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변명은 하지 않겠습니다. 

많이 늦어 죄송합니다. ㅠ_ㅠ 


선정되신 분께는 월요일에 1만원권 상품권을 이메일로 보내드릴 예정이니

꼭 이메일을 확인해주세요! 


<소설 분야>


guiness 님의 리뷰 http://blog.aladin.co.kr/705307136/7072302


한강은 예술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역사가 결코 잠시라도 잊어서는 안될 진실을 전한다. 김형수는 문학적, 창작적, 작가적 가치관을 확립하는 방법에 대한 강의를 묶은 그의 글에서 '피할 수도 없고 극복할 수도 없는 것을 감당하는 유일한 길은 그것을 삶으로 송두리째 안고 가는 것'이라고 했다. 서럽고 몽환적이면서도 서정적인 시작에서 우리는 16세 소년의 영혼을 맞는다. 대의가 무엇인지나 알았을까. 자신이 무엇을 위해 거기 서 있는지에 대해, 역사의 무엇이었는지, 그가 그 자리에 서고 달리고 앞으로 진전하고 끝내는 친구의 손을 놓치고 총을 맞고 리어커에 십자 모양으로 실리고, 서러운 혼이 되어 더럽혀진 썩어가는 몸들 사이에 붙잡혀 아른아른 거리고 있었던 것의 의미가, 그것이 어떻게 역사를 바꾸어놓았으며, 그 역사의 수혜자들이 자신의 희생을 어떻게 망각해가고 있게 될지 전혀 눈꼽만큼의 아이디어도 없을 그 순박하기 짝이 없는 정대를, 그의 혼을 묘사할 때, 작가는 시인이다. 값싸게 슬퍼하지 않으면서 진정으로 그 소년의 혼, 갑작스레 죽어 다시는 몸이 될 수 없는 혼이 가까스로 썩어가는 자신의 몸으로부터 멀어져, 우리에게로 다가오는 혼을 향해 눈을 감고 바라보고 안고 공유한다. 깊이 공유한다. 


알키 님의 리http://blog.aladin.co.kr/alcibiades/7079635


나는 어쩌면 현실이 되기를 바라고 꿈을 꾸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물론, 우리는 살아가면서 결국 세상이란 보이는 것만큼 혹은 그보다 더 나쁘다는 것을 배운다. 그러니 세상은 사실 좋은 곳이라고, 우리에게는 행복한 삶이 있을 것이라고, 빛나고 순수한 소년의 모습은 그가 늙고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때에도 어떤 시공간에 분명히 있었다고, 그리고 그것은 그것 자체로 반짝이고 있는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정말 꿈이다. 하지만 우리의 이 꿈은 어떤 소유격이 붙든 그저 목가인 것만은 아니다. 수많은 현실의 혹은 아직 잠재적인 것일 뿐인 상처들이 실제로 있고 모든 것이 단지 아름답고 투명하지만은 않음을 알고 있는 사람이 애써 선택한 이 꿈은 목가가 끝나는 바로 그 순간에 시작된다. 





zipge 님의 리뷰 http://blog.aladin.co.kr/zipge/7109939


평생을 환멸과 향락 사이에서 살아왔고 매독으로 인해 삶을 마감했지만 그의 묘비에 쓰여진 ‘인생의 온갖 것들을 탐했으나 그 어떤 것에서도 즐거움을 얻지 못했다’는 말처럼 그의 이야기는 그의 삶처럼 극적이지는 않다. 전쟁의 이야기, 삶의 이야기, 사랑의 이야기마저도 냉정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으며 이야기 말미에 종종 드러나는 반전 역시도 삶에서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이기에 놀라면서도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모파상이 그려낸 삶은 우리의 그것과 닮아 있다. 시대가 다르고 지역이 달라도 삶은 여전히 다르지 않은 것이다. 오히려 그가 매독을 앓게 된 후로 써낸 이야기들이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이 많다. 그동안 모파상의 작품은 유명한 것 위주로 중복출판된 것이 대부분이었다고 하는데 이 단편집을 통해 최대한 많은 작품들이 소개되었다고 한다. 가능하다면 모파상의 나머지 단편들 모두가 소개되길 바라며 모파상과 단편의 매력을 함께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



