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은 아름다움이 우리를 구원할 거야 2 - 현경 순례기 2
정현경 지음 / 열림원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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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주의, 좌파, 환경, 기독교, 불교, 여신, 무당...

도저히 통합할 수 없을 것 같은 이 단어들을 자기 삶에 하나로 녹여낼 수 있다니... 멋지다.

그녀가 여성들에게 내리는 공수가 이토록 소름끼치게 와닿는 것은 누구를 믿어서 구원받으라고 하지 않기 때문이겠지. 바로 우리 자신만이 우리 스스로를 구원할 수 있다는 진실을 말하고 있기에 감동이다.

누구를 믿어서 거저 얻는 구원 따위, 재미없다.

그녀처럼, 나도 내 삶을 내 스스로 구원하고 싶다.

자본주의의 늪에 빠진 내 삶을,

가부장제에 질식당하는 내 삶을,

남성의 종교로 휘감긴 내 삶을,

자연으로부터 멀어져가는 내 삶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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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중팔구 한국에만 있는! - 인권 운동가 오창익의 거침없는 한국 사회 리포트
오창익 지음, 조승연 그림 / 삼인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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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내내 참 갑갑하다.

'먼 나라', ' 이웃 나라' 이야기들도 아니고, 바로 내가 태어나서 살아가고 있는 이 나라 이야기니 숨이 턱턱 막힌다.

내 일상 속으로 너무도 편안하게 자리잡고 있는 것들이 니토록 나를 불편하게 하는 존재라니...

주민등록 번호, 종교를 강요하는 학교, 돈봉투, 명함, 영어광풍...

이 모든 것들이 너무 익숙한 내 삶이 자꾸 눈에 밟혀서 죽을 만큼 불편하다.

그러나, 살아야지.

살아내야지. 씩씩하게.

어디 먼 나라로 떠난다고 해서 그 나라엔들 십중팔구 그 나라에만 있는 환장할 것들이 어디 없으랴?   

눈에 보이는 것부터, 거슬리는 것부터, 짜증나는 것부터, 어처구니 없는 것부터, 억울한 것부터

하나하나 바꿔내다 보면 살만해지겠지.

그렇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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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8-09-19 15: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사람들이 사는 걸 멀찌감치서 지켜보는 편이지요..


산딸나무 2008-09-19 1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늘 멀찌감치서 지켜보다
요즘 그 가운데로 들어서려고 하니까 마음이 좀 힘드네요.
 
헝그리 플래닛 - 세계는 지금 무엇을 먹는가
피터 멘젤 외 지음, 홍은택 외 옮김 / 윌북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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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것을 들여다보는 것만으로도 이토록 날 선 사유가 가능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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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여자 큰여자 사이에 낀 두남자 - 장애와 비장애, 성별과 나이의 벽이 없는 또리네 집 이야기
장차현실 글 그림 / 한겨레출판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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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평범해서 아름다운 가족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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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사는 즐거움 - 시인으로 농부로 구도자로 섬 생활 25년
야마오 산세이 지음, 이반 옮김 / 도솔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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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간다는 것이 이토록 축복이라니... 부러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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