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분야의 주목할만한 신간 도서를 보내주세요

                                        

 두 아이 키우면서 늘어난 짐때문에 난잡해질대로 난잡해진 집을 보고 있노라면 어디부터 손을 대야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리모델링? 이사? 으~~~~~그림의 떡이다.
지금 나는 아무런 선택의 여지가 없다. 그저 지금 사는 이 집에 마음을 붙이고 사는 수 밖에는. 

<마음이 사는 집>은 지금 살고 있는 집에서 몸 뿐만 아니라 마음까지도 살고 싶게 만드는 비법(?)들을 알려준다고 하니 기대가 된다. 

 

 

 

 

  

20년차 번역가 권남희의 '번역인생'을 솔직하게 풀어낸 책. 

번역가의 하루가 궁금하다. 

 

 

 

 

 

우리 시대 명사 18인의 삶을 '생각'이라는 키워드에 초점을 맞춰 엮은 책. 

박경철, 김창완, 안성기 까지는 알겠는데 그 외에는... 헉! 나의 무지에 내가 놀란다.

알고 싶은 마음에 이 책을 읽고자 한다. 

 

 

 

 

 

친정엄마는 매일 산을 오르신다. 이해가 안갔다. 

요즘들어 난 동네 앞산 뒷산을 자주 기웃거린다. 이유가 뭘까?  

김별아 작가가 찾은 해답이 궁금하다. 


 

 


  

 

일본의 명광고, 명카피를 모아 놓은 책이라고 단순하게 이야기하면 저자가 서운해한다. 

저자의 삶과 밀접하게 닿아있는 광고 이야기 속으로 풍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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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대로봇 1 징검다리 동화 9
이현 지음, 김숙경 그림 / 한겨레아이들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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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상상로봇연구소'의 두 천재 과학자 천재숙과 강영재(이름부터 남다르다)는 시쳇말로 돈되는 로봇은 안만들고  
아주 특별하고 기발하고 새롭고 놀라우며 지나치게 앞서가는 로봇만을 만들려고 한다. 

때는 2045년, 가사 도우미 로봇이나 과외 교사 로봇이 할인마트나 인터넷 쇼핑몰에서 불티나게 팔리는 시대.
이런 종류의 로봇을 만들면 금방 돈방석에 앉을 수 있는데도 두 박사는 결코 만들지 않는다.

천박사와 강박사(이하 천강박사)가 만드는 로봇은 주로 이렇다. 

*인간과 구별할 수 없을 만큼 똑같은 유아 로봇
주요 기능 : 울기, 떼쓰기, 어지르기, 똥 싸기, 오줌 싸기(거저 줘도 아니 돈을 준대도 싫다)  

*학교 생활 연습용 담임 선생님 로봇
주요 기능 : 잔소리하기, 숙제 내주기, 벌 세우기, 손바닥 때리기(굳이 연습할 필요 있을까?) 

*아빠와 함께 살지 않는 아이를 위한 아빠 로봇
주요 기능 : 평일에 늦잠 자기, 주말에 낮잠 자기, 날마다 늦게 오기(우리집에는 이미 있다)

7살 아들이 천강박사가 만든 로봇에 완전 홀릭하여 다음 페이지로 넘어갈 수가 없었다.
보고 웃고, 보고 또 웃고... "이런 로봇을 왜 만드는 거야, 우리 아빠랑 똑같다. 그럼 아빠도 로봇인가? ㅋㅋㅋ" 

천박사의 딸 '하라'는 이대로 파산할 수는 없다며 로봇 대여점을 열자고 제안한다.
그렇게 탄생한 세계 최초의 맞춤형 로봇 대여점 '마음대로봇'(읽을때 자꾸 혀가 꼬인다) 

첫 번째 손님인 황고집씨와 아들 동한이는 건망증 심한 엄마에게 필요한 로봇을 주문한다.
천강박사는 사흘만에 곤충형 로봇 '속다기'를 개발한다.
'속다기'의 기능은 정말 대단하다.
곤충형이라서 잃어버릴 염려도 없는데다 끊임없이 주인의 귓가에다 모든 것을 속닥여 준다.
현재뿐 아니라 과거의 기억까지도 심지어 젊은시절의 꿈까지도... 

두 번째 손님은 극소심의 바른생활 소녀 '이바른'. 명령없이도 주인의 마음을 알아채는 로봇을 원한다.
평소에 자기를 괴롭히는 사람들을 자신이 직접 나서지 않고 대신해서 해결해 줄 수 있는 그런 로봇. 
일주일만에 탄생한 천강박사의 야심작 뇌파 감응형 인공지능 로봇 '남인척'은 제대로 바른이의 마음을 읽고 행동한다. 

