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서재의 달인 순위에서 내가 당당히 31위를 했다...........ㅠ.ㅠ
여지껏 그순위를 보면서 30위를 하신 분들께는 부러움과 경탄의 축하인사를 속으로 건네주었고...
31위를 하신 분들께는 아쉬움과 당혹감.....그리고 약간의 고소함이 묻어난 웃음을 흘렸더랬다..특히
잘 아는 서재지인들일 경우엔 더욱더 그랬었지!!.....ㅡ.ㅡ;;.....속으로 얼마나 아까울까?? 하면서.....
그래서 내가 이번주에 그벌을 받았다.....ㅠ.ㅠ
내가 31위였던것이다.......킁~~~
혹가다 한번씩 내이름이 제법 위에 올라있으면 재미삼아 세어보았고....넘 아랫쪽에 있으면...세어보기
귀찮아 그냥 위에 있는 사람들 좋겠다~~~~ 연발하다 이주의 리뷰나 리뷰추천코너로 직행해...리뷰를
읽어보곤했다.....명예의 전당코너는 예전엔 아예 거들떠보질 않았더랬는데....어느순간 매일 들어가서
확인하게 되어버린것같다......
사실 그곳에 가서 대충 훑어보면 누가 활동을 많이 하고 있고...누가 활동이 뜸한지 한눈에 알아볼수
있다.....내서재메인에 떠오르는 글을 일일이 체크하는것보다 서재달인코너에서 바로 직행하는경우도
있다.....그리고 이주의 리뷰에 뽑히신 분들중 아는 사람이 당첨되면 쪼로록 달려가 축하해요~~~ 한마디
건넬수도 있다......그래서 명예의 전당 코너가 때론 유익하기도하다......
때론 어제같이 가슴이 아프기도 했지만.........ㅠ.ㅠ
뉴스레터에도 등장했던 매직님이 30위를 해서.....내가 31위를 한것같은 억울함도 밀려왔지만.....
새러데이 스윗매직님은 아무도 꺾을수 없는 존재인듯하다......ㅎㅎㅎ
그래도 내겐 이기회가 슬럼프를 이길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것같다.....서재질도 계속 해야지!! 하다가
중간에 쉬어버리니......감각을 잃게 되어.....정말이지 다른 사이트에 들어온듯한 느낌에 당혹감을 감출
수가 없었다......특히나....내가 없던 사이 못뵈던 닉넴이 출현하여 모두들 그분과 교우관계를 돈독히
하고 있을적에....나는 왠지 이방인같단 느낌이 들어 더욱더 작아지는 기분을 느꼈다....
난 마태님의 서재에서 만난 '부리'님이 넘 미웠다(?).....하지만 그건 나의 작은 오해였었다...ㅎㅎㅎ
사실 난 부리님이 알라딘 관계자인줄 알았더랬는데....이명일인(?)이었던 것이다....^^
정말 오즈마님버전으로 마태님은 "오빠는 풍각쟁이야~~~~"
어쨌든...이곳,저곳에 가도 뻘쭘했다.....내가 없어도 세상은 잘돌아가고 있었구나~~~ 란 생각에 소외감에
또한 다른이들에게 어떤 일이 있는것 같은데...무슨일인지 도무지 감이 잡히질 않아 선뜻 무슨말을 꺼내
기도 힘들었고...밀린글 읽는것은 시간이 부족한 나에게 아주 엄청난 고문이었었다.....ㅠ.ㅠ
그래서 모든걸 포기하고....지난주는 그냥 허접한 리뷰를 하나 적었다....그러다....알라딘에서 성민이책
신청한것이 도착하여 같이 읽다보니....책들이 갑자기 너무 마음에 들어 리뷰를 적고 싶단 생각이 들어
아이재우고 하루에 하나씩 적다보니....지난주엔 리뷰를 6개를 써버린것이었다......ㅡ.ㅡ;;
나도 순간 깜짝 놀랐다...그덕분인지.....서재순위에 거의 몇주동안 보이지 않던 내이름이 맨밑자락에서
차곡차곡 순위가 올라오기 시작하더니....이번주에 31위를 했나보다.......ㅎㅎ
31위를 해서 좀 아쉽긴 하지만......나는 슬럼프에 빠질뻔한 내위기를 잘 모면한것같아 약간은 즐겁다..
