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약이 엄마 그림책이 참 좋아 25
백희나 글.그림 / 책읽는곰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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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구름빵으로 아이들이 구름을 볼 때마다 구름빵 만들어 먹고 싶다고 할 정도로..

구름빵으로 아이들 기억 속에 확실히 자리 잡은 작가 백희나..

이번에 삐약이 엄마는 어떤 책일까? 궁금해하며 책을 펼쳤는데..

표지의 고양이의 범접할 수 없는 포스에 눌리고 말았다.

삐약이 엄마라는 제목과 깡패 같은 고양이 모습 이야기가 상상이 되나요? (아이들이 고양이가 깡패같이 생겼다고 하네요 ^^)

반전이 있는 그림책이라고 할까요~ 아이들의 머리 속에 도장을 찍듯 기억에 남는 책이 되었어요.

며칠 전에 우리 아이랑 아이 친구를 차에 태우고 갈 일이 있었는데..

우리 아이가 이 책 이야기를 하는 것이었어요.


작은 동물을 괴롭히는 니양이라는 고양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달걀이었지요.

어느날 닭이 없는 사이 병아리 알을 먹었는데..

하루하루 니양이의 배가 불러오네요.

배아 아파 갔는데 똥이 아니라 헉~ 병아리가 나왔어요.

이 병아리의 운명은?

요기서 궁금하다면 삐약이 엄마를 읽어보세요.

웃음이 빵 터지면서 감동이 있는 책이네요.


참~~ 저희 집에는 삐약이 엄마 둘이 있답니다.

바로 저희 아이 둘이요.

부화기에서 깨어난 병아리를 지금까지 키워서 건강한 두마리 암탉이 되었어요.

암탉이 되기까지 참 많은 일들이 있었어요~

탄생을 지켜보던 신기함도, 병아리가 다치고 아파서 슬펐던 일도, 첫 달걀을 낳았을때 발견의 기쁨도, 겨울에 닭을 보살피는 것이 고달프다는 것도..

뭔가를 돌본다는 것은 아이들을 성장하게 하네요.

니양이도 병아리와 함께 성장해가겠지요^^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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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고양이
허지영 글.그림 / 로그프레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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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도 개 한마리, 닭 2마리 이렇게 함께 살고 있다.
늘 현관문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개 별이를 보면..
왜? 우리만 보지?
그냥 혼자 놀지~
그 시선이 참 부담스러울 때가 많다.

비오는 날, 날이 추운 겨울, 바람이 많이 부는 날~
집 밖으로 나오기 싫어서
집 밖에서 집을 지키고 있는 별이는 하염없이 우리를 기다린다.

함께 놀아주기를..함께 산책 가기를...
파란고양이 책을 보니 우리 별이도 저런 마음으로 우리를 기다리겠구나라는 생각이 떠오른다.
주인이 바쁘니까 기다리다가...혼자 상상놀이를 하다가..
다시 익숙한 냄새에 주인에게 돌아와서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어쩜 기대하고 기대하는 맘일까?

우리에게는 잠시 애완동물과 놀아주는 일이 귀찮을 수 있지만,
그들에게는 긴긴 기다림에서 만나는 즐거운 시간이라는 것을 알면
좀 품을 내어야겠다.

어디로 놀러갈까? 같이 밖에 나가서 쉬원한 바람이나 씌워야겠다.
너도 즐겁고 나도 즐겁게!!

한마디 건네야겠다. 무슨 상상놀이를 하고 놀았냐고?
오늘은 뭐가 되어봤냐고? 꼬리만 살랑살랑 흔드면 쳐다보겠지만,
부드러운 내 눈길에 마냥 행복한 녀석의 모습이 상상된다.

애완동물 키우시는 분이라면 그 녀석들의 눈높이로 이야기하는 이 책한번 읽어보세요.


한우리 북카페 서평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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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개 1~3 세트 - 전3권
강형규 지음 / 네오북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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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서울 갈 일이 있어서 지하철을 탔는데 다들 스마트폰 삼매경이다.
뭘하는 걸까? 유심히 보았더니  카톡,게임,웹툰, 검색,음악..이것이 대세인듯..
웹툰! 사실 나도 몇번 본 적이 있는데..고지식해서인지 웹으로 보는 것은 성에 안 찬다.
어릴 때 만화책에 푹 빠져살았던 그 느낌이 살아있어서일까?
책으로 봐야 읽힌다.

간만에 읽은 웹툰...쓸개~
제목이 쓸개라..간 아래쪽에 붙어 있는 주머니로, 간에서 분비된 쓸개즙을 농충하고 저장하는 일을 하는데..
쓸개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아도 일정 기간의 적응 시기만 겪으면 음식을 섭취하고 생활하는 데에는 거의 지장이 없다고 한다.

