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는 방법 - 히라노 게이치로의 슬로 리딩
히라노 게이치로 지음, 김효순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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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시인의 싯구처럼, 제비 한 마리가 휑뚫린 처마 아래로 지나가듯이 나를 관통한 책이다.

나는 책 속의 무수한 '노이즈'를 사랑한다. 그것은 '남한산성'이 '조선왕조실록'과 같을 수 없고, '책도둑'이 '안네의 일기'와 근본적으로 같을 수 없는 것을 의미한다. 책에는 수 많은 노이즈가 있고, 그것이 책을 책답게 한다. 바로 그 무수한 노이즈로 독서가의 마음은 뒤흔들린다. 이것이 내가 책을 읽는 이유다.

이 근본적인 이유를 나는 잊고 있었다. 그리고 이 책이 다시 나를 가르쳐주었다. 깨달음은, 언제나 나를 행복하게 한다.

책을 몇천 권씩 갖고 있다는 사람들에게, 일 년에 수백 권의 책을 읽는다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는 사람에게 해줄 말이 생겼다.

넌 천 권을 읽어라, 난 행복한 독서를 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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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son 2008-03-22 14: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행복한 독서가 중요한거 같아요^^*

산도 2008-04-02 0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갑습니다 포이즌님~~ 포이즌님 반가워요~~
^^
후훗~
음... 이상한 인사를 한듯;;

음.. 행복한 독서가 중요한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 더 이상해진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