봄밤 님의 리뷰 http://blog.aladin.co.kr/766487104/7102265


 <투명인간>은 무엇보다 지고 있는 오십대의 존재감을 알렸으며, 이들을 나 어린 세대에게 이해시킬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렇게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었으나 과묵했던 세대여. 책을 읽는 동안 아버지와 어머니의 말없음을 지켜볼 수 있었다. 당신은 투명인간으로 사라지지 말아라. 투명해 질 것은 아궁이 군불에 맵고, 학교를 졸업하면서 읽었던 답사의 울먹임과 아침과 장성한 여동생이 시집가는 어느 정오, 그리고 어느 날 무심코 지나온 늙음을 헤아릴 수 없는 어머니손, 위로 떨어지는 눈물뿐이다. 







비의딸 님의 리뷰 http://blog.aladin.co.kr/725388123/7140042


받아들이기에 따라서는 <무의미의 축제>가 대가의 말장난이거나 다소 성의없는 무의미한 글쓰기로 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무의미의 축제>의 각 단락들은 뜬금없고, 그 결말은 더더욱 황당하다. 나 역시 소설을 덮으며 '이건 뭐지..'라는 생각을 했는데, 문득 떠오르는 것은 이 소설의 제목이 '무의미의 축제'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쿤데라가 말하는 '의미없음'은 무엇에 관한 것일까. 일을 하고, 성공을 위해 노력하고, 쟁취하고, 파티를 열고, 사랑을 하고, 이별을 하고, 누군가에게 이해받기 위해 갖은 애를 쓰고, 에로틱함에 취하고, 성에 집착하고... 그러나 그 모든 것들은 결국 죽음에 다가서기까지 시간을 보내기 위한 행위일 뿐 결국에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그럼으로 삶에서 의미를 두어야 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그런 아포리즘이 아닌가 나름 짐작해 본다. 





빨간바나나 님의 리뷰 http://blog.aladin.co.kr/redbanana/7128631


이승우의 문장은 삶의 모호성만큼이나 명확하지 않고 부연이 많다. 이승우는 칼 하나를 품고 살 수밖에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어설픈 희망도, 삶의 포기도 말하지 않는다. 그의 인물들은 멈추지 않고 새로운 삶을 시도했다. ‘여기’에서 ‘저기’로 가려는 것은 도피가 아니라 새로운 삶을 살려는 의지이다. 훗날의 삶을 바라며 현재의 삶을 견디는 일은 숭고한 일이며, 원하는 삶을 살지 못하고 이상에서 멀어져 밥을 걱정하는 삶이라 해서 나쁜 것은 아니다. 시간이 흐른 어느 날, 지난날이 후회스럽고 지금 내가 있는 곳이 어딘지 몰라 당황스럽다 할지라도.








<에세이 분야>


라일락 님의 리뷰 http://blog.aladin.co.kr/771907196/7072195


사람들의 가슴 속에는 빛바랜 라디오가 한 대 씩은 들어 있기 마련이다. 다시 말하면 우리들의 이야기가 들어 있다는 의미이다. 그러니 라디오 PD인 정혜윤의 가슴 속에는 그 누구 보다도 더 크고 귀중한 라디오 한 대가 들어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이 그동안 방송을 위해서 취재를 했던 그 이야기가 담겨 있는 라디오가 그녀의 가슴 속에 들어 있는 것이다.

그 이야기는 누군가의 삶의 이야기이기도 하고, 누군가에게는 잊을 수 없는 이야기이기도 하고, 때론 가끔씩 생각나는 이야기이기도 하고, 일생에 있어서 가장 자랑스러운 이야기 이기도 하고, 가장 후회스러운 이야기이기도 하고, 앞으로의 꿈과 소망을 담은 이야기일 수도 있다.

