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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파크위주의 물놀이를 뒤로 하고 찾은 곳이 나의 고향이다.
속리산,화양동 국립공원 자락에 위치한 곳으로서 그야말로 산좋고 물좋은 곳으로 천혜의 비경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이름하여 선유동(仙遊洞)이다. 신선이 놀던 곳이라고 하니 얼마나 아름답겠는가?
전국의 좋다는 계곡을 많이 다녀 봤지만 선유동계곡 만큼 넓고, 경관이 빼어난 곳을 보지 못한 것 같다.
부모님을 찾아뵙고, 하루를 선유동계곡에서 보낸 후 친구들의 호출을 받고 제천 월악산 자락의 용하계곡에서 다시 하루를 보낸 후 휴가를 마무리하였다.

%%%% 선유동 계곡에서의 물놀이 %%%%
내가 태어나서 자란 곳이다. 이름하여 선유동!
신선이 놀던 동네란 뜻이다. 화양동 구곡 - 선유동 구곡 - 쌍곡 구곡으로 이어지는 천혜의 비경을 자랑한다. 특히 선유동 계곡은 물놀이 하기에는 자연적인 여건을 두루 갖추었다 할 것이다. 자연적으로 이루어진 넓은 풀장(?)과 그곳에 바위 위로 흐르는 물에서 즐기는 미끄럼틀은 천연적으로 만들어져 있기에 신비롭기까지 하다. 물미끄럼틀의 정확한 명칭은 와룡폭포이다. 용이 누워 있는 형상을 하고 흐른다고 하여 지어진 것이다.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수영장이 이보다 더 클 수 있을 까?
이곳이 바로 선유동내에 위치한 정자골이란 곳이다.
어릴 때부터 물놀이 하던곳!



길 위에서 바라다 본 전경이다.
그리고, 좌측의 기포가 형성되는 곳이 자연적으로 이루어진 물 미끄럼틀이다.
그야말로 캐리비안베이에도 없는 반석위의 워터슬라이드라고나 할까?
이 길이가 10M정도가 된다.
아기들도 보트위에 앉혀서 태울 수가 있기에 더욱 좋다.



즐거워 하는 범석!
방학하면서부터 이 맛으로 인하여 시골 할아버지댁에 가자고 조르더니
마냥 신났다.
계곡물이라서 약간 차가운 데도 불구하고 이를 부딪치면서도 타고 또 타고
저위에 누워서 타고 내려오는 아이들을 보라!
얼마나 스릴이 있을까나?







밑에서 바라본 전경!


%%%% 용하계곡에서의 물놀이 %%%%
제천에 자리잡고 있으며, 월악산 자락에 위치해 있는 계곡(송계계곡옆에)으로 물 맑기와 차갑기가 장난이 아닌 곳이다.
그야말로 청정지역이며, 특히 돌에 이끼가 전혀 끼지 않기 때문에 명경지수라 할 만한 곳으로서 충북에 사는 사람들에게도 그리 널리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몇년 전부터  친구들과 텐트여행을 하면서 가끔 들르던 곳인 데 , 어릴 적 친구(불*친구) 3인방이 그곳에 와 있다는 연락을 받고 선유동을 뒤로 한 체 찾아간 곳이다. 도착하여 저녁을 먹고, 밤에 어항을 놓아 물고기도 잡고, 아침에 매운탕도 끓여 먹었다.
우리는 몸만 갔기에 친구들이 가져온 것을 얻어먹었다. 아침을 먹고 아이들(10명-어른 7명)과 물놀이를 마음 껏 즐기다가 돌아왔다.

디카의 밧데리 방전으로 인하여 용하계곡을 보여줄 수 없음이 안타깝긴 하지만 정말 물 맑기 만큼은 전국에서 제일 이라 할만하고, 최상류는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관계로 조용하게 차가운 물에 발을 담그고 피서하기에 최적인 곳이다.
이번 휴가도 결국은 이렇게 친구들이 가져온 텐트에서 마무리를 한 것 같다.

처음에 무계획으로 시작한 휴가였지만 나름대로 알차고 즐겁고, 추억에 남을 만한 소중한 시간이었던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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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책 2006-08-09 1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히..제가 사는 이곳 마을이 강선마을이지요...신선이 내려왔다는...선유동에 댈 것이 아니지만 신선이라는 말에 꼬리 달고 갑니다.

프레이야 2006-08-09 1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계곡물이 참 맑고 시원해보여요.. 물소리가 들리는 듯해요~~~~

아영엄마 2006-08-09 1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돌들이 넓적하고 큼지막한 것이 아이들이 놀기에도 좋군요. 아이들이 한 번 가면 반해서 매년가자고 조를만 합니다. ^^

세실 2006-08-09 1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저는 자연학습원 근처 조그만 계곡에서 놀다가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에 놀라 허둥지둥 나왔는데 이렇게 좋은 곳이 있었단 말이죠...진즉 알려주시지 않고...
몇년만에 가본 화양동 계곡 인파가 어마어마 하네요.

