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친구들에게 전화가 왔다. 남편이 전화하는게 아닐때는 거의가 불필요한 전화들...
한 친구는 친구들중 가장 늦게 결혼해 첫애가 드디어 돌을 맞이했다고...한 친구는 둘째를 갖고 임신성 발진에 대해 물어왔다. 정말 우리는 특별한 일이 없으면 전화도 하지 않는 그런 사이가 되어가고 있다.
예전엔 쓸데없는 일로도 전화를 수시로 했던 것 같은데......
가끔 남편이랑 함께 보내는 주말에 우리 부부에게는 단 한통화의 전화도 오지 않을 때가 있다. 그럴때 남편이 우리의 인간관계에 아무래도 문제가 있는게 아닐까? 그런다. 다른 집도 마찬가지 아닐까?하고 내가 말하면 또 그런가? 그런다.
그래도 이번 주말에는 시골에 내려가는데 몇몇 친구들이 남편에게 전화를 했다.
남편 왈, 이것들은 꼭 뭔일 있을때만 전화해......
그래서 또 우리 부부에게는 한동안 전화가 오지 않는 몇번의 주말을 보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