그 이야기들을 작가는 그 이야기의 주인공의 목소리로 들려주지만 그 이야기 속에는 작가 자신의 목소리가 담겨 있다.






키치 님의 리뷰 http://blog.aladin.co.kr/779636164/7078940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어리석음을 알면서도 계속 사랑에 빠지고, 연애를 하고, 결혼을 꿈꾸는 건 왜일까? 우리의 사랑의 결말은 다를 것이라고 믿는, 그 어리석은 사람들이 더 행복해 보이는 까닭은 무엇일까? 그것은 사람들이 결국 땅에 떨어질 것을 알면서도 하늘을 나는 꿈을 꾸었고, 그 덕분에 비행기로 세계 곳곳을 누비는 기적을 많은 사람들이 체험하고 있는 것과 비슷한 이유일 것이다. 사랑 또한 하늘을 나는 것처럼 운명이 정해져 있지만, 그걸 애써 망각하며 사랑에 빠지는 것이야말로 사람이 살고 인류가 영속하는 까닭이며 수단일 테니 말이다. 어쩌면 '사랑은 그렇게 끝나지 않는다'의 뜻은 처음 해석이 맞는지도 모르겠다. 아니, 그게 맞길 바란다.






해밀 님의 리뷰 http://blog.aladin.co.kr/whoj0915/7109219


그녀의 책 『내가 사랑한 유럽 TOP 10』에 이어 이 책 『나만 알고 싶은 유럽 TOP 10』에서도 책 곳곳에 문학 이야기가 녹아있다. 그녀가 읽고 메모해뒀을 책 구절들을 만나는 것도 좋았지만 뒤마 피스의 <춘희>에 나타난 파리의 이미지라던가 런던의 뒷골목에서 버지니아 울프를 떠올리는 글을 읽고 있으면, 파리와 런던에 있는 그녀의 곁에서 문학 이야기를 듣는 느낌이 들어 좋았다. 특히 이 책의 여덟 번째 챕터 ‘작가처럼 영화 주인공처럼’에서는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하면 괴테, 덴마크의 오덴세 하면 안데르센, 스위스의 몬타뇰라 하면 헤르만 헤세 등 유럽 곳곳으로 기억되는 그녀만의 작가들에 대한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는 점은 이 여행에세이만의 매력을 더해주는 것 같아서 좋았다.




인삼밭에그아낙네 님의 리뷰 http://blog.aladin.co.kr/738294175/7109774


과거의 장소를 다시 찾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단지 한때 내가 점유했던 장소를 확인하는 것이 전부인가? 그렇게 단순한 얘기는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든다. 아마 그것은 지나간 시간의 복기를 통해 꿈의 복원에 다가가고자 하는 쓸쓸한 열망이지 않을까.









꼼쥐 님의 리뷰 http://blog.aladin.co.kr/760404134/7149209


<헤세의 여행>은 가볍고 경박한, 때로는 우스꽝스럽고 천박하기까지 한, 여행에 대한 현대인의 잘못된 생각들을 돌아보게 한다. 일상에서 느끼는 경제적, 육체적 부담에서의 일시적 해방, 이제껏 가본 적 없는 어느 바닷가의 일출, 고지대에서 바라보는 멋진 풍광, 오직 그것만이 다인 양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사진을 찍어대는 현대인의 여행은 그것이 여행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장소만 바뀐 일상에 가깝다고 느끼게 한다.








Toy 님의 리뷰 http://blog.aladin.co.kr/718948116/7147477


표지에서도, 그리고 글 중간 중간에서도 작가가 물리학과 교수라는 사실을 언급하지만 역시 표지에서도, 그리고 글 중간 중간에서도 '교수'라는 위치가 가지는 위엄이나 거리감 같은 것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책을 읽는 내내 머릿속에 그려지는 것은 온갖 물건들로 가득한 산만하기 짝이 없는 연구실(실제로 책 제일 뒤쪽에 연구실 사진이 나온다.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일 것)과 틈만 나면 다른 곳으로 튀는 통통볼 같은 뇌, 그리고 그 뇌의 주인인 익살맞은 남자의 모습이다. 그만큼 톡톡 튀는 이야기가 하나 가득이고, 책을 읽다보면 작가의 엉뚱함에 혀를 내두를 정도다. 특히 갖가지 물건에 대한 작가의 애정과 그에 따른 관심, 관찰력, 대담함은 그의 일상에 새로운 이야기를 불어넣고, 그 이야기가 다시 그의 입담에 의해 책에서 재탄생되니 재미는 충분히 보장하고 술술 읽혀나간다.



