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고양이
허지영 글.그림 / 로그프레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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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도 개 한마리, 닭 2마리 이렇게 함께 살고 있다.
늘 현관문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개 별이를 보면..
왜? 우리만 보지?
그냥 혼자 놀지~
그 시선이 참 부담스러울 때가 많다.

비오는 날, 날이 추운 겨울, 바람이 많이 부는 날~
집 밖으로 나오기 싫어서
집 밖에서 집을 지키고 있는 별이는 하염없이 우리를 기다린다.

함께 놀아주기를..함께 산책 가기를...
파란고양이 책을 보니 우리 별이도 저런 마음으로 우리를 기다리겠구나라는 생각이 떠오른다.
주인이 바쁘니까 기다리다가...혼자 상상놀이를 하다가..
다시 익숙한 냄새에 주인에게 돌아와서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어쩜 기대하고 기대하는 맘일까?

우리에게는 잠시 애완동물과 놀아주는 일이 귀찮을 수 있지만,
그들에게는 긴긴 기다림에서 만나는 즐거운 시간이라는 것을 알면
좀 품을 내어야겠다.

어디로 놀러갈까? 같이 밖에 나가서 쉬원한 바람이나 씌워야겠다.
너도 즐겁고 나도 즐겁게!!

한마디 건네야겠다. 무슨 상상놀이를 하고 놀았냐고?
오늘은 뭐가 되어봤냐고? 꼬리만 살랑살랑 흔드면 쳐다보겠지만,
부드러운 내 눈길에 마냥 행복한 녀석의 모습이 상상된다.

애완동물 키우시는 분이라면 그 녀석들의 눈높이로 이야기하는 이 책한번 읽어보세요.


한우리 북카페 서평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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