그리고 의욕이 좀 넘치다보니....페이퍼도 한개 늘렸다.....비록 밀키웨이님의 페이퍼를 퍼오기한것이지만
어린이그림책작가들에 대해 공부(?)를 좀 할요량으로 마구 퍼왔다....내가 일단 비공개로 했다가 공개로
한다는것이 민이가 갑자기 깬탓에 그냥 끄고 나와버려.....진우맘님은 컴이 버그가 난줄 알았단다..ㅎㅎ
나를 즐겨찾기하신분들 서재에 아침부터 그런 짓을 해드려 좀 죄송할따름이다....괘씸해서인지....두명이
즐겨찾기 순위에서 나를 지우셨나보다...ㅎㅎ
내맘이 즐거우니....즐겨찾기인이 줄어들어도 개념치않게 여겨지고...31위를 해도 개념치않다...^^
나는 이서재를 처음 만든 의도가 민이그림책에 대한 정보를 얻고자 만들기 시작했었다.....물론 "나"를
찾고 싶은 공간이기도 하나.....일단은 그림책에 대한 공부공간과 육아교육이 먼저다......ㅡ.ㅡ;;
노랑나비님이 서재를 열심히 만드시는것을 보고서 약간의 자극을 받은것같기도하다....나도 처음 서재를
만들땐 저런 생각으로 했었는데.......생각했다.....책울타리님의 말씀도 자꾸 뇌리에서 잊혀지질 않는다..
이사와서 이젠 나혼자의 힘으로 육아를 전담해야되다보니....더욱더 그런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이런
생각들을 하게 된지도 모르겠다.....^^
서재가 간혹 내일상사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단 생각을 하게 된다....모든것이 서재질로 시작하여
하루종일 서재인들의 일상사를 떠올리며 혼자 킥킥거리기도 하고....공감하기도 하고...걱정이 되기도
한다....그래서 오랫동안 서재에 들어올수 없어도 머릿속은 항상 서재를 떠올린다....그들의 안부가 무척
궁금해진다....친구와는 또다른 존재인것 같단 생각을 한다..그들에게서 받은 선물들을 바라보면 더욱더
생각이 많이 난다.....그들도 나와 같은 생각일것이라 생각한다.......ㅡ.ㅡ;;
그래서 잠시 슬럼프에 빠지신 서재인들도 자유시간을 조금 가지신다면 금방 슬럼프에서 헤쳐나오시
리라 믿는다....너무 서재에 얽매어 즐겨찾기인의 수를 생각하여....내가 글을 하나라도 올려야지~~~
내서재에서 헛걸음을 안하실텐데~~~ 란 고민을 싸안고 산다면.....나의 현실속에 있는 관계가 엉망이
되어버리게 되는듯하다.....폐인들에겐 현실의 관계와 서재에서의 관계를 잘 유지하는것이 무척 힘이
든다는것을 안다.....왜냐??.....나도 폐인이니까!!........
허나.....내가 이번달에 조금 겪어보니....아줌마들에겐 일단 현실의 관계를 잘 챙긴 그다음 서재에 들어
오면 마음이 훨 가볍단걸 깨달았다.....비록 서재에 들어오면 바빠서 허둥대긴 하지만....서재를 꾸미게 된
초심을 잃지 않고.....즐겨찾기인에 연연해하지 않고.....일단 욕심을 버리게 된다면.....아마도 슬럼프는
곧 극복되지 않을까?? 싶다......^^
ㅎㅎㅎ....이거 이렇게 적고보니....나의 서재 슬럼프 극복기같단 생각이 드는데........
암튼.....내주위 서재지인들이 하나둘씩.....축축 늘어지는 날씨탓인지 슬럼프에 빠지신것 같은데...
얼른 극복하시길 바라는 마음에 몇자 적는다는것이 쓸데없는 잡소리가 된것 같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