<유아/어린이/실용/가정 분야>


얄라얄라북사랑님의 리뷰 http://blog.aladin.co.kr/757693118/7079612


작가는 사실감 넘치는 현실적인 공간을 배경으로 구체적인 인물을 상정하여 이야기를 이끄는 전략을 취한다. 바로 2학년 2반의 담임선생님, 하루 종일 아이들을 생각하고 아이들을 위해 애쓴다. 글자 모르는 아이들을 위해 사물함엔 아이들 사진을 붙여 놓고, 아침 등교길 버스에서 아이들이 내리면 일일이 눈 맞추며 환영해준다. 색깔 수업을 하는데, 말 그대로 '맞춤형 수업'을 진행한다. 아직 색깔 이름을 모르는 친구들에게는 이름 익히기 놀이를 유도하고, 이미 이름을 아는 친구들에게는 글자로 색이름을 써보는 훈련을 시킨다. 선생님은 배움을 강요하거나 숟가락으로 밥 떠먹여주는 식으로 간섭하지도 않는다. 아이들의 자존감을 존중해준다. 실내화를 자꾸 짝짝으로 신는 소진이를 위해 신발 안쪽에 붙여준 스티커를 소진이가 뗴어버리자 소진이를 기분 나쁘게 하지 않으면서 도와줄 방법을 고민하는 그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다.



하늘타리 님의 리뷰 http://blog.aladin.co.kr/703243158/7079505


책을 통해 식초 만들기 비법을 배우긴 했찌만... 책을 통해 비법만 배우면 효소액 담그 듯 집에서 식초 만들기도 쉽게 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음... 집에서 초보자가 식초 만들기 하기엔 많은 팁을 얻긴 했지만.. 좀 쉽지만은 않겠구나 싶었네요. 어렸을때 엄마가 식초를 늘 만들어 사용하시길래.. 책만 보면 나도 엄마처럼 만들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책을 읽다보니 종초 구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초보자가 무작정 식초 만들기를 할 수 있겠다 생각하게하는 책이 아닌.. 식초 만들기를 좀 더 깊이 있게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였네요





수수 님의 리뷰 http://blog.aladin.co.kr/747064104/7102360


정말 오랜만에 만나는 진선의 도감시리즈이다. 어린이 식물 비교 도감이라니 제목만 드어도 벌써 감이 온다. 식물에 관심이 많던 나로써는 비슷비슷한 식물을 어떻게 구분해야 하나 늘 고민이 많았으니 말이다. 이 책은 도시에 사는 엄마들이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비슷한 식물을 아이와 서로 비교하고 알아보는데 많은 도움을 줄 책이다.








댄스는 맨홀 님의 리뷰 http://blog.aladin.co.kr/700148123/7110027


관심이 가는 책이라서 유심히 보고 있었는데 이번달 책으로 딱 선정되어서 무지 기뻤습니다. 평소에 저장음식이나 장아찌에 관심이 많아요. 제철에만 반짝 먹을수 있는 야채가 많아서 너무너무나 아쉬웠거든요. 스파게티나 피자도 좋아해서 집에서 종종 만들어 먹는데 토마토소스를 얼렁뚱땅 만들어서 먹곤 했어요. 이책을 통해서 <토마토 소스>를 제대로 만들었어요.







