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소나무집 2008-02-27  

배꽃님, 저 원주랑 치악산 잘 다녀왔어요.

제 전화번호 남길까 말까 망설이다 못 남겼는데 막상 원주 가니까 후회되더라고요. 제가 예전에 살던 동네가 명륜동이라서 한 바퀴 돌고 왔는데 님의 집이 동성아파트라는 말에 어쩌면 소리가 나왔어요. 바로 그 앞을 지나왔거든요.

만 5년 만에 원주에 갔는데 너무 변해서 깜짝 놀랐어요. 원주 떠날 때 아파트 하나 사놓고 떠나는 건데라는 말을 수십 번도 더 했답니다. 우리 아이들 데리고 썰매 탔던 논에도 아파트가 들어서고 있어서 할 말이 없었지요. 도대체 어떤 사람들이 들어와 살길래 도시가 그렇게 갑자기 커질 수 있는 건지 궁금해요. 없던 시설도 많이 생기고 유흥 업소랑 식당가도 엄청 늘어났더군요. 시청도 새로 짓고.

사무실 직원들하고 저녁 먹고 모텔에 들어와  앉아 남편이랑 배꽃님 이야기만 했더랍니다. 혹여 남편 회사 본부가 원주로 갈 계획이어서 우리도 한번쯤은 가서 살게 될 것 같아요. 그때는 배꽃님네 집으로 꽃도 보고 차도 마시러 가고 싶어요.

아침 일찍 밥도 못 먹고 치악산 구룡사까지 올라갔는데 어찌나 춥던지 달달 떨다가 내려왔어요. 치악산에서 서울로 다시 태안 친정으로 4박 5일 강행군을 하다 보니 너무 힘들었던가 봐요. 그 후 우리 가족 모두 감기에 몸살까지 나서 힘들어하고 있어요.

 
 
치유 2008-02-27 1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앙~~~~~~~~~~~~~!!!!그러셨어요???????????세상에 세상에~~~~~~~~~~~~~~@@@@@@@@
이 아쉬움~~~~~!!
너무나 아쉽네요..담번엔 꼭 연락하고 들르셔야해요..아셨죠??

정말 긴 여정이셨군요..푹 쉬시고 얼른 회복하셔요..
아..그리구요..제가 아이들에게도 이야기해뒀었거든요..
그랬더니 이글 보며 모두 아쉬워 하네요..

기다릴께요..꿈결같을 그때를요..님 원주로 오시게 되면 님께 분양해줄수 있도록 화초들도 더 다양하고 이쁘게 잘 키우고 있을께요..*^^*

소나무집 2008-02-28 18:53   좋아요 0 | URL
진짜죠? 배꽃님 말만 믿고 무조건 원주로 갑니다.
전화번호도 메모해놓았어요.

지금도 원주여중이 좋은가요?
딸아이가 벌써 4학년이거든요.

2008-03-17 21: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치유 2008-08-13 11:33   좋아요 0 | URL
보고싶은 사람..^**^
 


소나무집 2008-02-18  

배꽃님께 부탁 하나 드려도 될까요?

올해 친정 조카 녀석(남자 아이)이 중학교에 입학을 하는데 책 선물을 하려고요.

지금 몇 시간째 검색해보는데 도대체 뭘 선택해야 될지 감이 안 오네요.

특목고 목표로 너무 공부만 많이 하는 아이라(부모가 그걸 원하니) 더 고민이랍니다.

재미도 있으면서 중학생이 꼭 읽어야 될 책 님이 추천해 주세요.

님은 이미 아이들을 키워보셨으니 훤하시지요?

왜 진작에 님 생각을 못했나 모르겠어요.

혹시 안 보실까 봐 같은 글 메일로도 보냅니다.

 
 
치유 2008-02-18 1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나무집님..저에게 이런 고민을 주시다니요??ㅎㅎ
공부만 열심히 한 아이라면 스트레스도 풀리면서 재미도 있어야할것 같아요.

뜨인돌에서 로빈손 시리즈 권하고 싶네요..머리아프게 공부에 집중하는책은 아니구요..이런저런 상식과 함께 배꼽 잡고 꺄르르 웃을수도 있는 책이랍니다..하긴 너무 유명해서 이미 모두 읽었을지도 모르겟네요..

그리고 주니어 김영사에서 나온 앗시리지도 권하고 싶고요..닉아놀드가 지은것을 아이들은 모두 좋아라 재미나게 보더라구요.사실 조금이나 학습에도 도움이 되면 좋으니까요..상식넓히기지요..

그리고 누구에게나 권하고 싶은 멘사 시리즈..아이큐놀이이기도 해요.
이상 세시리즈는 쉽게 접근할수도 있어서 좋고
딸아이도 아들녀석도 몇번씩 보던 책이라서 권해보는것이구요..