왜 쓸개라는 이름이 붙었을까?
조선족 사이에서는 아기는 엄마의 몸에서 떨어져나온 살덩이라고 신체기관이나 신체 부위로 이름을 지으면 건강하고 효도한다는 미신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쓸개라는 이름을 가졌는데..그 많은 신체 기관중에서 쓸개를 선택했을까?

아마도~ 책을 덮은 순간 그 의미가 다가올 듯 싶다.

20년간 지하 공간에서 벗어나지 못 하고 그 속에서 자란 쓸개...어떤 인물일지 궁금함을 자아내게 한다.
호기심에 백퍼센트 집중해서 페이지를 넘기게 되는데...

왠? 금덩이.그것도 월병모양의 금덩이~ 쓸개가 금덩이를 가지고 세상으로 나온다.
그것을 따라 나오는 많은 숨은 이야기와 욕망들이 꿈틀댄다.
이 욕망들 속에서 쓸개는 어떤 선택을 할지!
읽어보시라. 3권을 덮는 끝까지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다.

 

저는 위 도서를 추천하면서 자음과 모음으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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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릉부릉 치티가 간다! 그림책이 참 좋아 23
신동준 글.그림 / 책읽는곰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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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도 아랑곳하지않고 막내 녀석은 뒷집 공사현장을 쳐다봅니다.
공사현장은 다양한 차들을 구경할 수 있는 절호의 장소지요.
정말 좋아하는 굴삭기는 크기별로 구경할 수 있지요.
작은 굴삭기를 보며  자기도 운전하고 싶다고 어찌나 조르던지..
오늘은 콘크리트를 나르는 트럭믹서와 콘크리트 펌프트럭이 보이네요.
콘크리트 펌프트럭이 콘크리트를 다 붓고나서 접는 모습이 신기한가봐요.
자동차 사랑은 태어나서부터 시작되더니 7살인데도 여전하네요.
크리스마스 선물로 진짜굴삭기를 빌고 있을 정도니..
이런 아이에게 자동차가 나오는 책~ 옆에 놓아두면 무조건 읽지요..^^
아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면 책권해주기 좀 수월해지네요.
역시 읽어달라고 조릅니다. 작전성공!!

 

부릉부릉 치티가 간다!

사람이 아니라 자동차가 만든 마을이네요. 마을의 주인은 다양한 자동차들...
여기 나무에는 뭐가 열릴까요? 온갖 부품이 열린다네요.^^
호수에는 물 대신 기름이 샘솟는다고 하네요.
우리가 살기에는 영~ 자동차가 살기에는 천국이네요.
자동차들의 천국 부릉게티 초원에 큰 문제가 생겼어요.
바로~ 기름호수가 말라버렸어요.
정말 큰일이네요. 남은 기름은 얼마없으니 새 호수를 찾아서 떠나기로 결정하지요.
목적지가 정해지지 않은 채 마냥 찾아서 가야하는 길은 쉽지 않지요.

 

위기 상황이 일어날 때마다 다양한 차들이 자신의 장점을 활용하지요.
산에 큰 바위가 있자, 포크레인 콩콩이가 나서서 바위를 부서버리고..
낭떠러지 앞에서는 삐요가 사다리를 쭉쭉 펼쳐서 다리르 만들고,
깊은 강을 건너야할 때는 불도저 탄탄이가 둑을 쌓아주고,
삐죽삐죽 수정이 뒤덮인 들판에는 로드롤러가 매끈한 도로로 다져주고...

다양한 차들이 자신의 실력을 발휘하니 참 멋져 보이네요.
자신의 멋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서 조바심이 난 치티!


꼭 우리 아이 같네요.
친구들이 자랑하기 시작하면..친구들보다 더 큰 자랑으로 큰 소리 치는 우리 아이..
속으로는 정말! 정말! 을 연발하지만....못들은 척 넘기는데..
점점 아이들의 허풍은 심해지네요.
뭔가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관심을 끌 고 싶은 마음에..
그런 것은 알지만, 정말 그것이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알려주고 싶어요.

각자 자신의 몫이 있다고, 그것을 서로 알아주고 인정해주는 것이 참 중요하다고...


부릉부릉 치티가 간다!

이 책의 치티가 어떻게 변하는지 보면 될 것 같아요.

치티..친구들처럼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욕심에 늪에 빠지는 실수를 하지만,
결국 자신만이 할 수 있는 멋진 일을 해내고 말지요.
자신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서 서로 함께 도우면 할 수 있는 일이 정말 많단다.

 

 

부릉부릉 치티가 간다!  이 책 속에서는 정말 다양한 차들이 나와요. 차가 나오는 그림책 중에서

가장 많은 종류의 차가 나온 것 같아요. 그리고 각각의 차의 장점을 살려서 어떤 일을 하는지

보여주기 때문에 차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할 이야기가 많아요.

