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가시고기 이야기 네버랜드 자연 그림책 1
박지훈 글 그림, 이완옥 감수 / 시공주니어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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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동물과 사람이 보는 동물이 얼마나 다를까. 재야 동물학자인 분이 사람들이 동물들의 행동을 자세히 관찰하지도 않고, 그냥 자기들 의도대로 이야기하는 게 많다고 했는데, 소설 <가시고기>가 크게 히트쳤을때도 그 생각을 했다. 뭐 그 현상을 보고 사람들의 이야기로 풀었으니 재미나고 감동이었겠지만, 자식을 위한 희생이라...

이 <큰가시고기 이야기>는 그게 가시고기가 아니라 큰가시고기 종의 이야기라며 그 이야기를 들려준다.

박지훈이라는 작가가 글, 그림을 다 했는데 먹선이 좋다. 그런데 글은 중간중간 간지럽다.

'솜이는 이런 움이를 바라보며 몸은 지쳐도 마음만은 행복했습니다.'

사실 수컷은 둥지가 다 찰 때까지 다른 암컷들과도 짝짓기를 해서 둥지를 채우는데, 뭐 그것 역시 살 수 있는 새끼를 많이 치려는 본성인데 그걸 저렇게 닭살로 표현하는 게 마음에 안 든다.

자식들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다는 거...그게 순리인가. 그래야 삶이 이어지는 건가.

요샌 본성만이 진짠거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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