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어른이 되는 생각 습관
다니엘 리 엮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1년 4월
평점 :
절판


널리 알려져 있는 이야기들을 작가가 편역했거나 재창작하여 만든 10편의 이야기가 실려있다. 
일단 편역이라는 말이 낯설었다. 번역도 아니고 편역? 
지식검색창에 쳐봤더니 어떤 친절한 분이 남긴 글이 있어 여기에 옮겨본다. 

'편역(編譯)'이란 엮어서 옮겼다는 뜻입니다. 책 한 권을 그대로 번역한 게 아니라, 특별한 주제에 맞추어 여러 가지 책이나 자료에서 연관 있는 부분만 발췌하여 옮겼다는 거죠. 예를 들면 '사랑'이라는 주제를 정하고, 외국의 여러 작가의 작품 중에 그에 관련된 글들을 하나하나 모아서 번역하는 게 편역입니다.

10편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이 책은 확실히 청소년용 책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학교 가랴 학원 가랴 바쁜 일상중에도 짬짬이 볼 수 있게 짧은 이야기들로 실려 있고, 흔히 알려져 있는 이야기들을 완전히 다른 시각으로 재창작하여 자극에 민감한 청소년들의 시선을 붙잡을 수도 있겠다 싶다. 
좋은 생각습관을 심어주기 위한 작가의 노력이 성인이 보기에는 조금 오글거리게 만드는 부분도 살짝 있긴 하다.
아직 딸아이한테 읽어주지 못했는데 오늘밤부터 한 편 한 편 읽어줘야겠다.

10편의 이야기중 가장 나의 시선을 끈 이야기는 첫번째 이야기였다.
"이 세상에서 여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여자이면서도 한번도 심각하게 고민해 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잠시 책을 덮고 생각해봤다.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게 무엇이었는지.  

다시 책을 펼치고 답을 확인하는 순간, 머리가 띵했다.
내가 자주 남편에게 하는 말이었다. 

여자들이 정말로 원하는 것은 바로 자신의 삶을 자기 스스로 선택하고 주도하는 것,
곧 자신의 일에 대한 결정을 남의 간섭 없이 자신이 내리는 것이라고 했습니다.(17쪽)

<아름다운 어른이 되는 생각 습관>을 읽으면서 왜 이리 여기에 실린 이야기들의 원작이 다시 보고싶어지는지...나만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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