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분서 시리즈, 주정꾼 탐정 커트 캐넌 시리즈 등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미스터리 작가 에드 맥베인이 현지 시각으로 그저께인 7월 6일 오후에 타계했다고 합니다. 향년 78세.
1956년 발표한 87분서 시리즈의 첫 작품인 <경관 혐오> 이래 많은 작품들을 발표했으며 국내에서도 많은 팬들을 갖고 있는 작가이지요.(물론 미스터리 애호가들 사이에서 뿐이겠지만) 이제 다시는 87분서의 카렐라, 마이어, 크링 같은 형사들과 새로운 조우를 할 수 없게 된것이 무척 안타깝습니다.

거장과 한 시대를 살았었다는 것과 이제 그 사람과 더 이상 같은 호흡을 쉬고 있지 않게 되었다는 것이 묘한 감상을 불러 일으킵니다. 애거서 크리스티나 존 딕슨카와도 한 시대를 살았지만, 그들이 타계했을 당시에는 그들을 미처 몰랐으니까요. 이제 고령에 접어든 몇몇 다른 유수한 작가들도 머리에 떠오르네요.


아래는 화요 추리 클럽에 올린 전두찬 님의 글 중 일부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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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기사는 클루라스 홈페이지에서 가져왔습니다. 맥베인의 공식 사이트에서도 이 기사를 확인 할수 있음을 밝혀 드립니다.

We've just received word that long time author Ed McBain/Evan Hunter has died at the age of 78. No details yet, but word comes from a reliable source, and the McBain website shows simply "1926-2005" on the first page. We'll try to provide information as we have it.

McBain, the creator of the massively popular 87th Precinct series, the Matthew Hope as well as countless other books, who also, as Evan Hunter wrote The Blackboard Jungle, had been fighting cancer for the last several years.

아래 페이지에서도 맥베인의 사망 소식에 대한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hwforums.com/2149/messages/368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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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베인 추모 기념 미번역 작품의 출판을 슬며시 기대해 보면서 작가는 갔지만 아직 읽지 못한 그의 작품이 차고 넘친다는 사실을 상기하는 저는 얄팍한 독자임에 틀림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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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7-08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드디어 멕베인옹께서 타계하셨군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하이드 2005-07-08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하이드 2005-07-08 1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아침에 오랜만에 페이퍼백 읽어야지 하는 마음에 에드맥베인의 책 들고 나올까 콜린 덱스터 들고 나올까 고민하면서 보니, 안 읽고 사 놓은 페이퍼백이 열권이 넘더군요. 결국 덱스터의 last seen wearing을 들고 나오긴 했지만.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가 타계했다니 오늘 하루는 경건하게.

oldhand 2005-07-08 1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주위에 맥베인의 팬들이 꽤 많은 것 같습니다. 물론 저도 좋아하는 작가이구요. 사람은 가도 작품은 우리 곁에 남아 있겠지요.

파란여우 2005-07-08 1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르는 분이지만 옛손님께서 좋아하시던 분이니 애도합니다.

oldhand 2005-07-08 2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뭘 그렇게까지. 감사합니다. 여우 님. ^_^

상복의랑데뷰 2005-07-09 1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드옹의 미출간 소설이 몇 권 나오기를 바랍니다. ^^

야클 2005-07-09 2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기하게도 맥베인의 책은 몇권 사놓고서도 아직 한권도 안 읽어봤어요. 어제까지도 살아있던 작가였군요.올 여름엔 읽어보려구요.

oldhand 2005-07-11 1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몇 권이 아니라 팍팍! 나오기를 바라기는 하지만.. ㅎㅎ
멕베인의 소설, 적어도 제가 읽어본 87분서 시리즈는 페이지 넘어가는 속도 하나는 엄청난 작품들입니다. 가장 명작으로 일컬어지는 <살의의 쐐기>라도 다시 출판 되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