두 로봇 모두 문제점이 발생되었지만...
그렇더라도 나는 일단 이런 로봇대여점이 있다면 '속다기'와 '남인척'을 동시에 한번 대여해보고 싶다.
딱 하루만이라도. 허구한 날 꿈속에서나 복수혈전 쓰는 나같은 사람에게는 정말 통쾌, 상쾌, 유쾌할 것 같다. 

'로봇의 별'이 한 편의 영화였다면, '마음대로봇'은 유쾌한 그러나 결코 가볍지 않은 드라마라고나 할까. 
전작의 우울함과 무거움을 '마음대로봇'에서 어느 정도 떨쳐 버릴수 있어서 좋았다. 

과연 '마음대로봇2'에서는 천강박사가 성공할 수 있을까? 2편으로 고고씽! 

여기서 한 가지 의문점!
책도 얇은 편인데 왜 굳이 1, 2편으로 만들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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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agic Finger (Paperback) Roald Dahl 대표작시리즈 11
퀸틴 블레이크 그림, 로알드 달 글 / Puffin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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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book is easy to read and, what is more, very funny and good mess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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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ntastic Mr. Fox

절대절명의 위기의 순간에 가족을 위해 필사적으로 굴을 팠던 여우씨를 보면서 여우부인은 아이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If it wasn't for your father we should all be dead by now. Your father is a fantastic fox." 
Mr.fox looked at his wife and she smiled. 
He loved her more than ever when she said things like that.(p.19)

아내가 남편에게 해 줄수 있는 최고의 찬사가 아닐까.  

기회가 되면 나도 한번 꼭 여우부인처럼 해봐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기회가 빨리 왔다. 

밤 10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에 딸아이가 갑자기 산낙지가 먹고 싶다고 한다. 

남편은 조금의 주저함도 없이 옷을 챙겨입더니 꿈틀꿈틀 살아 움직이는 참기름 입힌 산낙지를 공수해왔다. 

남편의 그 늠름한(?) 모습이 여우씨와 오버랩 되면서 나도 모르게 이런 말을 했다. 

"딸아, 아빠 말이야. 정말 fantastic 하지 않니?" 

딸아이도 책에서 읽은 그 장면이 떠올랐는지 

 "그러네, 우리 아빠도 fantastic fox네."

 
책의 끝부분에 여우부인은 아이들 앞에서 남편 칭찬하는 걸로도 성이 안차는지 30마리의 동물들 앞에서 또 한번 남편을 대놓고 추켜 세운다. 으~~~ 

"I don't want to make a speech. I just want to say one thing,
and it is this: MY HUSBAND IS A FANTASTIC FOX." 

여우부인을 따라 가려면 아직도 갈 길이 멀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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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어른이 되는 생각 습관
다니엘 리 엮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1년 4월
평점 :
절판


널리 알려져 있는 이야기들을 작가가 편역했거나 재창작하여 만든 10편의 이야기가 실려있다. 
일단 편역이라는 말이 낯설었다. 번역도 아니고 편역? 
지식검색창에 쳐봤더니 어떤 친절한 분이 남긴 글이 있어 여기에 옮겨본다. 

'편역(編譯)'이란 엮어서 옮겼다는 뜻입니다. 책 한 권을 그대로 번역한 게 아니라, 특별한 주제에 맞추어 여러 가지 책이나 자료에서 연관 있는 부분만 발췌하여 옮겼다는 거죠. 예를 들면 '사랑'이라는 주제를 정하고, 외국의 여러 작가의 작품 중에 그에 관련된 글들을 하나하나 모아서 번역하는 게 편역입니다.

10편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이 책은 확실히 청소년용 책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학교 가랴 학원 가랴 바쁜 일상중에도 짬짬이 볼 수 있게 짧은 이야기들로 실려 있고, 흔히 알려져 있는 이야기들을 완전히 다른 시각으로 재창작하여 자극에 민감한 청소년들의 시선을 붙잡을 수도 있겠다 싶다. 
좋은 생각습관을 심어주기 위한 작가의 노력이 성인이 보기에는 조금 오글거리게 만드는 부분도 살짝 있긴 하다.
아직 딸아이한테 읽어주지 못했는데 오늘밤부터 한 편 한 편 읽어줘야겠다.

10편의 이야기중 가장 나의 시선을 끈 이야기는 첫번째 이야기였다.
"이 세상에서 여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여자이면서도 한번도 심각하게 고민해 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잠시 책을 덮고 생각해봤다.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게 무엇이었는지.  

다시 책을 펼치고 답을 확인하는 순간, 머리가 띵했다.
내가 자주 남편에게 하는 말이었다. 

여자들이 정말로 원하는 것은 바로 자신의 삶을 자기 스스로 선택하고 주도하는 것,
곧 자신의 일에 대한 결정을 남의 간섭 없이 자신이 내리는 것이라고 했습니다.(17쪽)

<아름다운 어른이 되는 생각 습관>을 읽으면서 왜 이리 여기에 실린 이야기들의 원작이 다시 보고싶어지는지...나만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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