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 - 괜찮은 척, 아무렇지 않은 척했던 순간에도
정희재 지음 / 갤리온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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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도시에서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의 개정판.
<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 이 되었네. 
열대의 새와 거기에 한 고백의 기억. 나도 가끔 들으면 눈물이 핑 도는 말 '애썼다'
나름 애쓰며 살고 있기 때문인지도.
아마 누가 다정하게 말해주면 그리로 엎어질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아마 앞으로도 애쓰며 살아가겠지. 그렇게 생겨 먹은 나니까.
대리만족으로 읽어볼까.
순하고 착한 글들에 나도 조금 착해지나 싶어진다.
1장. 왜 당신은 늘 괜찮다고 말하나요?
자제의 윤리. 잘 받는 사람이 잘 수도 있다. 스스로 제 앞가림을 해야 하는 운명의 소유자가 가지기 마련인 방어심리.
- 어쩌면 내가 엄마에게 가장 하고 싶었던 말.
- 이별하고 나서야 알게 되는 것들.
사랑하자.
- 쓸모 있는 인간이 된다는 것
- 일에 대한 지극히 소박한 진실
- 사람 때문에 마음이 다칠 때
당신이 평화롭기를, 행복하기를
- 그들도 나처럼 서툴러서 그랬을거야.
- 그해 겨울이 내게 일깨워준 것
# 이번 생은 망했다. 그래도 여행은 계속된다.
2장. 엄마, 아버지도 사는게 무섭던 때가 있었단다.
- 엄마, 아버지도 사는게 무섭던 때가 있었단다.
오직 지금 내딛는 한 걸음, 손에 잡히는 잡초 하나부터 시작하면 어느새 넓은 콩밭은 말끔해진다고 반드시 끝이 있다고
- 당신은 내 자존심을 건드렸어요.
- '최선'이라는 말이 전부 담아내지 못하는 것
- "후회하느냐고?...천만에"
- 사랑의 호황기와 불황기에 대하여
- 사랑이 아니어도 좋은 그들
좋겠다. '행복회 야마기시회'
- 삶의 불친절에 대처하는 법: 감사
- 한 순간의 느낌에 속지 않기를 : 다지나간다.
# 어른 아이- 철들기의 어려움
3장. 난 네가 약한 모습 보일 때도 참 좋더라
- 내가 무작정 공항에 가는 이유
- 다 외로워서 그래. 외로워서
- 사랑할 때 가장 듣고 싶었떤 말
- 한 사람의 어른이 된다는 것
- 난 네가 약한 모습을 보일 때도 참 좋더라
- 사소하지만 누부셨던 순간들에 대하여
- 굳이 여행을 떠나야만 알 수 있는 건 아니다.
- 삶이란 이토록 심플한 것
# 다행한 일들
노래할 수 있는 한, 괜찮다.
4장. 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
- 반지하 아니면 옥탑방에 살던 시절에 대하여
- 혼자 밥 먹기, 외롭지만 거룩한 시간
- 밤이 좀 더 어두웠으면 좋겠어요.
- 한없이 느리게 걷고 싶은 그곳
- 살아보니 행복은 하루 벌어 하루 사는 것
- 내일도 고단한 출근길에 오를 당신에게
- 단순하고 가볍게, 너무 애쓰지 말고!
# You only live once.
내가 정말 살아있다고 느낄 때 '살아있다'라는 실감이 드는 순간에만 나이 먹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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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igrArt, 이미그라트 - 법무부 탈검찰 1호 어다공 본부장이 쓴 이민행정 리포트
차규근 지음 / 해피스토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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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을 가고 오는 법에 대한 책인가 했는데 아니었다.

우리라 출입국외국인 정책에 대해 막 알게 되었다.

그리고 더 크게 보면 국가 공무원이 그냥 - 어떤 직업이든 그냥 일하는 건 없겠지만- 철밥통이기만 한게 아니고 정말 여러가지 일을 열심히 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지은이가 전출입국 외국인 정책 본부장이었다.