봄덕 님의 리뷰 http://blog.aladin.co.kr/726971195/7138111


조상들이 남긴 정자는 전국 어디를 가도 쉽게 만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그런 정자에서 문과 예를 사랑했던 선조들의 문화를 만날 수 있었다. 그저 스치고 지나가기도 했던 정자에 얽힌 유래와 이야기를 만날 수 있었다. 자연을 사랑했던 선비들의 문화, 예과 문이 함께 어우러진 풍류가 깃든 선비들의 힐링 장소였음을 알게 해준 책이다. 정자문화답사도 의미 있음을 알게 해준 책이다. 







동화세상 님의 리뷰 http://blog.aladin.co.kr/710674126/7133947


15분이면 완성되는 쉽고 맛있는 집밥 레시피는 저녁 준비로 바쁜 나와 같은 워킹맘에게는 너무도 솔깃하다. 저자 햇살마미가 만드는 레시피는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어서 블로거들 사이에서 정평이 나 있는데다, 쟁쟁한 요리 블로거들과 경쟁했던 CJ '나는 프레시안이다' 온라인 요리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실력이라고 하니 그녀의 레시피가 더욱 궁금해진다.








<경제/경영/자기계발 분야> 


Yearn 님의 리뷰 http://blog.aladin.co.kr/Yearn/7078984


『경제학자의 문학살롱』도 제목이 말해주듯 사례 중심의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 책이 사례로 들고 있는 것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문학작품 36편입니다. '소설은 좋아하지만 경제는 어려운 사람들'에게 눈높이를 맞추어 '친근한 스토리를 통해 경제 상식을 이해하도록' 돕겠다는 취지입니다. 이런 참신한 시도가 가능했던 까닭은 공학을 전공한 10년차 경제부 기자로 다양한 분야에 대한 관심과 취재를 통해 깊은 내공을 쌓은 저자 덕분입니다. 








fabrso 님의 리뷰 http://blog.aladin.co.kr/728911177/7078868


결국 지금의 주식시장은 더 떨어질수도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제 많이 하락했으니 다시 오르지 않을까란 생각을 갖고 있지만, 과거에 비교하면 지금의 가격 역시 지나치게 상승한 상황이며, 앞에서 말한 부정적인 피드백 효과와 캐스케이드로 인해 더 하락할 수도 있다. 개인적인 생각을 덧붙이자면 지금의 경제는 과거보다 통화량이 지나치게 팽창되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이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면 당연히 주식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리라 생각해본다.








표맥 님의 리뷰 http://blog.aladin.co.kr/aspire/7096084


책은 15강으로 구성되어있는데, 통화정책, 화폐, 인플레이션, 재정정책, 불황과 실업, 불평등과 빈곤 등 거시경제학에서 다루는 거의 모든 주제들이 망라되어 있다. 팀 하포드의 말대로 "가정이나 기업을 운영한 개인적 경험만으로 현대의 경제를 운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일거라는 거 정도는 안다. 일상의 경험만으로 어찌 경제 전반의 원리를 이해하겠는가. 경제체제 이면에 숨겨져 있는 결정적이고 실질적인 동력, 바로 이 동력의 작동원리를 큰 틀에서 깨닫게 하는 것이 저자의 원하는 바이겠지만, 이게 나에겐 너무 어렵게 다가왔다. 






드링king 님의 리뷰 http://blog.aladin.co.kr/drinkfast/7109197


굉장히 흥미로운 이야기를, 숨가쁘게 다루고 있다. 

빅뱅 파괴자들의 등장을 극적으로 그리면서 이러한 변화에 빨리 대처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강한 느낌을 전하고 있다. 그렇기 떄문에 책을 읽고 있는 도중에도 가끔 당장 책을 덮고 뭐라도 해야할 것 같은 느낌이 들기까지 할 정도였다. 예를 들면 이렇다. 제살 깎아 먹기, 전문적으로는 카니발라이제이션(Cannibalization)은 경영 전략에서 가장 기피하는 것 중 하나이다. 이미 잘 팔리고 있는 상품 군 바로 옆에 유사한 종류의 상품을 내놓으면 기존 상품의 시장을 잠식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본 책을 읽고 있노라면 이러한 카니발라이제이션을 고민하는 것 자체가 사치라는 생각도 든다. 기존 상품이건 신 상품이건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고 회사의 매출을 증대시킬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기 때문이다.



