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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드려 보아요! - 보아요 시리즈
안나 클라라 티돌름 글 그림 / 사계절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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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아주 작고 귀여운 책을 받아들고 아이와 함께 두드려 보았다.

파란문 앞에 서 있는 작은 아이를 따라 파란문을 두드려 보고 빨간문 초록문 하얀문 등을 두드려 보니 아이의 호기심이 극에 달했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아이가 북을 두드리고 있기도 하고 난쟁이 아저씨가 화분에 물을 주기도 하고 고양이가 밥을 먹기도 하며 곰 다섯 마리중 두마리는 이를 닦고 세마리는 자고 있으며 원숭이 네마리가 방석을 던지며 놀고 있기도 하였다. 두서없고 대중없는 것 같았지만 아이에겐 이미 문을 두드리는 그 순간 호기심이 생겨났다. 딱딱한 표지에 작은 손을 말아쥐고 똑똑 두드리는 것이 아닌가. 이제 9개월이 되어가는 내 아이가 나를 보고 배우며 책을 보고 즐거워하고 있었다.

내가 아이에게 원했던 바로 그 반응이였던건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충분히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아마도 아이가 말을 하기 시작한다면 파란문을 열때 혹은 빨간문을 두드리고 열때마다 아이는 알게 될 것이다. 이 세상의 문을 두드리면 열린다는 것을 그리고 그 뒤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세계가 혹은 이미 알고 있는 세계가 있다는 것을 그리하여 아이에게 새로운 세상이 항상 기다린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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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멋진 크리스마스 - 핀두스의 네번째 특별한 이야기 핀두스의 아주 특별한 이야기 4
스벤 누르드크비스트 글.그림, 김경연 옮김 / 풀빛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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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하면 사람들은 아무래도 크리스마스를 손꼽아 기다릴 것이다. 아이들은 산타할아버지로부터 선물을 받는다는 설렘을 가지고 젊은 연인들은 멋진 데이트를 기대하며 또 가정을 이루고 사는 사람들은 더 행복한 날을 만들기 위해서일 것이다. 겨울은 춥지만 사람들을 따뜻하게 만들어줄 나름대로의 이벤트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닐런지.

핀두스와 할아버지를 통해 이번 크리스마스는 가슴 뭉클하고 뿌듯하게 보내고 싶다는 작은 욕심이 생겼다. 추운 날씨로 인해 핀두스와 할아버지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크리스마스 트리로 쓰일 전나무도 제대로 된 음식도 없이 보내게 될뻔한다. 전나무가지를 주으러 갔다가 발을 삐긋하여 할아버지가 다치게 되어 장도 볼 수 없는 상황이 되었지만 핀두스와 할아버지는 긴나무와 집안의 온갖것들을 이용해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드는 지혜를 보여준다. 그리고 악셀, 구스타프손 등 할아버지가 다쳤다는 얘기를 듣고 먹을 것을 갖고 찾아와 이야기도 나누고 조금 외로울뻔한 크리스마스 이브를 활기차게 만들어준다.

어려운 상황에 닥쳤을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좌절하거나 거기에 그저 안주하게 마련이지만 핀두스네는 그 상황을 극복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기에 아이들에게 참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요즘처럼 개인적이고 자신밖에 혹은 자기 가정밖에 모르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충고를 조용히 전달해주고 있지 않은가.

사랑은 나눌수록 커지고 베풀수록 풍요로워진다는 걸 아이들 스스로 알아 나갈 수 있게 해주는 책이 아닐런지...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움켜쥐고 있지 않고 주변의 사람들에게 베풀며 나누는 크리스마스를 보냈으면 좋겠다.

세세하게 그려진 그림도 좋았지만 세상에서 가장 멋진 크리스마스를 보내야겠다는 마음을 먹게하는 글이 마음에 들었다.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아기자기한 그림에 서로들 웃었고 서로 서로 챙기는 크리스마스를 보내자는 다짐도 받았다.

 

 

+++이렇게 그림도 예쁘고 내용도 좋은 책을 소개해준 아영엄마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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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과 아들

사진 올리는 법을 이제야 터득했다.

제일 먼저 어떤 사진을 올릴까 고민이 되었다. 아무래도 내게 가장 소중한 것을 가장 먼저 올리는게 순서일것 같아서 신랑과 아들 사진을 먼저 올린다.

신랑을 만난지 만3년이 넘었고 아들은 벌써 9개월이 되어간다. 이 세상에서 나를 가장 아끼고 소중하게 생각해주는 신랑에게 항상 고맙다. 건강하게 쑥쑥 잘 자라주는 아들 현준이에게도 늘 고맙게 생각한다. 이 두사람이 있기에 내가 있는 것은 아닐런지.......사랑하며 살 수 있기에 너무나 행복하다.

하지만

이 두 사람은 내가 컴앞에 앉아 있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나에게 컴할 시간 좀 주시오ㅋㅋ)

 

 

+++아영엄마님 덕분에 사진을 올렸어요. 사진 올리는 법 알려주셔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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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5-12-21 1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야!! 드디어 사진을 올리셨네요~ ^^ (엄마가 컴하면 같이 안 놀아주니까 좋아하지 않는거죠. 아이나 남편이나...^^;;)

꿈꾸는섬 2005-12-21 2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그럼 제가 집에선 인기가 참 많은거군요^^
 

정말 얼마만에 만난건지...기억이 가물가물했다.

몇해전 신촌에서 만나서 자취방에서 자고 갔던 기억이 전부였지...아..아니다..내 결혼식에 와 주었지..그래도 무려 1년이 훌쩍 넘게 만나지 못해서 참 많이 보고 싶었단다..부전아...

친구들 동기들 또 후배들과 멀리 살기에 다들 놀러온다며 쉽게 오지 못하는 마음을 알기에 못내 아쉬웠었는데 너의 방문으로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오랜만에 수다도 떨고 예전 대학 생활도 떠오르고 기숙사도 생각나더구나.

시험 준비로 한창 힘들고 바빴던 네게 내가 선물할 수 있는 유일한 책을 줄 수 있어서 너무나 기뻤다. 책장에 갇혀있던 내 책들에게 날개를 달아준 것 같아 내 마음이 더 들뜨고 신났다.

 머리도 식힐겸 가벼운 마음으로 읽으라고 부전에게 선물한 책.

 요시모토 바나나와 아멜리 노통이라면 시험공부하느라 지친 네게 활력을 주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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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드디어 크리스마스 선물을 모두 골랐다. 크리스마스를 처음 맞이하는 아들 현준이와 귀여운 조카들 혜지, 수민이, 지민이...아이들의 책을 고르며 이것저것 사고 싶은게 많아 정말 고민이 많았다. 주문을 마치면서 어린아이처럼 책이 얼른 오길 기다린다.

     혜지를 위한 책.

 

 

 

 

  수민이를 위한 책.

 백석 선생님의 아름다운 언어가 기대된다.

 

 

 

 지민이를 위한 책.

 이벤트로 손가락 인형을 준단다. 포토 리뷰를 보고 결정^^

 

  현준이를 위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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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5-12-19 2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책들 고르셨네요~ 저는 아직 선물을 하나도 준비못했어요..@@;;

꿈꾸는섬 2005-12-21 0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실 아영엄마님 도움을 많이 받았답니다. 땡스투도 꼭꼭 눌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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