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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신의 오후 - 남자, 나이듦에 대하여
우에노 지즈코 지음, 오경순 옮김 / 현실문화 / 2014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알라딘 신간평가단 활동을 하면서 보내주는 책들이 참 재미있다. 그중 이 달에 보내준 도서는 다소, 이전까지에 비해서 '부담이 없는' 책으로 보내줬는데, 그중 가장 독특한 책이 바로 <독신의 오후>라는 책이다. 책을 보며, 생각했던 것이, 아 신간평가단 형(?)님들께서 독신이신 분들이 많으시거나, 독신을 지향하고 계신 분들이 많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독신을 다룬 책들은 많이 나왔지만, 이 책만의 독특한 점이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여성의 시각으로 저술된 '남성을 위한 독신 책이라는 점.' 남성 독신자들이 쓴 독신에 대한 책이 있을지 몰라도 이 책은 여성의 입장에서 바라본 독신에 대한 책이다. 따라서, 남성 독신주의자들도 간과하고 지나칠 법한 부분들을 시원하게 긁어 준다는 점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었다.

 


미리 말하겠지만, 나는 독신주의자가 아니다. 나는 솔직하게 말해서, 한 여성과 함께 일가를 이루고 싶고, 책에서 말하는 육아라는 거룩한(?) 대업을 함께 이루고 늙어가고 싶은 '평범'한 남자다. 따라서 이 책이 배송 왔을 때, '나랑은 상관없는 이야기인데'라고 생각했던 것이 사실이었다. 그러나 책을 읽어 본 순간 굉장히 많은 것을 느꼈다.

 


이 책은 독신 남성을 위한 책이지만, 그것 이상으로 기혼 대상자나, 늙어가는 남성 전체를 위한 책이 아닐까 싶었다. 책의 체계는 단순하다. 글 자체가 명료했고, 저자의 주관이 강하게 들어간 책이었다. 남자의 독신에 대한 의의와 배경을 설명하며, 독신의 유형에 대해 분류를 한다. 가장 핵심은 2장과 3장, 내리막길을 내려오는 기술, 홀로 살아갈 수 있을까 이 챕터들이었다. 4,5장은 요양과 죽음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데, 아무튼 핵심은 2장과 3장에 집중됐었다.

 


독신은 비혼(결혼하지 않은), 이별 싱글(이혼을 한 싱글), 사별 싱글(아내가 먼저 죽은 경우)로 나뉘는데, 대체적으로 연령대로 보면, 사별 싱글이 가장 연령대가 높으며(당연하겠지만), 이별 싱글이 중장년 층, 그리고 비혼 싱글들은 20~30대 세대라고 말한다. 최근에는 비혼 싱글의 추세가 높아지고 있다. 아무래도 이혼 싱글 세대와는 다른 육아정책과 불균형적인 성비, 때문에 비혼 싱글이 굉장히 늘어나는 추세다. 이것은 일본뿐만이 아니라 한국도 마찬가지다.

 


싱글에 대해서 사실 자신의 신념으로 싱글을 결정하는 경우도 있지만 사실 솔직하게 말해서 비혼 싱글의 대부분은 '경제적 능력' 때문에 못 하는 이유도 있다. 이 부분은 부모의 육아 정책의 실패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자식은 어느 정도, 성장하면 독립을 해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것에 대해서 '부모 노릇의 정년'이라고 하는데, 이것에 실패한 자식들은 부모의 정년에는 부담이 되기 마련이다. 사실 이 육아 정책의 실패는 크게 보면 사회 구조적인 면도 포함되어 있다. 극심한 취업난과 취직의 어려움 등등의 사회구조, 아무튼 비혼 싱글은 완벽한 싱글이 아니라고 저자는 이야기하는데, 그 이유로, 싱글이더라도 완벽한 독립적인 싱글이 아닌 부모의 돌봄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고, 경제적으로도 자유롭지 못 해서 그렇다고 이야기했다. (저자는 뒤에 바람직한 싱글의 전제조건을 제시했는데, 일 순위가 의식주의 자립은 기본 중 기본이라고 확고하게 정의한다.) 이별 싱글과 사별 싱글에 비해서 비혼 싱글 부분이 크게 눈에 들어왔던 것은 아마도 나와 같은 세대를 공유하는 것이 비혼 싱글들이기 때문은 아닐까 싶다.