kimcarlos 님의 리뷰 http://blog.aladin.co.kr/769020199/7149696


<장하준의 경제학강의>는 우선 쉽다. 경제원론 책들에 등장하는 복잡한 수식이나 그래프 같은 것들도 없다. 이제와서 생각해 보면, 경제원론에 등장하는 그 많은 수식과 그래프는 정말 별 것 아닌 것이다. 수많은 가정 – 그것도 대부분 어이없는 사실에 기초한 가정 – 을 세우고 비현실적인 공식을 만들어서 계산을 해보이는 일종의 지적 ‘쇼’에 가깝다.

그러나, 이 책은 지난 300여 년 동안 자본주의 하에서 진행된 경제학의 역사, 노동과 금융 등의 개별 이슈에 대한 설명을 쉽고 재미있게 펼쳐나간다. 



kdhss0324 님의 리뷰 http://blog.aladin.co.kr/766090109/7149546


통계학과 미래 예측의 선구자 네이트 실버는 그의 저서 <신호와 소음>을 통해 경제, 정치, 야구, 기상, 지진, 전염병, 주식, 지구온난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올바른 신호를 선별하는 법을 말한다. 그가 다양한 분야를 통해 말하는 올바른 신호 선별법 중 하나는 ‘모든 유형의 정보를 적절한 맥락 속에서 파악하는 좋은 의사결정 과정을 구축하는 것이다.’ 즉 많은 정보를 한꺼번에 하나로 조합해서 방향성을 찾아내고 내재된 ‘의미’를 찾아내려 노력하는 것이다. 









<인문/사회/과학/예술 분야> 


더불어숲 님의 리뷰 http://blog.aladin.co.kr/educaso/7079602


별을 보는 철학자, 생계를 위해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하녀, 그 둘이 바라보는 세계는 형이상학과 형이하학의 넘나들 수 없는 경계를 이룬다. 저자는 하녀가 별을 바라보기를 바란다. 땅에 발을 딛고, 하늘을 바라보기를 바란다. 이 땅의 최소수혜자에게 철학이 세상을 살아가는 무기가 되어주기를 바란다. 사회의 부품으로 순종하기를 강요하는 명령들에 고개를 꼿꼿하게 쳐들 수 있는 힘이 철학에서 나올 것으로 믿는다.








드림모노로그 님의 리뷰 http://blog.aladin.co.kr/honeyssam/7075987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만큼이나 히틀러의 광기는 상상을 초월한다. 그렇다면 니체나 헤겔과 같은 거물들의 고장인 독일에서 이러한 집단 학살이 벌어날 수 있었던 배경은 대체 무엇이었을까하는 의문이 바로 이 책 《히틀러의 철학자들》의 시발점이다. 

히틀러가 민족 우월성을 내세워 유대인 말살 정책을 위해 세운 정교한 이론은 란츠베르크 감옥에 수감되면서 시작되었다. 감옥에서 칸트와 피히테와 같은 계몽주의 철학자에서부터 실러, 쇼펜하우어, 니체 바그너와 같은 19세기 철학자들의 사상을 왜곡과 편집의 과정을 거치면서 히틀러의 사상적 토대이자 교과서나 다름없는 <나의 투쟁>이 완성된다. 






