 거,
누가 빤히 보면 소심해지는 거,
이상해 정말, (난 남잔데!!!)
 

암튼, 루나 홧팅!!

루나 캐릭터상품 나왔으면 좋겠다~~~
그럼 우리집 여기저기 붙여 놓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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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 파크
홍인혜 지음 / 애니북스 / 2007년 9월
평점 :
품절


아, 귀여운 루나!

이 만화책을 욕하는 사람은 세상에 없을 거다.
다시 봐도 귀여운 루나~

회사 잘 다녀!

상심하지 말고, 삐치지 말고, 급우울모드도 안돼!

언제나 뽀송뽀송~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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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제2차 세계대전 만화 1권
굽시니스트 지음 / 애니북스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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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시골에 내려가면 이원복 교수의 '먼나라 이웃나라'가 있었다. 그 어린 게 밤을 새고 그 만화책을 읽곤 했는데, 나이를 먹고 어른이 돼서 보니 그 책은 수많은 패러디를 차용하고 있었다. 고우영의 '십팔사략'도 같은 맥락이다. 역사를 재해석하는 데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대중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접근하는 데에 패러디를 사용하는 것은 꽤 적절해 보인다. 그리고 마침내 지금의 2~30대들이 환호할만한 패러디가 나왔다. 그렇다고 모든 이들이 환호할 만한 책은 아니다.

이 책은 이런 책이기 때문이다.

내용이 풍부하다. 하지만 학습용은 아니다.
진짜 재밌다. 하지만 원작을 알아야 한다.
성인용이다. 하지만 야한 컷은 없다;
 
저자 '굽시니스트(뜻은 모른다. 안 나온다)'에겐 '용자'라는 호가 있다. 아마 인터넷용어로 '용기있는 자' 정도를 뜻하는 것 같다. 그렇다. 패러디는 용기를 필요로 한다. (이미 인기있는)원작을 전복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굽시니스트의 호는 적절하다. 그에게 패러디의 대상은 스타크래프트이고, 인터넷용어이고, 일본애니매이션이고, 때로는 허경영(!)이다. 동시에 그의 독자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현재의 인터넷 세대들이다. 우리 세대의 패러디 작품을 내줘서 고맙다.

두어 시간동안 깔깔거리며 봤지만, 의미 있는 작품이다.
기분 좋게 2권을 기다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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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다, 다 괜찮다 - 공지영이 당신에게 보내는 위로와 응원
공지영.지승호 지음 / 알마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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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읽을 책들이 있었는데도 삼 일동안 이 책만 들고 있었다. 사실 제목이 좋아서, 나를 위로해주는 것만 같아서 다른 책들보다 곁에 두었던 것 같다. 요새 힘든 일이 많아서 위로받고 싶었던 모양이다.

읽는 내내 행복했다. 이 사람이 질투난 적은 한 번도 없었고(사실 굉장히 힘들게 살고 있는 것 같은 느낌 ^^;), 오히려 내가 공지영이란 작가를 다독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생이라는 강바닥에 돋아난 바위들을 고스란히 헤치며 흘러가는 강물처럼, 얼마나 힘들었을까. 그녀는.

괜찮다, 다 괜찮다.

그녀는 나에게 얘기해주고, 나도 그녀에게 속삭여주는, 따뜻한 가을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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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만찬 - 공선옥 음식 산문집
공선옥 지음 / 달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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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도시에서 자랐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어디에나 그러하듯, 근교엔 물론 논밭이 있었다. 논밭을 가꾸는 나의 할머니도 있었고, 할머니의 윗입술 주름처럼 쪼그라든 감이 무성한 늦가을 감나무도 있었고, 감나무에 둥지를 튼 까치도 있었다. 나는 도시에서 자랐고, 지금도 도시에서 산다. 그러나 문명의 중심에서도 내 몸은 늘 대지와 대지의 언어를 기억하고 있었다. 그것을 한 권의 책으로 느꼈으니, 고맙다는 말로 차마 표현할 수 있을까.

'행복한 만찬'이라는 제목 때문에 풍성한 식탁을 예상했었다. 하지만 글이 내게 준 건 '궁핍했지만 아름다웠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또 그것이 어떤 고급 메뉴보다 풍성한 식탁이라는 걸,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소설가 공선옥의 식탁에는 어떤 메뉴가 있을까.
고구마, 쑥, 감자, 보리, 무, 콩, 토란, 시래기, 고들빼기, 초피, 메밀...
그래, 이름만 들어도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것들. 지금 내 몸을 만들어주고, 내 정신을 지탱해주는 것들. 고맙다, 고맙다는 마음이 먼저 생기는 것들. '음식'이라고 얘기하기 차마 아까운 것들.

공선옥 선생님, 고맙습니다.
당신 덕분에 오늘 내 마음 속을 헤집어 푸릇푸릇한 푸성귀 한 잎을 찾아 내었습니다. 서걱거리는 것들, 둥글둥글한 것들, 잘 여물어 행복하게 자라있는 것들, 오늘 다 만나 보았습니다. 선생님이 차려주신 마음밥상을 잘 먹었습니다.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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