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 에비앙
요시카와 도리코 지음, 박승애 옮김 / 노블마인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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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황당한 가족사 속에서도

소소한 즐거움을 찾으며 사는

주인공 소녀와, 피 안섞인 아빠 야구와 ,

신기한 캐릭터의 엄마 이야기다 .

순정만화 같은 허무맹랑한 소설이지만

이 속에서 사랑, 가족애, 우정을 이야기한다.

 

만화책 처럼 술술 읽히고, 읽고 나서도 잔잔한 남동이 남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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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용윤리
피터 싱어 지음, 김성한 옮김 / 철학과현실사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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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적 글쓰기 시간에 낙태, 해외원조, 기업윤리, 정치와 더러운 손 등에 대한 주제로 토론을 하고

글을 써 내야 했다. 그 때 참고한 책으로 막연히 생각만 가지고 있었던 주제들에 대해 한층 심도깊에

이해할 수 있었다. 특히 영향력 있는 윤리학자 피터싱어의 알 수 있어서 좋았다.

 

부유한 사람들이 개발 도상국의 빈곤을 줄이기 위해서 도움의 손길을 꼭 내밀어야 하는가 하는문제에 대해 어떤사람은 여러 이유를 들어 해외 원조의 의무에 반대한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할 광범위한 의무가 있다고 주장하는데 여기에서 나는 해외 원조의 의무가 있다는 것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 하려고 한다.

 

해외 원조에 대한 반대의 이유로 가장 큰 것이 자국의 빈곤 문제를 해결 하는 것이 우선이고 그 다음이 해외 원조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또한 제3세계의 인구를 급속하게 증가시킴으로써 식량 부족이나 생태계 파괴와 같은 지구적 재앙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원조금이 빈곤 문제가 아니라 다른 목적으로 쓰일 가능성이 많다는 데 있다. 그러나 이 근거들은 해외 원조를 반대하는 결정적 근거가 되기에는 문제가 있다. 왜냐하면 해외 원조는 우리처럼 잘 살게 하려는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다시 말해서 사람답게 살게 하려는 복지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햄버거 하나를 얻기 위해 소를 키우고, 소를 키우기 위해 숲을 태우고, 소고기 100g과 맞바꾼 1.5평의 사라진 숲은 지구의 온도를 매순간 높인다. 우리가 햄버거를 기다리는 동안 몰티브의 누군가는 해일에 떠내려 간다.’ 이문장은 지식e라는 책에 실린 것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우리가 누군가의 물건을 망가트리면 반드시 보상을 해야 하는 것처럼 우리가 햄버거를 먹음으로써 숲이 없어지고 해일이 일어나고 아무 잘못 없는 무고한 한 사람의 생명권이 위태로워진 것에 대해 보상해야 한다. 호주가 인디언들에게 대대적인 보상을 한 것처럼 제국주의 국가들이 폭력적인 수단을 동원해서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많은 국가들을 식민지배 하면서 자원을 강탈하고, 노동력을 착취함으로써 경제 발전이 지체 된것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 또한 식민통치를 한 국가가 아니더라도 자본주의의 경제 체제는 세계적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잉여가치의 착취를 통해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주변부 국가의 빈곤에 대해 중심부 국가는 책임을 지고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해외 원조에 나서야 한다.

어떤 여대생이 길을 가고 있는데 어린 아이가 개울에 빠져 허우적 거리는 것을 보았다고 하자. 그 아이는 처음 본 낯선 아이였으며 개울은 얕은 편이어서 옷과 신발이 젖는 불편을 감수한다면 그 아이를 쉽게 구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우리는 여대생이 아이를 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데이트나 특별한 약속이 있다 하더라도 구해주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비난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물에 빠진 아이를 보았을 때와 마찬가지로 가난한 사람을 보았을 경우에도 마땅히 따라야 하는데 왜냐하면 우리에게는 선행의 의무가 있기 때문이다. 이웃의 아이가 먹을 것이 부족해서 언제 죽을지 모르는 절박한 위기에 처해 있다면 우리는 기꺼이 내 것을 내어 줄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에서 곤경에 처해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도 도움의 손길을 뻗어야 한다.