전호인 2006-08-09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콤한책님, 제가 보여드린 것은 조족지혈(鳥足之血)에 불과합니다. 신선이 바둑을 두던 기국암, 거북바위, 신선바둑두는 것을 구경하다가 도끼자루가 썩었다는 바위, 신선이 은거했던 은선암, 비룡폭포 등 기암괴석이 많은 곳이랍니다.

배혜경님, 넘 시원합니다. 그곳에 몸을 담그고 있으면 부러운 것이 없답니다.

야영엄마님, 선유동의 매력에 빠지면 헤어나오기가 쉽지 않습니다.

세실님, 자연학습원에 교회에서 오신 것 아니었나여? 사실 그곳은 계곡도 아닌 데... 미리 야글 하심 좋은 곳으로 안내해 드렸을 텐데. 화양동, 선유동이 사람들에게 알려지면서 인산인해를 이룬답니다. 자연학습원에서 30분만 더 오면 되는 데 아쉽습니다.

세실 2006-08-09 1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중, 고등부 성당행사에 간식만 주고는 얼른 나와서 엄마들끼리 야유회를 했답니다^*^ 헛. 청주 출발 자연학습원까지 2시간이 걸려서(차가 넘 막혔어요) 도착했는데 또 30분을 더 가야 한단 말이죠???? 오 마이 갓! 가본 곳 같기도 하구.....

전호인 2006-08-09 1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화양동 유스호스텔에 오신다고 했지 않았나여? 세실님이 오시기 전날 그곳에 잠시 있었는데 설에 있는 사촌동생이 그곳에 수련회를 왔었던 지라.....
지금은 도로 포장이 되어서 그렇지 옛날에는 그야말로 깡촌이었지여.
요즘은 청주까지 1시간 정도면 됩니다. 말이 30분이지여. 10분~20분정도면 충분합니다.

비자림 2006-08-10 0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선유동. 이름 참 좋네요. 나도 가고 싶어요. 신선이 놀던 동네. 그 곳에서 가장 나이 어린 신선과 놀고 싶네요. 한 천살쯤 될까나? ㅎㅎ

전호인 2006-08-10 2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자림님, 님의 재치를 누가 말리겠수? 아무도 못 말려!
혹시 모르지요 이렇게 녹여버릴 듯 한 더위가 말릴 수 있을 랑가!
신선 중에 칼을 갈고 있는 막둥이 신선이 있긴 하다는 데 아마 천살은 조금 못댄다고 하더이다. 신선연령으로 따지자면 비자림 신선보다 연하의 남자라고 하던가 뭐라든던가... 그 신선이 아마 전호인이라고 하던데......... ㅋㅋㅋ

비자림 2006-08-11 0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그 눈이 부시던(?) 사진 보면서 사실 좀 짐작은 했지만 나보다 연하였군요.
이봐, 전호인 신선, 우선 내 전용구름부터 가서 선명도 좀 조절하고 오도록!!
그리고 요새 머리가 자꾸 빠지는데 신선용 가발은 속세에 좀 안 파는지 조사좀 하고 지금 서울 있다니까 남대문 시장 가서 하나 사오기 바래~~
켈켈켈
반말 써 보니 하루의 스트레스가 다 날아가누만, 고럼^^

전호인 2006-08-11 0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이 주체할 수 없는 님의 끼! 고거이 이끼아니가써! 오늘 강의 끝나고 시간이 쪼금 있어서리 옆에 있는 한옥마을을 잠시 다녀왔더랬지 아니겠슴! 고기서 거져 머리를 삼발한 아주바이를 만나서리 머리를 확 잡아댕겼더니 고져 그 간나래 대머리였어야! ㅎㅎㅎ 그래서리 고거이 가지고 있지 안카슴둥 내래 고거이 비자림님의 머리에 고져 팍 엎어버리갔슴메............ 고거이 값씨 조금 나간다고 하드메. 아마 비자림님의 뜨고있는 둔산동 아파트나 제주도의 자갈밭 정도만 팔아도 델끼야 고럼. 낼 청구할 테니끼니 지달리라우 알간? ㅎㅎㅎ

비자림 2006-08-11 1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 미치미치(이거 어디서 많이 듣던 표현? ㅎㅎ)
전호인님, 아니 어드메서 북한 말은 배우셨지비요?
내래 고져 우스워 죽갔구만.
아 어찌어찌 과제물 올리고 지금 쉬고 있어야. 거 차나 한 잔 주시라우요. 목이 타누만. 늙어가지구서리 배우는 게 보통 일이 아니야. ^^

전호인 2010-07-23 10:09   좋아요 0 | URL
아이구 님이 보고 싶어지네욤^^

조선인 2010-07-23 0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혹합니다. 시댁이 진천이니까 부모님 모시고 선유동에서 논 뒤 영산강으로 내려가는 코스가 가능하겠네요.

전호인 2010-07-23 10:06   좋아요 0 | URL
아, 그렇게 하셔도 될 듯......
문경새재를 끼고 돌아가셔도 될 겁니다.
산 하나 넘으면 문경시 가은읍이거든요.
그곳에서 중부내륙고슥도로가 연결되니까 교통도 원활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