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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11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처음 책 제목을 보고 느낀점은  <상상력 사전> 이라 해서, 저자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100% 상상력으로 쓰여진 글일꺼라 생각했다.  그러다 실제 책 내용을 읽으면서 느낀점은 상상력으로 풀어 쓴 내용도 있지만 구전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도 있고, 잘 알려지지 않은 역사적인 사실들도 눈에 띄고, 신화 얘기도 많이 나오고 해서 소설을 쓰기 위해서 조사한 내용들도 일부 들어있는 듯 하다.  어찌됐든, 이런 방대하고 광범위한 자료들을 일일이 찾아서 본인이 모두 읽었을 테고, 그걸 이처럼 기록을 남겨둔 점은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30여년을 기록해온 내용들이라 하니 저자는 무척 꼼꼼하고 세밀한 사람인가보다. 

책을 받아보고서 그 두께에 우선 놀랐다.  index를 포함해서 총 629페이지나 되는 두께가 독자를 제압한다.  
"헉!  진짜 사전같다!" 라는 생각이 든다.  
그 안에 내용은 짧은 제목이 있고 그 제목에 맞는 간단한 글이 1~3페이지 정도에 걸쳐 있는 구조이고, 총 383편이나 되는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주제가 매우 광범위하다.   그리스 신화, 노벨상, 역사, 과학, 우주, 요리, 일상의 작은 사물까지 매우 다양하다. 
제목에 사전이라는 말이 들어간다고 해서 가나다순이라거나 알파벳 순으로 내용이 정렬되어 있진 않다.  ^^
그저 심심할 때, 무료할 때, 하루에 몇 페이지씩 꾸준히 읽으면 좋을 것 같다.  다양한 분야를 조금씩 톡! 톡! 건드려 주면 생각의 물꼬를 터주기도 한다.  물론 대부분의 내용은 읽고 습득하는 수준으로 넘어가면 된다.  때론 내가 전혀 관심없는 분야가 나오기도 한다.  간혹 읽어도 읽어도 뭔 말인지 모르는 경우도 있다.  그럴 때는 그저 조용히 페이지를 넘기면 된다. -.-

열네살 때부터 써온 혼자만의 비밀노트를 감상하는 기쁨을 독자에게 제공해 주고 있다.  그동안 써온 여러 소설들과 또 앞으로 나오게 될 새로운 작품들도 이 상상력 사전의 내용이 활용될 것이라 생각하니 신기한 생각이 든다.

작가가 작품 하나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사전답사도 하고, 공부도 하고, 인터뷰도 하는 등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모든 작가들이 이런 사전을 가지고 있는지 어쩐지는 잘 모르겠다.  역시나 작가의 길은 험하고 힘든 여정이란 생각이 다시한번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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