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가시고기 이야기 네버랜드 자연 그림책 1
박지훈 글 그림, 이완옥 감수 / 시공주니어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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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동물과 사람이 보는 동물이 얼마나 다를까. 재야 동물학자인 분이 사람들이 동물들의 행동을 자세히 관찰하지도 않고, 그냥 자기들 의도대로 이야기하는 게 많다고 했는데, 소설 <가시고기>가 크게 히트쳤을때도 그 생각을 했다. 뭐 그 현상을 보고 사람들의 이야기로 풀었으니 재미나고 감동이었겠지만, 자식을 위한 희생이라...

이 <큰가시고기 이야기>는 그게 가시고기가 아니라 큰가시고기 종의 이야기라며 그 이야기를 들려준다.

박지훈이라는 작가가 글, 그림을 다 했는데 먹선이 좋다. 그런데 글은 중간중간 간지럽다.

'솜이는 이런 움이를 바라보며 몸은 지쳐도 마음만은 행복했습니다.'

사실 수컷은 둥지가 다 찰 때까지 다른 암컷들과도 짝짓기를 해서 둥지를 채우는데, 뭐 그것 역시 살 수 있는 새끼를 많이 치려는 본성인데 그걸 저렇게 닭살로 표현하는 게 마음에 안 든다.

자식들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다는 거...그게 순리인가. 그래야 삶이 이어지는 건가.

요샌 본성만이 진짠거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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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올가의 꿈 미래그림책 61
니콜레타 코스타 글 그림, 음경훈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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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를 보니 '니콜레타 코스타'라는 이 어려운 작가 이름으로 아동복 브랜드가 있단다.

한번 찾아봤다. 정말 우리 나라에서 만든 것 같은데 캐릭터를 이용해서 만든 브랜드가 있다.

선이 간단하면서 재미있다. 캐릭터 들도...

비구름 올가가 자기 일을 하고(비를 뿌리고) 밤에는 달님이랑 구름 말을 타고 돌아다닌 이야기.

귀여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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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월드 세미콜론 그래픽노블
대니얼 클로즈 글.그림, 박중서 옮김 / 세미콜론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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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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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란돌린 어린이 성교육 시리즈 3
아네트 블라이 그림, 카트린 마이어 글, 허수경 옮김 / 문학동네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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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란돌린

읽고나니 마음이 무겁다.

란돌린 같은 든든한 친구가 있는 브리트는 곧 상처를 치유할 수 있겠지.

정말? 정말 치유가 될까. 평생 브리트는 가슴 한 곳이 쓸쓸하게 살아가겠지.

그래, 뭐 가슴 한 곳이 쓸쓸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란돌린과 프레리히 아줌마가 있으니까...잘 이겨내겠지.

그래도…….

마음에서 두 가지가 싸운다.

안 일어나는 게 최선이지만 일어난다면 더 상처받기 전에 이겨낼 수 있어야지.

다시 그래도…….

현실에 얼마나 이런 일이 많을까. 그래서 다시 무겁다.

아이들이 혼자서 힘들지 않게 란돌린 같은 친구가 필요하다. 그리고 프레리히 아줌마같은 어른이 필요하고. (2007.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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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냇물 저쪽 철학 그림책 2
엘즈비에타 지음, 홍성혜 옮김 / 마루벌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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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책 전시회에 있는 것을 봤다.
프랑스 책인데 꼭 우리 나라 상황 같다.
하긴 전쟁은 현재형이니까.
금강이 아빠는 “전쟁을 영원히 쫓아 버릴 순 없단다. 가끔 잠을 자게는 할 수 있지. 전쟁이 잠을 잘 때는 다시 깨어나지 않게 모두들 조심해야 한단다.” 하고 말한다.
정말 그런가.
금강이 엄마는 “아이들은 전쟁을 깨우지 않는단다.” 하고 말한다.
하지만 아이들은 전쟁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는다. 피해를 입는다는 표현이 너무 약할 정도로.
초롱이가 가시 울타리에 작은 구멍을 내고 시냇물을 건너온 것처럼
개인들이 하나씩 부셔버리는 것. 요새는 어떤 큰 이념이나 혁명보다 그렇게 조금씩 그 울타리를 잘라내는 게 더 큰 힘 같기도 하다. 그러다가도 그게 아무런 힘이 없는 것 같기도 하고.
그림이 창을 중심으로 창 안에서 보기도 하고, 창 밖에서 창 안을 보기도 한다. 그렇게 답답하게 창 장면이 이어지다가 마지막에 툭 터진다. 금강이랑 초롱이가 만나는 장면. 예쁘다.
철조망이 쳐져있고 빨간 꽃들이 피어있는 면지도 예쁘다.
약간 심심할 수 있는 그림책인데 아이들은 어떻게 볼지 궁금하다. (2007.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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