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할 것 같은 내용인데 지루하지 않게 잘 봤다.

프레디가 랭케스터를 의지한 것 못지않게

랭케스터 역시 프레디에 대한 의존이 있었다.

꼭 프레디 한 사람이라기보단 추종자가 필요했겠지만

그래도 그 중 열혈 추종자 프레디가 특별했을거다.

근데 그러면 진짜 구루가 아닌데.

프레디라는 인물이 흥미롭다.

타락한 것 같으면서도 순수한 듯도 하고.

거부감보다는 연민을 느꼈다.

마지막 프레디가 한 '역할 놀이'가 웃겼다.
 

 

 

 

짠한 것 명왕성~ 짠한 고3들~

이다윗 친숙하다 했더니 고지전에서 봤구나.

영화 보면서 자꾸 빅뱅 대성이 생각났다;

얼굴도 그렇고 목소리도 비슷한 듯?

성준이 멋있게 나왔다. 고독한 1등~

성준은 데니 + 존박 같다. ㅋㅋ

 

영화는 재밌게 봤는데 현실 고발형 영화치곤 비현실적이다.

열아홉에 그렇게 지능적이긴 힘들지 않나ㅋ 애들이 어른들을 가지고 논다.

있는 그대로 현실을 보여주는 스타일이 아니고

문제점을 극적으로 부각시키는 영화다.

그런 점에서 영 허무맹랑하게 느껴지진 않고 나름 설득력 있다.

영화 속 아이들의 모습은 위험하고 또 애처롭다.

암만 날고 기어도 결국 어른들이 만든 틀 안이니까.

검색해보니 결말에 대해서 말이 많은 듯한데

지금으로선 달리 해결책이 없다는 거 아닐까.

 

근데 주인공은 왜 그 머리 색깔로 염색했지?

세일러문에서 플루토랑 비슷한데 그게 명왕성을 상징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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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은 영화가 두 편 생겼다.

<명왕성>은 얼마 전 우연히 소개글을 보았는데 내용이 몹시 흥미로워서

개봉을 기다리고 있었고

<마스터>는 그저께인가... 이동진씨가 만점을 준 최신 영화가 있다고 해서 보니

또 역시 내용이 흥미로워 보여서 ^.^

네이버 영화 예매를 통해 내 동선과 맞아 떨어지는 극장을 찾았고

소극장 많고 친근한 광화문으로 결정했다.

잠을 제대로 못 잤는데 무의식마저 영화를 보고 싶었던걸까

알람 울리기 전에 자동으로 눈이 떠져서 무사히 상영시간에 맞출 수 있었다.

 

 

먼저 오전 11시 시작하는 마스터를 보러 광화문 스폰지하우스(일명 광폰지)로 갔다.

가는 길에 있는 면세점 앞에서 버스에서 내리는 관광객들이 비를 맞지 않도록

면세점 직원들 수십명이 나와서 버스에서 입구까지

짱짱한 장우산을 들고 선 진풍경을 보았다. ㅇ.ㅇ

면세점... 한번도 못 가봤는데.

 

 

광폰지가 있는 TV조선 건물.

 

 

 

 

먼저 다녀간 분들 포스팅을 보니 맨 앞자리가 좋겠다 싶었는데

역시 쵝오! 시야에 다른 걸리적거리는 것 없이 화면만 눈에 쏙 들어온다.

 

 

영화가 끝난 뒤 서울도서관으로 향했다.

으... 날씨가 꾸질꾸질하니 사진도 꾸질꾸질하네.

홈페이지 가입을 미리 했었고 오늘 회원증을 만들었다.

 

 

 

 

 

 

 

 

아쉽게도 옥상정원은 제한구역. 공무외 출입금지다.

 

 

 

사진에 덮힌 소화전이 보기엔 좋은데 급할 때 눈에 안 띄면 어쩌지?

 

 

카페처럼 뭔가 사 먹을 수 있는 곳은 없네. 배고파~~

 

 

 

도서관 나올 땐 2시. 명왕성은 4시 20분 영화.

먼저 표를 사 놓고 근처 카페베네로 갔다.

 

 

 

아까 만든 서울도서관 회원증.

 

 

기대 안했는데 맛있다. 호두 와플.

 

 

 

책 읽으며 시간 보내고 왔다.

 

 

광폰지 생각해서 또 맨 앞자리 골랐는데 여긴 화면이 더 높은 곳에 있네;

영화 볼 때 너무 크게 보이고 좀 부담스럽다. 다음에 오면 F열 정도로 골라야겠다.

