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별 여행자
무사 앗사리드 지음, 신선영 옮김 / 문학의숲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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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고 지친 도시사람들은 휴식을 위해 여행을 떠난다.  푸른 바다에 몸을 담글 수 있는 곳, 끝없이 맑은 하늘을 볼 수 있는 곳, 아무 생각없이 쉴 수 있는 곳으로...  

사람들은 하늘을 찌를 듯한 높은 빌딩, 현대화되고 계획적으로 구성된 도시와 편리한 교통을 자랑스러워하면서도 시간만 나면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한다. 

물질적 풍요는 정신적 안정을 보장해주지 않는다. 

아프리카 말리의 유목민 청년 '무사'는 아프리카 사막에서 프랑스로 건너와 느꼈던 문화적 충격, 서구 사회의 비인간화에 대한 놀라움과 그에 반해 자신들이 간직해 온 사막의 지혜, 생의 진정한 가치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그는 도시의 공간은 죽음의 장소를 떠올리게 한다.라고 말한다.  

사랑해서 같이 살지만 그는 그녀에게 외친다. "나 좀 숨쉬게 해줘..."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에는 모르는 것이 없다. 그게 무슨 쓸모가 있냐고 묻자, 단지 "세상사를 아는데 도움이 된다."라고 대답한다. 그러나 자신의 가족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  

사람들은 걷지 않고 뛰어다닌다. 왜?냐고 묻자, "성공하기 위해서."라고 대답한다. 

잠시 TV를 끄고 아내와 차 한잔을 하는 것은 어떨지? 

잠시 신문을 접어두고 전화기를 들어 가족에게 전화 한 통을 하는 것은 어떨지? 

잠시 걷는 속도를 늦추고 주변을 눈여겨보는 것은 어떨지? 

잊고 지냈던 새로운 세계가 눈 앞에 다가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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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다
파울로 코엘료 지음, 권미선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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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로 코엘료는 전 세계의 오랜 세월에 걸쳐 전해지는 이야기를 자신 만의 소설로 멋지게 재탄생시키는 것 같다. 

그의 이야기 속의 주인공들은 지금의 우리가 보기에는 생소해보이고 신비스러워 보일 수도 있지만, 어쩌면 우리의 기억 속에 잊혀진 오래 전부터 있었던 이야기일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울메이트는 왼쪽 어깨에 빛나는 흰 별을 볼 수 있다는 말... 
마법사같은 능력자가 아닌 이상 왼쪽 어깨에 빛나는 흰 별을 볼 수 없겠지만, 주변에서 운명처럼 생의 반려자를 만났다는 동화같은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어떤 사람들은 "나는 현대 과학 기술의 영향을 받는 사회에 살고 있으며, 이성적인 근대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논리적이며 합리적인 이야기가 아니면 믿을 수 없다,"라고 말하곤 하는데,  나는 세상에는 과학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것들도 있다고 믿는다.     

 내 눈에 담긴 세계만이 내가 아는 세계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내가 아직 보지 못한 또다른 세계가 있다는 '여지'를 남겨두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을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신비한 세계를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울 수 있고, 운이 좋다면 직접 만나보는 드문 기회가 찾아올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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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10-12-20 1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브리다>도 구매해서 읽어야하는데... 관심가는 책들이 너무 많아요.ㅜㅜ

자하(紫霞) 2010-12-24 11:08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책욕심은 끝이 없습니다~

0_olove 2010-12-25 0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읽고가요~ '브리다' 읽어보고 싶어지네요^^ 왼쪽어깨에 흰별을 정말 볼수있다면 좋겠네요ㅎ

자하(紫霞) 2010-12-28 10:44   좋아요 0 | URL
아마 볼 수 없겠지만 알아차릴 방법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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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찝찝한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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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자서전 - 전2권 김대중 자서전
김대중 지음 / 삼인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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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께 선물드렸는데 근래 읽은 자서전 중에서 가장 좋았다라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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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10-10-19 0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군요. 계속 눈독만 들이고 있었는 데 우선 장바구니에 보관하겠습니다.
김대중, 노무현대통령. 두분을 생각하면 참 아려요. ㅠㅠ

자하(紫霞) 2010-10-25 13:27   좋아요 0 | URL
전호인님 요즘 좋은 일이 계속 생기시는 것 같아요.
문학동네 이벤트 당첨 축하드려요~

stella.K 2010-10-19 1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읽어보고 싶어요.ㅜ

자하(紫霞) 2010-10-25 13:28   좋아요 0 | URL
스텔라님도 세계문학전집 받으신 거 축하드려욧~~^^

순오기 2010-10-24 0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장하고픈 책인데 쉽게 읽을 거 같지 않아서 구매는 보류했어요.
언젠가는 꼭 사게 될 책인데...

자하(紫霞) 2010-10-25 13:29   좋아요 0 | URL
저도 아버지께 빌려서 조만간 읽어볼까 합니다~^^

같은하늘 2010-11-01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의 책들을 보다보면 마음이 아파서 저절로 눈물이 흘러요.
<사람사는 세상> 사진집을 보다가 몇 장 보지 못하고 덮었다지요.
이 책은 읽을 수 있을까요? ㅜㅜ

자하(紫霞) 2010-11-02 21:58   좋아요 0 | URL
아~전 무딘 사람인가봐요.
 
로스트로포비치 : EMI 첼로 녹음 전집 - 한정반 [26CD + 2DVD]
드보르작 (Antonin Dvorak) 외 작곡, 로스트로포비치 (Mstislav Rost / 워너뮤직(팔로폰)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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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디 리의 공연을 과감히 포기하고 지른 씨디, 로스트로포비치:EMI 첼로 녹음 전집 

 

26개의 씨디가 이렇게 담겨있답니다~ 

 

마지막 2장은 DVD이죠! 

DVD를 볼 때는 감동의 눈물이 줄줄~~ㅠ.ㅠ 

샘플러도 왔답니다~ 

 

도대체 어떻게 하면 이런 소리가 나오는 건지??  

이제는 돈을 아무리 많이 벌어도 실황으로 공연을 볼 수 없겠죠. 

안타까울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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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10-10-12 0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베리베리님 시월에 돌아오셨군요.
반가워요.^^
이 계절에 첼로 선율은 너무나 잘 어울려요.

자하(紫霞) 2010-10-12 08:22   좋아요 0 | URL
반가워요 프레이야님~~
첼로는 언제 들어도 좋아요.

2010-10-17 12: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0-19 19: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0-10-12 05: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에 듣는 첼로 소리는 더 울림이 클 거 같아요.
로스트로포비치...

자하(紫霞) 2010-10-12 08:35   좋아요 0 | URL
심장을 후벼판다니까요~~ㅋ

라로 2010-10-12 1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거 사셨군요!!!!!
저도 계속 군침만 흘리고 있다는,,,,,디비디까지 있다구요!!ㅠㅠ

자하(紫霞) 2010-10-12 11:18   좋아요 0 | URL
씨디1이 바흐의 무반주 첼로로 시작하니 졸도하겠더라구요.

청춘예찬 2013-07-22 2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스트로포비치전집 혹시 잘 안들으시면 저한테 좀 팔아주세요..
010-4901-1208

자하(紫霞) 2013-07-23 16:35   좋아요 0 | URL
로스트로포비치 전집은 팔 생각이 없습니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