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문도 - 제12회 사계절문학상 대상 수상작 사계절 1318 문고 94
최상희 지음 / 사계절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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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의 수준을 무시하지 않는 제대로 된 청소년 소설~~ <그냥, 컬링>을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구입했는데 전혀 다른 느낌, 더 깊은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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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비아의 비만장애 탈출기
올리비아 아지몽, 크리스토프 앙드레 지음, 유진원 옮김, 김양현 / 이숲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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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문제 제기, 익숙한 해결, 독특한 그림체, 살짝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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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티사르의 자동차 - 현대 예멘 여성의 초상화 미메시스 그래픽노블
페드로 리에라 지음, 나초 카사노바 그림, 엄지영 옮김 / 미메시스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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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에서 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한국에서 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것과 조금 다르지만, 너무도 많은 부분은 같다. 안타깝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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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없는 이야기 - 최규석 우화 사계절 만화가 열전 2
최규석 지음 / 사계절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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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석의 <공룡 둘리에 대한 슬픈 오마주>를 처음 만났을 때, 책을 읽고 난 다음 작가의 나이를 확인했다.

생각보다 혹은, 생각만큼 젊은 작가였다.

80년대 후반을 대학에서, 거리에서, 공장에서 보냈음직한 작품의 시선에 비하면 턱없이 어린 나이여서 조금 놀랐다. 하지만 식상하리만치 반듯한 시선을 풀어내는 작가의 상상력은 아무리 봐도 그 시대의 것이 아니었다. 그래서 그가 그토록 젊다는 게 당연하게 받아들여지기도 했다.



한없이 익숙하면서도 더없이 낯선 이 작가가 앞으로 어떤 작품을 그려낼지 무척이나 궁금했다. 앞뒤 설명 없이 딱 한 권의 작품으로 이렇게 깊은 인상을 남긴 작품은 정말 오랜만에 만났기에, 그 뒤에 그가 내는 작품을 빠짐없이 구해보았다.

역시...

이런 작가와 동시대에 살면서 그의 시선과, 상상이 멋지게 성장해나가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일이다.

 

<지금은 없는 이야기>도 예약을 해 놓고 일주일을 기다려 책을 받아들었다.

단숨에 읽어치우고 나서, 잠시 멍하게 있다가, 컴퓨터를 켜고, 이 글을 적기 시작한다.



참 최규석답다.

‘주먹에는 주먹, 이야기에는 이야기’라고 한 작가의 말이 와 닿았다.

그의 작품을 보면서 늘 상상이 빚어낸 이야기의 힘이 얼마나 큰지 절절하게 느껴온 터라 그가 작심하고 터트린 이 이야기의 펀치를 한 대 맞고 나니 정신이 얼얼하다.

 

권력자들의 이야기는 밀랍 인형같이 뽀얀 웃음으로 우리를 구슬러 왔다.

잘잘못을 가리기 전에 용서부터 하라고, 남을 미워하는 것보다 사랑을 먼저 배우라고, 세상이 모두 거꾸로 돌아가도 나만 똑바로 서 있으면 된다고...

하지만 최규석은 용서를 구하지 않는 자들을 섣불리 용서하는 어리석음을 질타하고, 진정으로 미워할 줄 아는 사람이 사랑으로 나아간다는 진리를 역설하고, 내가 똑바로 서 있고 싶다면 내가 디디고 선 발 밑부터 똑바로 다잡으라고 소리친다.



물론 최규석답게 은근히 비꼬아서, 슬쩍 에둘러서. 하지만 조금도 두루뭉술하지 않게...

 

역시 최규석, 최고다!

 

 

* 최규석의 작품은 단 한 번도 나를 실망시킨 적이 없지만, 이번 작품은 그렇게만 말하기엔 미안해서 굳이 리뷰를 남긴다.

나를 감동시킨 작가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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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학의 시 1 세미콜론 코믹스
고다 요시이에 지음, 송치민 옮김 / 세미콜론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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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을 읽는 내내 마음이 편치 않았다. 

툭하면 상을 엎어대는 남편과 그런 남편을 사랑하는 아내의 모습이 반복해서 나왔다. 

2권까지 미리 사 두지 않았더라면 아마 마음이 너무 불편해서 읽다가 말았을 것이다, 

나는 이 불편함의 정체가 뭔지 첫장을 넘기는 순간부터 알았다. 

 

어릴 때 아버지가 술을 마시고 들어온 날 밥상을 엎는 장면을 자주 봤다. 

그 순간의 공포는 내 심장에 박혀 지금도 가끔 꿈에 등장한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면 이런 꿈을 꾸지 않을까?  

글쎄, 잘 모르겠다.   

밥상을 뒤엎는 남성은 아무리 거리 두기를 하고 웃어보려고 해도 심장부터 오그라들게 만든다. 

나름 은근히 재미있는 설정들이 반복되는데도 제대로 웃지 못했다. 

 

2권을 집어들면서 크게 기대하진 않았다. 

다만 이 갑갑함이 끝까지 간다면 진지하게 날선 리뷰를 한 글 올릴 각오로 잡았다. 

그런데... 

아, 2권을 읽으면서 나는 울고 말았다. 

그 남자와, 그 여자의 과거가 밝혀지면서  

왜 그들이 서로 사랑할 수 밖에 없는지. 

아니 정확하게는 왜 그 여자가 그 남자를 사랑할 수 밖에 없는지가 드러나면서 

그 여자의 선택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찌질하고 궁상맞은 삶, 

지지리도 박복한 삶,  

뭐 하나 제대로 되는 게 없는 삶... 

그녀의 삶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그렇다. 

그런데도 이렇게 빛나고, 매력적이고, 멋진 여성 주인공을 근래에 만나본 적이 없다. 

 

밥상을 뒤엎는 그녀의 남편은 여전히 사랑하기 힘들다.  

그러나, 그런 남자를 죽어라고 사랑하는 그녀는... 

미치도록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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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0-01-18 2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는 심각한 만화이군요..


산딸나무 2010-01-19 0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아니에요. 되게 웃기는 만화에요^^

비로그인 2010-01-19 16:51   좋아요 0 | URL
오 그렇군요..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