gorinus 님의 리뷰 http://blog.aladin.co.kr/717031146/7095852


이 책은 국제 스포츠계에 대해 염세주의에 가까운 한 저널리스트가 저널리즘의 객관적 속성은 빼고 부패한 상황을 고발한 리포트라는 점을 감안해서 사실 여부에 대해 좀 더 면밀한 접근을 필요로 하지만, 그럼에도 책을 다 읽었을 때 개운치 않은 '뒷맛'을 독자에게 선사한다. 관리의 무능과 무기력, 그리고 의지 부족에도 불구하고 국제 스포츠계의 부정과 부패에 대한 추문은 끊임없이 제기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의 중요성은 더욱 분명해진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을 공동 개최한 한국에서조차 '준결승 진출'이라는 타이틀에 대해서 한국인들 일각에서조차 지나친 '홈 어드밴티지'라는 말이 제기될 정도인데, 저자는 이에 대해서 축구를 통해 대권을 쥐고 싶었던 정몽준 전 FIFA 부회장의 개입 가능성, 그리고 '비주류' 정몽준에 대한 '주류' 블라터의 '응징'이 맞물린 결과의 가능성을 제기한다. 이쯤하면 축구계를 둘러싼 부정이 남의 얘기처럼 들리진 않을 것이다.



리군 님의 리뷰 http://blog.aladin.co.kr/792982194/7102205


저자는 어쨌든, 최종적으로 남자 싱글의 덕목을 10가지로 추려서 설명하고 있고, 남성 교우의 관계에 대해서도 7가지를 조언하고 있다. 구구절절 다 밝히고 싶지 않고, 핵심적으로 요약하면 '경제력을 갖춘 진정한 의식주 독신주의자가 돼야 한다.'라는 점과 '남자 특유의 그 허세를 다 버려라.'라고 압축할 수 있겠다.









멜기세덱 님의 리뷰 http://blog.aladin.co.kr/criticahn/7141867


오늘날의 뉴스는 우리 사회를 병들게 하고 망쳐버리는 데 강력히 기여하고 있다. 그것을 고치기 위해서는 우리의 뉴스는 나름의 편향적 시각을 가져야만 하는 것이다. 나는 그래서 우리사회가 조금더 성숙하기 위해서는 뉴스가 성숙해져야만 한다고 본다. 알랭 드 보통이 말하는 <뉴스의 시대>는 아마도 이런 뉴스의 성숙을 기대하는 것이 아닐까? 알랭 드 보통의 정치 뉴스 뿐만 아니라 해외 뉴스, 연예 뉴스, 재난 뉴스 등의 문제들도 분석하면서 그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보통의 넘는 솜씨의 필치로 따분하지 않고 흥미롭게 진행한다. 하지만 약간의 가벼움과 통찰의 깊지 않음이 걸리적 거리긴 하다. 마지막에는 깊이 새길만한 뉴스에 대한 알랭 드 보통의 명언스러운 말을 남기면서 리뷰를 줄인다.

"어른이 된다는 건 수많은 희망을 단호하게 묻어버리는 법을 배우는 것이기도 하다."



아이리시스 님의 리뷰 http://blog.aladin.co.kr/irisis83/7156557


이 책은 치킨 신드롬이 일어나기 시작한 2002년 월드컵으로 거슬러 올라가 어떤 사회문화적 배경에서 자영업 대표로 일컬어지는 치킨 프랜차이즈가 탄생했는지 밝힌다. 수없이 많은 치킨 브랜드의 양, 구성, 맛, 성분을 평가하는 블로거나 치믈리에(소믈리에를 비튼 말)를 조명하고, BBQ, 파파이스, 교촌, 굽네치킨 등 브랜드의 성공과 그림자를 들춰본다. 치킨의 양대산맥으로 한때 큰 시장을 형성했던 찜닭과 대구에 본사를 둔 호식이두마리치킨, 부산에 본점을 둔 무봤나촌닭처럼 해외뿐 아니라 국내에서 시작해 쑥쑥 성장하는 중인 브랜드의 명암, 성장, 개발의 뒷얘기를 듣는 재미도 쏠쏠하다. 결국 마케팅의 승패로 이어지기 쉬운 피터지는 치킨 브랜드 전쟁이지만 가장 어렵고 힘들 때 기본으로 돌아간다는 원칙 아래, 여전히 소스와 염지, 건강과 칼로리를 중점에 둔 메뉴개발을 지속적 성장의 키워드로 꼽는 재량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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