 

세계화 시대인 오늘날 해외 원조의 의무가 더욱 강하게 요구 되는데 우리 삶의 역역이 전지구적 차원으로 확대 되었기 때문이다.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는 범위가 국가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지구촌의 구성원들은 서로에게 이익을 주기도 하고 피해를 주기도 하며 긴밀하게 상호 작용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따라서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원조의 의무를 자신이 속한 지역사회나 국가에만 한정하는 것은 옳지 않다. ‘우리나라에 도울 사람이 많은데 왜 외국까지 도와야 하는가’하고 묻는 사람이 많은데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OECD가입을 앞둔 90년 까지 우리나는 월드비전의 원조를 받았으며 해외원조로 인해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다. 분명 그들의 나라에도 가난한 사람이 있었을텐데 말이다. 유난히 ‘우리’라는 말을 좋아하는 굶어 죽는 아이, 노예처럼 하루종일 일해야 하는 아이가 없도록 ‘우리’라는 범위를 해외까지 확대해야 한다.

 

해외원조 기부금이 빈곤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소수 권력자들이 갖거나 무기를 사는 등 다른 목적으로 사용 되는 등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원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하더라도 원조를 해야한다. 원조금의 일부분만이라도 가난한 사람들에게 돌아가서 그들의 고통을 덜어 줄 수 있다면 그것 만으로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바닷가에 사는 한 어무가 아침마다 해변으로 밀려온 불가사리를 바다로 던져주며 살려주었다고 한다. 이것을 본 동네사람이 “그 수많은 불가사리 중 겨우 몇 마리를 살린다고 뭐가 달라지겠소?”하고 묻자 어부는 대답했다. “그 불가사리로서는 하나밖에 없는 목숨을 건진거죠”하고 말이다. 이처럼 해외원조로 인해 세상을 변하게 하지 못하더라도, 우리가 꿈꾸는 그런 세상이 빨리 오지 않더라도 한 사람의 목숨을 살릴 수 있다면 우리는 적극적으로 원조해야 한다. 세계 60억 인구 중에 30억이 끼니를 걱정한다는데 60억 인구 모두 배부른 그 날이 빨리 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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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프라인 우화
버크 헤지스 지음 / 나라(Nara)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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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책을 멀리하던 나에게 새로운 바람이 불어왔다. 첫인상이 강인하면서도 따뜻해 보였던 그 분을 만나서 서로에게 많은 경험을 공유하며 미래의 행복한 삶을 위해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등등 미래 지향적인 사고를 하게 되며 지속적인 만남을 가지게 된지 2년이 다 되어간다. 그 분이 하시는 말씀이 책을 많이 읽어서 성공하는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성공한 사람의 공통점은 습관적으로 책을 읽는다는 것이라고 하셨다. 나처럼 책 읽는 습관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사람들에겐 얇고 재밌는 책이 책과 친해지는 데는 지름길이라고 하시면서 파이프라인의 우화라는 책을 건네 주셨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백만장자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하게 되었으며, 내가 진정 하고 싶은 일 그리고 내 꿈이 무엇인지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알게 되었다. 현실에 맹목적으로 지배당하며 하루하루를 무의식적이고 기계적인 삶에서 벗어나 10년 후, 20년 후의 행복한 삶을 위해 지금 바로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깊이 생각해 보게 되었다. 그리고 지나온 인생을 반성하는 시간도 갖게 해 주었던 책이었던 것 같다.