 

 

 

 

 

 

인디스페이스는 서울역사박물관 바로 옆에 있다.

여기 오랫동안 봐 왔지만 가 보고 싶어지진 않는다.

나에겐 그저 버스 정류장일 뿐...

160번 버스 타고 집으로 돌아갈 때 버스에 사람이 많아서 지쳐버렸다;

 

 

저 건너편 건물에도 극장이 있다. 씨네큐브.

<페르세폴리스>를 보러 갔었다. 그게 소규모 극장 첫 방문이었던 것 같다.

헉; 따져보니 그 때는 5년 전인 2008년도. 벌써 그렇게 됐나...;

 

 

작은 극장 조아조아~ 또 가고 싶다.

근데 영화를 다섯 명씩(맞나? 대충 그 정도) 보는 상황이 불안하다;

평일이라 그렇겠지?? 없어지지 않고 오래 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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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 조명에 가깝게 책상도 옮겼지만

자연스레 집중을 유도하는 스탠드 특유의 분위기가 그리웠다.

가지고 있는 뱅커스 램프는 모가지가 안 꺾여서 각도 조절이 안 되니

제대로 된 학습용 스탠드가 있어야겠더라.

선택 기준은 클램프 스탠드로 책상 위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고

불빛 조절이 되는 제품으로.

(수학과학 공부할 땐 차가운 불빛, 언어사회 공부할 땐 부드러운 불빛=.=)

클램프형 중에는 과목별 불빛 조절되는 경우가 거의 없어서

여러 개를 두고 고민할 필요도 없었다.

독보적인 존재 하나가 눈에 띄었다.

그렇게 사게 된 요 스탠드! 아쥬 맘에 든다. ♥.♥

 

9일 밤 주문해서 11일 택배 도착.

노란 빛 독서모드, 푸른 빛 수리모드, 붉은 빛 휴식모드 세 가지가 있고

각각 불빛의 밝기를 조절할 수 있다. 모드별로 느낌이 확 다르다.

휴식모드로 하면 방이 따뜻한 분위기가 되고 마음이 편안해진다.

정말 사길 잘했다. 신의 한 수였던 것 같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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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찍은 사진 올리려고 보니

전에 찍어 놓고는 잊고 있었던 사진이 있다.

 

 

갑자기 케잌이 급 땡겨서 집 앞에서 사다먹었다.

증말 맛이 없었음... 오죽하면 빠바케잌 다신 안먹어!를 외쳤을까...

 

 

다리를 꼰듯한 모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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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3-07-12 2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세상에 맛있지 않은 케잌도 있나요? 구경 좀 해봤으면...ㅠㅠ

모모야, 안녕? (저 사진 속의 모모를 부르는겁니다) 오랜만이구나 ^^

무지개모모 2013-07-13 00:41   좋아요 0 | URL
저 케잌은 너무 돈값은 못했어요.
이렇게 케잌 사고 돈 아까웠던 적은 처음이네요.
얼마 전에 먹었던 한스케잌하고 비교되더라구요.
파리바게트 케잌은 넘 느끼해요. 뚜레주르만 해도 그렇진 않은데.
예전에 불만제로에서 안 신선한데 파는 걸 봐서 그런가...
찝찝한 느낌도 있었구요.
어이쿠; 저도 모르게 폭풍 불만 토로를~^^;;;
대신 기왕 먹을거면 발품 팔고 돈 좀 더 내서 맛있는 케잌 먹자는 교훈을 얻었지요~
 

 

어릴 적 첫사랑과의 짧은 만남을 잊지 못해 일평생 찾아다녔다.

순수 그 자체.

비현실적이야! 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감동적이었다.

 

 

 

 

 

 

이 영화를 보니 황동규 시인의 <즐거운 편지>가 생각났다.

고2 겨울에 배웠던가...?

 

 

1.
내 그대를 생각함은 항상 그대가 앉아 있는 배경에서

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 사소한 일일 것이나

언젠가 그대가 한없이 괴로움 속을 헤매일 때에

오랫동안 전해 오던 그 사소함으로 그대를 불러 보리라.

 

2.
진실로 진실로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내 나의 사랑을 한없이 잇닿은 그 기다림으로 바꾸어 버린 데 있었다.

밤이 들면서 골짜기엔 눈이 퍼붓기 시작했다.

내 사랑도 어디쯤에선 반드시 그칠 것을 믿는다.

다만 그때 내 기다림의 자세를 생각하는 것 뿐이다.

그 동안에 눈이 그치고 꽃이 피어나고 낙엽이 떨어지고

또 눈이 퍼붓고 할 것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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