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했습니다.
어릴적엔 꿈에 취했습니다.
다가올 미래의 황홀한 꿈에
매일 바뀌던 나의 꿈에
매일 밤, 천장을 향해 두 팔을 뻗으며
가슴이 그리도 두근거렸더랬었습니다.
조금 자라선 사랑에 취했습니다.
그의 말에, 그의 손길에
매일 밤, 뛰는 가슴을 적셨습니다.
지금은 술에 취했습니다.
깨어진 꿈에, 거짓 사랑에
매일 밤, 지친 삶을 적십니다.
꿈은 쫒아가기도 벅차고
사랑은 행복한만큼 힘들게해도
그래도 아직은.. 기다립니다.
꿈을, 사랑을..
그래요.
그래도 나에겐
지나온 시간보다 앞으로 다가올 시간이
더 많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