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경영> 파트의 주목 신간을 본 페이퍼에 먼 댓글로 달아주세요.

1. 다시 쓰는 경제교과서 - 한 권으로 끝내는 대한민국 경제사

<교과서>라는 다소 부담스러운 제목을 달았지만, 교양서 혹은 경제 현대사로 분류 되어야 마땅할 것이다. 50년대 이후의 우리나라 경제 발전 과정이 담겨져 있다(설명을 보면 그럴거 같다). '공정하고 균형잡힌 관점'이라고 되어 있지만 출판사의 이름 그리고 그 언론사의 과거 관행으로 보면 친재벌과 독재를 통한 경제정책, 지역편향, 중앙중심 등 편향적으로 약간 혹은 많이 구부러져 있을 것이다. 하지만 경제성장이란 척도에서만 본다면, 경제 원조를 받았던 국가에서 경제원조를 주는 유일하고 첫번째 사례인 '대한민국'의 발전과정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며, 그 과정을 기록으로 남겨두며, 그 해석을 한 의견으로 접한다면 그 관점과 방향이 그리 만족스럽지 못하더라도, 이 책의 읽어 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본다. 다만 그 과정에서 밝은 면의 뒤안길에 어둠이 있었다는 것도 감안해야 할 것이다.

 

2. 당신이 속고 있는 28가지 재테크의 비밀 - 현 자산관리사가 폭로하는 금융사의 실체와 진짜 부자 되는 법

뭔가 미심적어 재차 확인하는 당신에게 '당신은 속고만 살았냐' 라는 핀잔섞인 질문에 '그래, 우리는 속고만 살았다'라고 대답해 주는 책이다. 더군다나 그토록 믿음직해 보였던 금융회사에 대해 속임을 당한 것이 무려 28가지나 되다니... 그럼 이 28가지만 알면 곧 부자되겠군... 나같은 소시민에게 희망을 던져주는 책이다. 제목에서 보듯 마케팅 적인 성격이 강하지만, 내용은 들어 볼만 할거 같다. 월급장이가 월급만으로는 부자되기 어려운 지금의 현실에서, 같은 입력값이라도 내부에서 잘만 튀기면 노후보장이라던가 집 사기 혹은 집 넓히기가 빨라질 수 있는 방법이 재태크인데, 한가지라도 건지면 그만큼 이득일 것이고, 내가 지금 하는 재태크인지 죄태크인지 재3자의 입(아참 글)을 통해 점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3. 권력의 기술 - 조직에서 권력을 거머쥐기 위한 13가지 전략

분명이 속해있는 조직에서 정치가를 만드는 책일 것이다. 즉 내가 화학공학과를 전공했으니 이 책을 통해 화학정치공학과 졸업생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조직, 권력, 정의, 전략 이런 거창하고 무거운 단어가 아니더라도 생활에서 혹은 회사내에서 같은 노력을 하고도 더 많이 인정받는 사람들을 보아왔다. 최소한 열심히 일하고 혼자 욕먹는 억울한 피해는 없어야 겠다. 사람과 사람의 사이에서 관계가 생기고, 사람의 숫자가 늘어가다 보면 네트웍은 복잡해지고 서열이 생기고 질서가 필요하고 리더가 생기고, 그러다 보면 정치행위가 발생한다. 작가는 선택의 문제가 아닌 '사느냐 족느냐'의 생존의 문제라 강변한다. 그의 주장을 들어 보고자 한다. 비슷해 보이는 부류의 책들 <전쟁의 기술> <유혹의 기술><권력의 법칙><~의 기술>등에서도 마찬가지 다. 

 

4. 킬러 콘텐츠 승부사들 

한류 바람의 중심에 이들이 있다. 3대 기획사라 불리우는 SM, JYP, YG와 그 외의 군소 기획사 들이다. 이들은 한동안 대중가요를 중심으로 대중문화의 중심이 섰고, 지금 한류 바람을 이끌고 있다. 사실 우리나라는 10대를 기반으로 하는 댄스음악만 무려 30년 동안 해왔다. 덕분에 발라드, 힙합, 록, 포크 명맥만 유지하는 실정이고, 30~40대는 대중문화에 관심을 끊었고 지갑은 닫았으며, 결과적으로 대중문화 시장 전체의 침제를 가져왔다. 돈을 버는 지갑이 두툼한 어른들을 위한 시장이 아닌 용돈받는 10대들의 전유물이 되었다. 득과 실의 따지는 시장에서 이들은 승자가 되었으며, 작은 국내 시장을 기반에 두고 눈을 해외로 돌리고 성공을 이뤄가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댄스뮤직 한우물만 30년을 팠으니 얼마나 잘하겠냐. 이들의 성공담 이야기를 듣고 따져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거 같다.

 

5. 우분투 - 아프리카의 위대한 힘

지리적으로 멀고, 배금주의의 사상을 기반하는 하는 못된 자본주의를 신봉하는 현대 한국사회의 관심대상에서 철저히 외면당한 아프리카의 정신에 관한 이야기이다. 아프리카를 바라보는 우리의 관점은 '아프리카가 하나의 나라인줄 알았다'는 지난 부통령 후보였던 세라 페일린의 관점과 그리 다르지 않다. 이 책을 통해 정신적으로 메말라가는 현대 사회에서 서로에 대한 존중이 얼마나 가치있는 일인가에 대해 그리고 아프리카의 정신적인 힘인 우분투에 대해서 알아 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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