그리고 김재헌님의 책도 한번 읽게 하는것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중학생이 기본적으로 읽어야 할 책들은 검색하면 다 나올것이고.아이들 위주로 찾다 보니 모두 울 아들이 잘 보는 것으로만 골라내고 말았네요..
사실 어른들 기준으로 책을 골라주면 잘 안 읽더라구요..
자기들이 고른것은 닯고 닯도록 잘 보면서 말입니다..//

너무 일반적인 책을 권한것일까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너무 공부만 하지 말고 책도 많이 보며
친구들하고 즐겁게 학교 생활 할수 있으면 좋겠네요..


소나무집 2008-02-19 0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고마워요.
앗 시리즈는 조카 집에 있는 걸 보았어요.
님의 의견 참고해서 책 주문 넣었어요.
책 검색하다 보니 중학생만 되어도 거의 어른들 도서 목록과 일치하는 게
많다는 사실을 알았어요.
왠만큼 독서력이 되지 않는 아이들은 중학교에 가면 독서력 차이가 엄청나지겠다 싶더라구요.
도서 정보가 풍부한 알라딘을 늘 가까이 하고 살 수밖에 없다 싶어요.
 


꽃임이네 2008-02-04  

배꽃님 그동안 잘 지내셨지요 .

이사하고도 이런 저런 일들이 있어서 알라딘에 들어오지못했는데 ..앞으로도 잘 못할것같습니다 .

가끔 들어와서 님의 글을 보고 갈께요 .요즘 님도 바쁘셨나봅니다 .

님이 보고싶어요 그때가 많이 그리우네요 .

새 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

 
 
치유 2008-02-11 1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갑고 그리운 님..
그래요..늘 이렇게 잊지 않고 있답니다..님처럼..고마워요.
 


섬사이 2008-01-30  

어떻게 지내고 계세요?
잘 지내고 계시죠?
님의 따뜻함이 생각나서 잠시 들러봅니다.
해가 바뀐지 어느새 한달이 다 되어가네요.
공연히 마음만 바빠서 인사도 못드렸어요.
지난 번 눈이 곱게 내리던 날에도
언젠가 님이 쓰셨던 베란다에 앉아 차를 마시는 한적한 풍경의 글이 떠올랐어요.
좀 쌀쌀하긴 하지만 몸에 담요를 친친 휘감아 두르고서라도
님이랑 같이 눈오는 풍경을 바라보면서 따끈한 차를 나눠마시고 싶단 생각이 들던걸요.
늦었지만 님과 님의 가정에 행복과 평화가 가득한 새해가 되기를 빌고 또 빕니다.

 
 
치유 2008-02-04 2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섬사이님..
이렇게 황송한 말씀에 제가 몸둘바를 모르겠어여..
늘상 부족하고 아둔하기만 한 제게 이렇게 멋진 풍경을 그려주시다니요..
그래요..
저도 가끔 생각한답니다..
우리 사랑많으신 지기님들과 차한잔 나누며
이런저런 이야기하면서 해바라기 하면 얼마나 좋을까..하구요..

가족모두 늘상 건강하시고 더 많이 웃으시며
감사가 넘쳐나시길~!
 


씩씩하니 2008-01-22  

님 저도 늦은 새해인사 글구 안부전하러 들렀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가족 모두 건강하시길 씩씩하니가 왕씩씩하게 함 빌어드릴께요..

2008년의 힘찬 에너지로 제 기도를 한번 써보셔요~ 효과 좋을 것에요..ㅎㅎㅎ

오늘 청주는 하루종일 비가 담긴 눈이 내렸어요...

춥지 않은 날씨 바람도 상큼해서 오후에 잠깐 외출했을 때는 기분이 참 좋았어요...

겨울이 겨울 같지 않아서 걱정이라는데..전 딱 이정도의 추위가 좋으네요...

한 살을 더 먹은거 같지는 않고 점점 어른이 되는 것 같은 이 생뚱맞은 기분은 뭔지..

이제사 세상을 알아가는 듯한 뿌듯함을 요즘 제가 느끼고 있다하면 님..믿으시겠어요?ㅎㅎㅎ

님...아무리 그렇다해도..여자는 한 살 한살 무게를 더할 수록 건강관리를 소홀히하면 안되는 법!

올해...건강에 더욱 애쓰고...운동 게을리 하지 않기에요~~~

님..늦었지만 2008년 열심히 함 살아봐요....님..적지못한 소망들 두고가요~

 

 
 
치유 2008-02-04 2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니님~!
네..감사합니다.
님에게도 늘 건강과 감사가 넘치시길 소망합니다.
고마워요..하니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