1801년 이탈리아 중부 계곡의 작은 마을에 서로 사촌간인 파블로와 브루노라는 젊은 청년이 살고 있었다. 마을 물탱크에 저장된 물이 줄어들자 마을에는 가까운 강에서 물을 길어 나르는 사람을 구했고, 파블로와 브루노가 그 일을 하게 되었다. 파블로의 생각은 지금처럼 물을 싫어 나르는 것보다 강에서 마을까지 파이프라인을 건설하자는 생각이 있었지만, 브루노는 눈앞에 보이는 현실에 타협했다. 파블로는 오늘의 수입이 적고 자갈을 파고 돌을 치워내면서 만들어가는 파이프라인 구축이 힘들더라도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파이프라인 구축을 위해 노력 했지만, 브루노는 강에서 마을로 물을 길어 나르며 번 돈으로 옷과 신발을 사고 술을 마시며 지냈다. 마을 사람들에게도 술을 사서 돌리곤 했다. 마을사람들은 파블로가 한심하고 미련하다고 손가락질하며 무시했지만 브루노에겐 브루노 씨라고 불렀으며 하루하루가 새롭게 변해가는 브루노를 부러워했다. 시간이 지나자 파블로의 파이프라인은 점점 마을과 가까워졌으며, 브루노처럼 힘들여 물을 길어 나르는 것보다 훨씬 많은 물을 단기간에 나를 수 있게 되었으며 많은 돈을 지속적으로 벌게 되었고, 브루노는 허약해진 몸을 이끌고 술집에 드나드는 횟수가 잦아졌으며 하루하루를 신세 한탄하는데 시간을 보내게 된다. 만약 내가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브루노처럼 10년 후 20년 후를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하루하루를 물을 실어 나르는 삶에서 파이프라인을 구축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해 준 것만으로도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운 것 같다. 당장 내일 일을 할 수 없다면 어떻게 되는지 내 사랑하는 가족은 어떻게 되는지를 생각하면 쉽게 잠을 이룰 수가 없게 되는 현실이 안타깝게 느껴진다. 지금부터는 정말 하루하루를 눈앞에 보인 화려함이 아니라 10년 후 20년 후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서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는 생각이 많이 앞서게 된다. 지금처럼 하루하루를 산다면 시간이 지나면 나도 브루노처럼 몸은 허약해지고 신세를 한탄하게 되는 인생을 살게 될 것이 뻔히 눈앞에 보인다. 알면서도 당하는 바보가 되지 말아야 된다는 강한 자격지심을 느끼게 되었다. 시간을 레버리지 하고 수입을 레버리지 해서 나만의 파이프라인 구축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성공은 습관이라고 한다. 책 읽는 습관이 제일 우선이다. 브루노의 현실주의적인 삶을 탈피하고 파블로의 미래지향적인 삶을 위해 책을 꼭 읽어야겠다.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가속화 되고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세상, 일반 서민층이 상류층 아니 중 상류층으로도 들어서기 힘든 세상이다. 옛날처럼 단순하게 부지런하고 무조건 열심히 해서 성공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 무조건 열심히 하는 것 보다 무엇을 어떻게 왜 하는지, 이 수단이 나의 미래를 행복하고 윤택하게 해 줄 수 있는 일인지도 심각하게 생각해 보아야 한다. 이 세상에서 내가 제일 사랑하는 나 자신을 위해, 가족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떠한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지, 어떤 일이 나에게 중요한 일인지 판단할 수 있는 미래의 청사진을 보여준 책이었던 것 같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권해주신 그 분께 감사드린다. 꿈은 이루어진다.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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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지도 - 당신의 소중한 꿈을 이루는
모치즈키 도시타카 지음, 은영미 옮김 / 나라원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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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호오빠가 선물해준 책!

큼직큼직한 글씨에 아기자기하게 그려진 그림들,

쉽게 쑥쑥 읽혀나간 책이였다.

미래에 대한 핑크빛 꿈을 꾸게하고,

보물지도를 만드는 방법을 설명하고

독자로 하여금 만들어보게 함으로써

막연히 꿈만꾸던 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책이다.      ㅋ

 

나도 책을 읽자마자 보드를 사와서는

거기에 날씬한 연예인 사진과, 에이쁠이라고 커다랗게 적어놓고

살고싶은 집과 닮고싶은 성인의 사진을 붙여놓았는데

당장 이번 학기에 장학금을 받을런지 궁금하다 ㅋ

 

사람은 환경의 동물이라고,

주변에 좋은 친구가 있으면 그 친구의 행동 말투를 닮는 것 처럼

반드시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면

가까운 곳에 꿈을 이룬 모습을 붙여놓고

세뇌시키고 그렇게 되기를 늘 바라면서

차츰 그렇게 되어가는 것 같다.

 

기말고사 치고 다시한번 보물지도를 만들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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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2008-10-23 04: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장학금 받음 ㅋ
 
한국문학통사 5 (제4판) - 근대문학
조동일 지음 / 지식산업사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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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현대소설사 수업 교재이다.

이 책의 저자 조동일 교수님께 매주 수요일마다

비교문학 강의를 듣고 있는데 끊임없이 연구하는 모습에

늘 내가 부끄러워진다.

이광수 최남선 등에 대해선 안좋게 이야기하는 등 

때론 지나치게 선생님의 개인적인 감정이 들어간건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국문학을 전공하는 학생이라면 읽어볼만한 훌륭한 교재인 것 같다.

어렵지 않게 잘 쓰여있어 국문학의 흐름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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