참여정부, 김학의 전 법무부 장관 긴급 출국 금지 사건. 같은 일들을 다시 생각해보게 된 계기가 됨. 

어쩌다 이 일을 하게 되었는지, 일을 임하는 자세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바뀐 국적법 등이 흥미로웠다.

이중국적, 해외입양인도 다시 생각해봤다.

탈검찰 1호 국적난민과장 시기에 한 일.

읽다가 혹시나 해서 찾아봤는데 역시나 이번 선거에 나오는구나...음.

근데 어공이든 늘공이든 이렇게 일을 제대로 할 순 없는건가.

왜 국민은 공무원이 그냥 철밥통이기만 한 것처럼 느껴지는건가.

그것이 이 사람이 한 일들이 다 잘했고 멋있다는게 아니고 자기가 있는 자리서 뭔가를 열심히 하려고 시도하고 진행하고 하는 자체가 대단하다고 느껴지는 건 나의 선입견인가.

<미리 경헙한 미래>

답설야중거와 피붙이 하소연

- 탈검찰 1호 국적 난민과장

국적업무가 검사들의 일이었다가 출입국관리국 일로 옮겨질 때 국적난민과장(개방직)으로 일 시작. 노무현, 이명박 정권 다 거쳤다.

- 미리 경험한 미래

- 어다공 출입국. 외국인 정책본부장

1. 법무부 탈검찰의 의미와 필요성: 시대 변화에 맞는 정책적 상상력이 필요한 법무행정

- 법무부 탈검찰은 무엇이며, 왜 필요한 것일까?

검찰 수사, 공소유지는 검찰청에서 하고 법무부 다른 부서의 일들은 일을 임하는 사람들이 검사인건 역시 어울리지 않는 듯.

2. 탈검찰 1호 국적난민과장(2006.6- 2011.5)

'매국노' 소리를 들으며 낡은 틀을 깨고 미래를 미리 경험하다.

- 이중국적vs 복수국적

- 스티브 유(유승준)의 단일 국적, 단일국적주의

- '국적 박탈'이라는 생일선물

구국적 법에서는 하나의 국적을 선택하지 않으면 저절로 우리 국적이 박탈되었었구나

- 우리 국적을 포기하려면 당신 나라에 가서 하세요.

- '병역 기피 얌체짓' 하면 안돼요!

- '원정출산'도 하면 안돼요!

- 어느 독립유공자 후손의 눈물

- 난민과 귀화

- 국민이 될 수 있는 자격

영주 자격 제도의 합리적인 재설계가 필요하다

3. 어다공 출입국. 외국인 정책본부장(2017.9-2021.6)

탈권위, 적극행정 소통과 공존을 위한 부단한 고민

가. 적극행정

-EU보다 4년 앞선 전자여행허가제(K-ETA)

- 54년만에 에일리언을 없애다

- 여경래 쉐프의 감사 인사

- 멸치와 용접공

- 85%의 마법

- 어, 뺑소니범이 이렇게 빨리 송환되다니?

- 이른 아침에 걸려온 술 취한 노동자의 전화

- 보증금 내고 자발적으로 출국하세요

- 수요일의 김밥

- 캘린더 활용법

- 고민을 함께 해용

- 외국인 라이더

- 대규모 재정수입 창출

나. 소통

- 당신들은 이미그라티스트

- 우문현답(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

- 주말에 눈여겨 본 보고서, 우리 교민을 돕다

- 인도네시아 노래로 해외주재관 회의 유치하다

다. 코로나 사태 적극 대응

- 방역당국 요청 전에 선제적으로

- 외교 사절의 반발과 설득

- '환타510'.'식중독보다 더 위험한 식중독'

라. 공존

- 스리랑카 의상자 '니말' 영주자격 부여

- 20만 번째 귀화자 축하 행사

- 모범귀화자상, 자랑스러운 출입국인상

- 참전 용사 후손에 대한 예우

- 이민자 멘토단

- 외투 나눔 대축제

4. 미래와의 대화 :낡은 틀을 깨고 미래를 대비, 혁신적인 시스템 도입해야

- 메기 때문에 고달픈 미꾸라지. 추어탕 가게 사장 입장, 취약한 미꾸라지 입장 다르다.