 


하긴 그렇다 하더라도, 결혼을 전제해 둔 나로서도, 이별과 사별에 대해서 생각을 안 하게 될 순 없다. 내가 독신이 아닌 결혼을 염두에 둔다고 해도, 어디 내가 이별을 안 한다는 확신도 없고, 혹여나 아내가 나보다 먼저 죽을 수 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염두에 둬야 하니... 그런 면에서 보자면 저자의 책은 상당히 현실론적인 부분을 고찰하고 있다. 다른 남성 저자들이 쓴 독신의 기술에 대한 책들을 조목조목 비판하며, 간과하고 있는 부분들을 꼬집어내며 집어내고 있다.

 


하긴 사별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것이, 우리나라 남성들은 너무 무사 안일주의가 심하다. 이건 일본과 마찬가지다. 대체적으로, 부부 중 먼저 죽는 것은 남성이 일반적이지만... 그래서 남자들은 이 부분에 대해서 '대비책'을 차려놓지 않는다. '난 그저 노년에는 편하게 아내가 해주는 밥을 먹다가 편하게 죽어야지.' 이게 우리 할아버지 세대, 우리 아버지 세대의 공통적인 인식이다. 그러나 사회는 변하고 있고, 혹시 아나, 그렇게 안전하게 생각했다 아내가 먼저 죽어버리면, 아무것도 못하는 가부장적인 남편으로서는 외로울 수밖에 없다. 평소에는 무관심과 당연함으로 생각하던 아내의 빈자리를 외롭게, 고독하게 바라보며 애처로워하겠지,

 


저자의 독신의 처세술은 이럴 때도 유용할 것 같다. 법륜 스님의 저서 <스님의 주례사>에 온쪽과 반쪽에 대해서 이런 말이 있다. '서로에게 반쪽이 되기보다, 온쪽과 온쪽이 만나서 동그라미가 합치되어야 한다.'라는 취지의 말씀을 하셨는데, 아내가 죽어서 아무것도 못 한다면, 그것은 반쪽짜리 인생이 아닐까 싶다. 남자 역시도 온 쪽이 돼야 한다. 그것은 남성 역시도 여성이 없더라도 밥을 하거나 빨래를 하고, 장을 잘 볼 수 있으며, 혼자가 되어도 온쪽처럼 일어날 수 있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저자가 말하는 독신의 처세술은 기혼 남성에게도 의의가 있는 가르침이라고 생각했다.

 


 아내가 죽고 아무것도 못하며, 울며불며 처량하게 히키코모리적 삶을 사는 것보단, 아내가 죽으면 담담하게, 아내의 부분까지도 스스로 잘 처리하며, 여생을 정리하고, 나아가 아내의 삶까지 돌아보며 정리하며 죽는 것, 이것이야말로, 남자가 해야 하는 도리 남자의 결혼의 종착지가 아닐까 싶다.

 


책을 보며 요리를 가르쳐 준 어머니가 생각났다. 나는 어린 시절부터, 어머니께서 나에게 요리를 가르쳤었다. 그리고 오랜 자취 경험 때문에, 김치찌개 된장찌개 순두부찌개는 물론, 심지어는 김치까지도 혼자서 담근 경험이 있다. 이런 부분은 아마도 홀로 남겨지게 될(???) 아들을 위한 어머니의 배려가 아닌가 싶다. 요즘 세상에 아내에게 밥 얻어먹는다는 것은 상당히 시대착오적인 생각이고, 맞벌이를 하는 이상 가정 역시도 같이 공동으로 책임져야 하며, 극단적으로 짝을 찾지 못할 경우에는 나 혼자의 생존의 기술에도 도움이 되니까, 남자에게 있어서, 독신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아무래도 '식 - 먹거리'니까,

 


책의 여러 부분들이 공감이 갔지만, 특히나 공감이 갔던 부분은, 남자의 독신의 가장 큰 문제점은 남자들은 올라가는 법은 알지 '내리막길을 내려오는 기술'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한다. 대체적으로 남자라는 동물은 권위적이고, 자신의 사상이나 생각 등등을 과시하는데 익숙한 동물이다. 여성과 가장 극명하게 보이는 부분이 바로 이런 '허세'라고 이야기한다. 문제는 이런 허세가 늙어가고 약해지는 내리막길을 내려올 때에는 오히려 독으로 작용한다고 한다.

 


특히나 대인관계에 대해서 저자는 강조하여 말하는데 이 부분은 독신 남자뿐만 아니라, 늙어가는 모든 남자에게 해당된다. 어느 모임에 가서 자신의 무용담을 구구절절 이야기하거나, 학식이나 자신의 지식, 사상 등을 이야기하며 은근히 강요하는 부분, 그리고 비공식적인 모임에서조차 남성들은 그들만의 권력 다툼에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잘 나갔을 때의 이야기를 이야기하고, 자신을 자랑하는 것은 내 생각으로 늙은 남성의 공통적인 현상 같았다. 지금의 나의 아버지도 등산 모임을 가서도 리더가 되려고 저렇게 '분발'하시는 모습이 떠올랐고, 그토록 겸손하게 살아가셨던 '할아버지' 역시도 나에게 6.25 참전 경험의 '무용담'을 1시간 내외로 무한적으로 반복해서 이야기하셨다.

