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다니는 학원을 택한 건 단지 '통학버스' 때문이었고,
원장 선생님이 남자다 보니 약간 어색한 해프닝도 몇 번 있었지만,
지난 3년간 아이는 큰 불평없이 무난하게 피아노를 배워왔다.
전공할 생각도 없고 특기도 못 되는 수준이지만,
음악을 아끼고 즐기는 마음이 생긴 거 같아 그 점이 가장 만족스럽다.
언젠가 힘들고 고단할 때 음악으로부터 위로를 찾을 수 있기를...  
우선은 소나티네와 체르니30의 고비를 무사히 넘기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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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ji 2010-12-23 1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예쁘다!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2010-12-23 12: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hnine 2010-12-23 2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그랜드 피아노 앞에 앉아본다는 것 부터 로망이지요. 그 떨림, 열쇠 구멍 없는 피아노에서 중앙 도 찾기... 마로야, 장하다! (사진 속의 마로는 전혀 떨리지 않는 표정 ^^)

조선인 2010-12-23 1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지님, 헤헤, 고마워요.
속닥님, 너무 황공한 말씀을 주셨어요. 전 마귀할멈에 가까운데, 님은 그러시면 안 되요. ^^
hnine님, 까부쟁이같으면서도 내성적인 아이인데, 의외로 안 떨더라구요. 피아노콩쿨에서 태권도 보내는 보람을 팍팍 느꼈답니다.

Joule 2010-12-23 1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랜드 피아노 앞에 앉아 있는 마로를 보니 괜히 제 가슴이 벅차고 뿌듯하네요.
남인 주제에.

무스탕 2010-12-23 16: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앙~~ 예뻐요♡
마로가 저 원피스 입고 무척 좋아했을것 같아요 ^^

같은하늘 2010-12-23 17: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아이는 지금 바이엘 4권 치고 있는데, 지난번 학원에서 발표회 할 때 어찌나 떨던지 중간에 악보를 까먹었다는... 우리의 소심군 그래도 잠깐 머뭇거리더니 다시 열심히 하더군요.ㅎㅎㅎ 저는 우리아이가 소심하고 내성적이라 이렇게 무대에 설 일이 있으면 꼭 빠지지 않고 시켜준답니다. 언젠가는 우리아이도 대회에 나가는 날이 있겠지요? ㅎㅎ

순오기 2010-12-23 1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아~~~~ 대단한 마로양 축하해요!
엄마랑 마로랑 점점 닮아가는 거 같아요.^^

나는 세 아이 다 피아노 학원을 보냈지만 콩쿨엔 한번도 안 보냈어요.
지금 생각하면 아쉬움이 남아요. 뭐든 다 때에 맞게 거쳐야 되는 거 같죠.

ChinPei 2010-12-24 0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가 피아노 치는 모습, 참 예쁘고 또 자기 정신세계에 빠지고 있다는듯.

선화도 지난 11월 21일에 발표회에 참가하였어요.
"카발레프스키 어린이를 위한 30개의 소품집 작품27"에서 "2.A Little Song", "12.Toccatina","14.Scherzo".

지금 카발레프스키-Op.27,체르니100,부르크뮐러 25곡 연습집,edna mae burnam의 연습집을 연습합니다.
그런데 선화가 4개월째 검초염을 앓고 있어요.
올해 10월에 피아노 학교를 바꿨던데, 이전의 선생님은 피아노 칠 때의 손목의 움직임에는 관심이 없으셨던지, 새로 다니게 된 학교에서 손목 움직임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 받았어요.
어린 것이 불쌍해서, 피아노 좀 당분간 휴식할까 해도 싫다고 하네요.
그러나 30분 연습하면 오른 손이 아프다고 울고 있어요.
얼른 나아져야 되는데...

꿈꾸는섬 2010-12-24 0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정말 예쁘다~~
생애 첫 콩쿨 축하해요. 짝! 짝! 짝! 박수도 보내요.^^

마녀고양이 2010-12-24 0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자랑스럽고 이쁘네요!
축하한다고 대신 전해주세요. 아주 멋지네요!

조선인 2010-12-24 0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쥴님, 우리 남인 거야? 조금 서운한데요?
무스탕님, 실은 작년에 큰 맘 먹고 산 원피스인데, 올해 딱 맞네요. ^^
같은하늘님, 우리 애도 학원발표회 때 더 떨더라구요. ㅋㅋ
순오기님, 어제는 사진정리하다가 작년 마로와 올해 마로가 너무 다른 것에 깜짝 놀랐습니다. 진짜 이제는 아가씨 태가 나요.
친페이님, 으아, 건초염이면 무리하면 안 될텐데요. 빨리 낫기 바랍니다.
꿈꾸는섬님, 헤헤 고맙습니다.
마녀고양이님, 네, 꼭 전할게요.

섬사이 2010-12-24 1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어렸을 때 피아노를 배웠는데요,
초등학교때 발표회를 하는데 엄마가 예쁜 원피스를 안 입히고
바지를 입혀줬더랬어요.
얼마나 서운했는지 몰라요. ^^
하얀 원피스를 예쁘게 입고
분홍 구두를 신고 그랜드 피아노 앞에 앉은 마로가
그래서 더더더더더더 예뻐요.
온가족 모~~~두,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마로에게 축하한다고, 너무 예쁘다고 꼭 전해주시구요. ^^

BRINY 2010-12-24 1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정말 마로가 엄마랑 똑같아요~

2010-12-26 05: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아, 참 예뻐요.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언니 많이 닮았네요. :)

그러니까.. 피아노와 태권도를 같이 가르치면 된다는거죠? ㅋㅋ
아직은 어린 것같은 우리 장남도 "피아노학원 보내주세요" "태권도 학원 보내주세요"한답니다. 막상 다니던 미술학원은 방학과 함께 시간 떼울 필요가 없어진지라 쉬자 했더니 그간 한 번도 가기 싫다고 안 하더니 곰새 "그러자!"해서.. 녀석의 진실이 어디까지인지 잘 모르겠어요.

조선인 2010-12-27 0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섬사이님, 마로 꽃단장 시키느라 솔직히 꽤 큰 돈 썼습니다. 그래도 추억으로 남으니 괜찮겠죠?
briny님, 우리 모녀는 정말 붕어빵이랍니다.
귄, 미술보다 엄마랑 동생이 좋은 거지. 기특한 장남이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