- 메기를 위한 변명

- 메기와 미꾸라지의 공존을 위한 해법: 이민자기여 사회통합 기ㅡㅁ

- '여권파워 세계 2위'보도의 이면

- 법관 증원의 해법

- '다문화' 피로감

- '출입국. 외국인청' 신설 필요성

- '보수'와 이민정책

5. 후기.

- 섬세하고 정교한 예술가같은 이민정책 이미그라트 펼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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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5
...충동적으로 인심을 베풀어 호의로 시작했다가 의무가 되어 버린 일이었는데, 이쪽의 열정은 줄어들고  저쪽의 고마운 마음은 퇴색된 채 계속 이어졌다.
p175
...사과한다는 것은 불쾌한 일이 있었음을 인정한다는 뜻이었다. 말없이 묻어두고 아무 일도 없었던 척하는 것이 낫다. 뉘우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방법이 몇 가지 있었다. 어머니가 좋아하는 셰리퍼드 파이를 평소보다 크게 잘라 주거나, 시큰거리는 발을 주물러 주거나, 도리의 결혼식 앨범을 - 또다시- 같이 보자고 하면 된다.
p242
..."그분들도 마음속의 감정은 열여덟 살짜리와 똑같을 거예요. 인정과 사랑을 향한 갈망은 변하지 않아요. 늙어가는 몸이 덜커덩거릴 뿐이죠."
 "정말 멋진 표현이군요." 하워드가 말했다. "게다가 우리도 나이도 들었을 때 품위만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면 참!"
p332
 진이 집을 나설 때까지 아침의 차가운 분위기가 풀리기엔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다. 두 사람의 의견 충돌과 화해는 항상 똑같은 패턴을 따랐다. 날카로운 말, 각자 틀어박혀서 골을 내고 상처를 핥는 시간, 침묵, 차갑지만 예의 바른 태도, 양측의 양보, 친밀한 관계의 회복. 지금 두 사람은 '차갑지만 예의 바른 태도' 단계였기 때문에 차가운 인사를 나누며 헤어졌다. "그럼 계세요, 어머니."
p350
...한 사람에게서 한 사람으로 전해지며 공동체를 하나로 만들어 주는 조용하고 소소한 친절- 에 감동했다.
p363
...정직해지지 않으면 절대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없다. 하워드는 등불처럼 올곧은 행동으로 항상 진을 앞서갔다.
; 생각해보니 이 소설에서 하워드가 참 멋있었다.
 막 화려하지 않은...그냥 어디나 있을 법한 중늙은 아저씬데 알고 보면 진짜 괜찮은...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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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 플레저
클레어 챔버스 지음, 허진 옮김 / 다람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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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신문사 직원인 진이 처녀 잉태 문제로 틸버리 부인을 취재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

어머니랑 단둘이 사는 진. 누구나 그렇듯 지금의 진은 여태까지의 진이 살아온 결과이지.

틸버리 부인인 그레첸도 그녀의 남편 하워드도...심지어 자식을 갉아 먹는? 진의 어머니 스위니 부인까지도.

진은 그레첸 가족과 친해지고 뭔가 일어난다.

서서히 천천히 하워드와 진은...

마거릿을 좋아하는 진의 과거.

갑자기 그레첸이 옛친구 마사에게로 떠나버린다.

서로를 다정하게 대하면 서툴러도 괜찮다는 진과 하워드의 관계가...이른바 불륜일텐데...담담하고 다정하다.

이겼으므로 관대해졌다는 진은 다시 돌아가고 싶어하는 그레첸의 말을 하워드에게 전해준다.

아이같은 이기를 가진 그레첸.