 


가족에게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용납이 가지만, 타인들에게 이런 행위는 심히 거북스러움을 유발한다고 저자는 말했다. 옳다. 자고로 남자라는 동물은 허세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좀 배웠다 하는 사람들과의 모임 속에서는 어떻게든 지식적으로 타인을 누르려는, 부분이 유독 '남성'에게는 집중되어 있음은, 나 역시도 경험을 해 봐서 알고 있다.

 


저자는 여성들은 동성 간의 관계를 다소 잘 원만하게 유지한다고 하지만 남성은 3명 이상 모이면 권력게임과 파워게임이 적용된다고 했다. 비약이 좀 심한 것 같지만, 아니라고 할 수도 없다. 그런 부분에서 저자는 남성들이 '독신력'의 선배인 여성들에게 좀 배우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는데, 이런 허세를 벗어나는 것은 배워야 하지 않나 싶다. 다 늙어가고 다 약해지는데 뭐 그리 무용담과 파워게임에 골몰하는지... 때론 약점 그대로를 드러내는 것이 늙어가는 관계에 도움을 준다는 저자의 말. 이것은 독신 남자의 교제법뿐만 아니라, 기혼 남성의 교제법과도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했다. 늙어가며 허세를 떨고 싶으면, 자신의 개인 블로그나, 일기장에 해도 충분할 테니까,

 


 경제적인 활동을 하고, 경제적 활동의 최전선에서는 때론 이런 '허세'와 '파워게임'이 더 좋은 자리와 위치를 주는 것임에는 분명하다. 그런 욕망은 인간을 발전시키는 원동력으로 적용한 것임에는 맞다. 그러나 늙어가는 시기에는, 이러한 허세와 파워게임을 내려놓을 필요가 있다. 다 같이 늙어가며 교제를 하는데 권력이 무슨 소용이고, 잘난 시기는 무슨 소용일까, 

 


 또 공감이 갔던 것은, 세부적인 부분이지만, 남자가 여성을 간병을 하게 될 때 자세에 대해서다. 보통 남성이 먼저 죽고 여성이 뒤따라 죽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아까 말했듯, 그 반대의 상황이 됐을 때, 남편은 아내의 병을 돌 볼 때, 지극히 '간병인의 입장에서의 돌봄'을 한다고 말한다. 아무래도 남편들은 아내의 수발을 평생 받아온 존재들이기 때문에 간병을 한다 선 치더라도, 나름 최선을 다한다 하더라도, 불편한 점이 많고 미숙한 점이 많다. 아내는 아내 나름대로 불편하지만 사랑하는 남편이 해주는 간병이라, 쉽게 불편한 점을 말하지 못한다고 했다.

 


그래서 저자는 '환자가 중심이 된 간병'을 지향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이 부분은 혹시 모르겠지만 남성들이 항상 마음에 둬야 한다고 생각했다. 아내가 아플 때, 어떻게 아픈지, 자신의 간병에 대해서 돌아보고, 이야기해보고 부족한 부분을 남편도 고쳐주려고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저자는 어쨌든, 최종적으로 남자 싱글의 덕목을 10가지로 추려서 설명하고 있고, 남성 교우의 관계에 대해서도 7가지를 조언하고 있다. 구구절절 다 밝히고 싶지 않고, 핵심적으로 요약하면 '경제력을 갖춘 진정한 의식주 독신주의자가 돼야 한다.'라는 점과 '남자 특유의 그 허세를 다 버려라.'라고 압축할 수 있겠다.

 


다만 이 책에서 지적하고 싶은 부분이 2가지가 있다.

 


첫 번째로 저자의 성 관념에 대해서 꼬집고 싶다.