 

자동차 마을이라서 이 마을에 산다면 어떤 자동차로 살고 싶냐는 등등의 이야기도 해보는 것도 재미있겠네요.

저희 아이는 굴삭기! 라고 생각할 시간없이 곧바로 답이 튀어나오긴 했지만~~

 

자동차 사랑에 빠진 아이와 색색깔의 다양한 자동차에 푹 빠져서 즐거운 책읽기 시간을 가져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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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우의 집
권여선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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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책 제목을 봤으면서 아무 생각이 없었을까?

중반까지 정말 재미있는 아이들의 눈으로 본 동네사람들의 이야기구나 라며 웃음까지 띠면서 읽고 있다.

이 이야기의 장소는 삼벌레 고개..삼악동이라는 버젓한 이름도 있건만, 삼악산을 복개해서 만든 동네는
벌레가 머리 꽂꽂이 치켜들고 있는 모습과 흡사해 보여서 삼벌레 고개라고 한다.

등고선 높이에 반비례해서 주택이 들어선 이곳 고개 중턱 우물집에 한 가족에 들어온다.
이 동네 아낙과는 좀 틀린 느낌의 그녀~
남편을 아직 사랑하고 아이들을 때리지 않기에 두 아이를 둔 엄마이건만..
새댁이라고 불린다.

새댁으로 불리게 된 이유에서 난 몇번을 웃었다.
이 정도면 새댁으로 불린다..그럼 난 새댁에 가까운가 ^^

새댁네 막내 딸 원과 우물집 주인 순분네의 막내 아들 은철...
7살 두 녀석이 뭉쳤다.
일명 스파이 놀이..놀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진지하다.
목숨까지 바치는 비밀을 알아내는 좋은 간첩~
비밀을 알아내어서 나쁜 사람에게 복수를 해는 것이 임무라고 생각하는 아이들..

아이들은 삼벌레고개에 사는 사람들의 이름을 알아내려 노력한다.
아이들 눈으로 보는 동네 사람들의 모습을 모습을 따라가다보면
오히려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어서 다 아는 것보다 훨씬 재미나다.

원이 아빠를 도둑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에 웃음이 빵 터진다. 아이답다..아이다워.


중간 중간 의문이 드는 부분이 있었거만, 요만큼만 보여주니...드는 의문을 도닥이며 넘어갔다.
그 어딘가에 닥쳐올 불행의 씨앗이 있었다보다.

아이들의 스파이 놀이에 빠져 있을때 갑자기 복명이 나타났다.
금철의 호기에 사고로 은철이는 다리를 크게 다친다.
아낙들의 험담의 공공연한 장소인 순분네 그 일로~ 자신이 험담한 것이 되돌아온 것이라고
후회하며 동네여인들과의 관계를 하지 않고 은철이 간호에 매달린다.
불행은 그냥 가지 않았다. 순분네에 이에서 새댁네도 ...

빨갱이 협의로 새댁네 남편이 끌려가 시체로 돌아오면서 새댁은 정신을 놓아버린다.


스파이 놀이에 빠져있던 찬란한 어린 시절을 보냈던 두 아이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원은 아빠가 끌려가기 전에 밥상을 뒤엎었다는 이유로 벌을 받았다.
우물에 묶여서 벌을 받은 원~ 우물에 얽힌 이야기를 떠올리며 두려움에 벌벌 떨며..
엄마,아빠 불러보지만, 나오질 않는데..

아빠가 엄마를 못 나오게 한다고 생각하고 아빠의 이름을 부르며 저주한다.

그 저주로 아빠가 죽었다고 생각하는 원~

자신의 잘못으로 아빠가 죽었다고 생각하고 스스로를 가두어버렸다.

저의 저주로 아빠가 잘 못 된 것이 아니라는 말만..누군가 해주었다면.

스스로 말을 안하고 인형처럼 자신을 가두지 않았을텐데..

원이 안스럽다.


은철 역시 왼쪽 다리가 불편해지고, 의지하던 친구를 보내야했다.


그들은 어떻게 자라났을까? 무지막지한 큰 힘이 아이들의 삶을 어떻게 송두리채 망가뜨릴 수 있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소설이다.

아파서 너무 아파서 덮고나서도 한참을 멍하니 있었다.


그 멍한 가운데 나를 짓누르는 생각..


새댁네 아이들을 큰아버지 댁에 보내고 이사를 마치면 예전처럼 사람을 불러서 수다를 떨어야지 하는 모습에

나도 순분네 인 것 같아 마음이 무거웠다.

이 긴 여운에 며칠간 잠 못 들 것 같다.



저는 위 도서를 추천하면서 자음과 모음으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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