엄청난 반전이 있었다. 그레첸의 처녀잉테엔.

가호사 엘리스의 동생 빅터와. 목소리를 듣는 마거릿.

마거릿 출생의 비밀은 진 혼자 알기로 한다.

진과 하워드는 결국 리얼 러브였던건가....

표지에 호평들만큼 나에게도 좋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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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56
 ...마틴 루터 킹 목사는 평소 다음과 같이 말하곤 했다.
 "준비가 되지 않아서 곤란하다는 것은 수영하는 법을 배우기 전까지는 물에 들어갈 수 없다는 말과 마찬가지다. 물에 들어가지 않고는 수영하는 법을 배울 수 없는 법이다. 사람들은 스스로를 다스리고 스스로를 발전시킬 기회를 필요로 한다."
 p92
 동기부여는 리더십과 관련이 깊다. 스스로 어던 유형인지를 살피고 긍정적인 마음과 행동력을 갖게 하는 것은 셀프리더십이라고 할 수 있다. 결국 자기 곤리를 잘 하는다는 것은 자신에게 적절한 동기부여를 하고 그로 인해 좋은 결과를 얻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또 타인에게 동기부여하는 것을 조직리더십이라 할 수 있다. 조직에서의 훌륭한 리더는 스스로 모든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으로 하여금 부여한 일들을 최선을 다하게 함으로써 큰 시너지를 올리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훌륭한 리더란 개인의 능력이 뛰어나서 일당 백 하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들이 최대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의 동기부여를 하는 사람일 것이다.최선의 동기부여가 되지 않으면 최고의 능력이 나오지 않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p152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는 것이다. 동기부여도 적절한 때 하여야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똑같은 공부라도 시험을 앞두고 하는 공부가 집중력을 더 높이듯이 모든 일에는 때가 있는 것이다. 언제 스스로에게 동기부여를 해야 할지 각자 한 번씩 돌아볼 일이다. 혹 지금이 그 때가 아닌가? 지금을 놓치면 내게 때는 다시 오지 않을 지도 모른다.
p161
 영국의 소설가 새커리는 "생활은 거울과 같아서 당신이 웃으면 생활도 웃고 당신이 울면 그것도 울고 있다"라고 이야기 했다고 한다. 감사의 마음은 심리적 위안도 아니고 현실에 대한 도피도 아니며 정신적 승리감도 더욱 아니다. 감사는 일종의 생활을 노래하는 방식이고 생활에 대한 사랑과 희망이다. '감사'하는 방법을 배우면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법을 알게 되고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게 된다.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는 자만이 자신을 위해서도 동기부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감사할 줄 알면 시기하는 것이 줄어들고 긍정적 안목으로 모든 사물을 볼 수 있으며 새로이 우리 주변의 모든 사람을 보게 된다. 또 감사는 평범한 노동을 존중하게 되고 자기 자신을 더 존중하게 된다. 하지만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을 집에 재물이 가득하더라도 가난한 사람이며 자신을 끊임없이 괴롭히는 사람이다. 그것은 결국 자신을 부정하고 삶을 부정하게 된다. 결국 고통은 주어진 현실이 아니라 지옥같은 그의 부정적인 마음에서 비롯된다.
p180
 가끔 몸부림치는 것은 바로 우리의 생할에 필요한 일부분이다. 만약 신이 우리의 생활에 기복이나 변화도 없이 수월하게 시간을 보내도록 했다면 우리는 영원히 우리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강인함을 표현하지 못할 것이며 영원히 힘이 없어 세상을 날지 못할 것이다.
 이처럼 역경은 항상 우리를 만들어 내는 훌륭한 스승이다. 역경이 있었기 때문에 그의 성공이 빛나고 칭찬 받을 만한 것이다. 누구도 제방나방에게 한 쌍의 날개를 달아줄 수 없다. 그는 오직 자신의 노력으로만 날개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동기부여도 마찬가지다. 결국은 개인이든 조직이든 스스로 해야 만이 진정한 올바른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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