 

 

 

남편만 따라오지 않는다면 우정보다는 가깝지만 사랑은 아닌 교제도 싹틀지 모르는데 모처럼의 찬스를 눈뜨고 놓치기는 아깝다. 돌아보게 만드는 구절이다. 너무 싱글의 입장에서 부부를 해석한 것이 아닐까? 싱글이 가장 큰 장점이 성으로부터 자유분방하다는 점은 백번 수용하겠지만 부부간에 부부가 됐다면 이런 부분은 서로 조심해야 한다. 뭐 사실 이 문구는 넘어가더라도,

 

 

 

 

이 대목은 아내를 간병하는 지극정성인 남편의 예를 들며, 아내에 대한 사랑과 성욕은 별개라는 논의를 주장하고 있다. 맞다. 남자에게 있어서 사랑과 성욕은 별개의 문제다. 남자라는 동물은 여자와 다르게, 평생을 생식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고, 그만큼 성욕도 왕성하고 실제로 '사랑 없이도 성적인 활동을 할 수 있기도 하다.' 그러나 별개라고 하더라도 지켜야 할 윤리가 있는 법이다.

 


 아내를 간병하는 지극정성인 남편의 정부가 되어 그 남자의 성욕을 해소시켜줘서 '당.신.덕.분.에.나.는.아.내.간.병.에.전.념.할.수.있.어.고.마.워.' 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한다. 싱글은 이럴 때 자유롭지만 상대인 남편은 결혼한 존재라서 자유롭지 않은 사람이다. 너무 싱글의 입장에서 부부의 모습을 해석한 것은 아닐까? 남성 편만 들고 여성에게는 적이 될 심보일까? 글쎄 당신의 이런 생각은 '남성'인 나에게도 적대감을 불러일으킨다.

 


싱글로 살아서 자유분방하게 사는 저자의 관점에 태클 걸고 싶진 않다. 그러나 위의 예시, 간병을 하는 남편의 성욕을 해소시켜주는 애인이라... 그럼 그 남편은 다른 여자에게서 성적인 부분을 해소하고 힘을 얻어(?) 자신의 아내의 간병을 충실하게 한다? 솔직하게 말해서 크게 어긋났다. 부부라는 것은 어쨌든 연을 맺으면, 좋으나 싫으나 서로에게 충실해야 한다. 성욕 역시 마찬가지다. 남성의 성욕이 아무리 무한하더라도, 한 남자의 아내라면, 다른 곳에서 분출하기보단 미우나 고우나 아내와 상의하고 협의를 찾아야 한다. 저런 상황이 오면 차라리 야동을 보며 혼자서 해소할지언정, 아내가 상처받는 행위는 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다. 막말로, 아내 몸을 간병해서 몸을 치료할 순 있겠지만, 어떻게보면 아내가 알면 '마음'을 다칠 행위 아니겠는가? 아내의 몸을 고치면서, 아내의 마음을 다치게 할 행위를 몰래 한다? 이게 과연 맞는 이치인가?

 


두 번째로 지적하고 싶은 부분은 남성 싱글의 먹을 것을 이야기하면서 '도시락 문화'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데, 굉장히 긍정적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러나 레토르트 식품이나, 편의점 식품, 그리고 나아가, 도시락 가게가 아무리 뛰어난다고 하더라도, 결국 방부제라는 화학 약품이 첨가된 식품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이 부분은 같은 일본에서 나온 책 아베 쓰카사가 쓴 <인간이 만든 위대한 속임수 식품첨가물>, <즉석식품>이란 두 책에서 확연하게 확인할 수 있다. 혼자 사는 남성에게 편의점 음식은 단연코 굉장한 유혹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편하다고 해서 다 좋은 것은 아니다. 아베 쓰카사의 책을 본다면, 그런 일본의 도시락 문화의 단면을 확연하게 볼 수 있다. 하물며 도시락 문화가 발전된 일본의 사례도 저런데, '도시락 문화가 발전하지 않은 한국'은 어떨까?

 


남자가 '건강하게' 독신을 하려면 스스로 요리를 해 먹는 것이 여러모로 좋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어쨌든 이런저런 한계와 아쉬운 부분(극단적 페미니즘)도 있고, 너무 자유분방한 성관념과 저 음식에 대한 생각을 제외하고는 아주 훌륭한 책이 아닌가 싶다. 특히 독신남 뿐만 아니라 늙어가는 모든 남성이 어떻게 처세를 하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남성이 아닌 여성이 말해주고 있는데, 배울 점이 많은 책이다. 굳이 독신주의자 남자들뿐만 아니라, 결혼을 앞둔 남성들도 읽었으면 싶은 책이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항상 서재에다가 꽃아 두고 정기적으로 볼 생각이다.

 


미래 아내가 될 사람은 아마 내 서재에 이런 책이 꽂혀 있다는 것이 '심히 유감스럽게'지만, 나에겐 '혹시 모를' 미래를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화낼 수도 있는 미래의 아내에게 조용히 이야기하련다.

 


"막말로 '당신'이 죽으면 난 혼자라고 이 사람아"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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