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놓치고 있는 7가지 외모의 비밀 - 하버드대 박사가 전하는 아름다움의 과학
마리 파신스키.조디 굴드 지음, 곽윤정 옮김 / 알키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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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표지가 예뻐서 눈길을 끌었다. 제목은 당신이 놓치고 있는 '외모의 비밀'인데 표지 아래쪽에 미모와 지성과 젊음을 유지하는 '기적의 뇌 관리법'이라고 적혀 있다. 결국 뇌 과학 측면에서 외모의 비밀을 밝히는 것이다. 내가 생각했던 책은 아니지만, 끝까지 읽는 동안 도움되는 내용이 많았다. 이를테면 나쁜 탄수화물이 포함된 음식(256p)이나 아름다워지기 위해 꼭 먹어야 할 음식(268~272p) 같은 것들이다.

성형이나 비싼 화장품이 아닌 <뇌>가 아름다움의 비결이라니 뭔가 속은 느낌이 들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책에서는 예쁜 외모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외모에서 풍기는 아름다움을 말하고 있다. 뇌 기능을 향상시켜 더욱 활력 있고 창의적이며 생기 있는 삶을 영위함으로써 자신을 아름답게 만드는 것 말이다. 감탄할 수 있는 순간 만들기, 자꾸 읽기, 일탈, 변신, 낯선 사람과 마주치는 일을 즐기기 등 이 다섯 가지가 뇌를 변화시키는 방법으로 소개되었다. 뇌를 지속적으로 아름답게,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혈액이 원활하게 흘러가도록 하고 만성염증을 피하라고 한다. 

작년에 갑자기 여드름이 잔뜩 나서 피부가 최악의 상태였다. 피부과 관리를 받으며 많이 좋아졌는데 한참 쉬다가 일을 시작해서 그런 건지 피부가 다시 예민해지고 있다. 스스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코와 이마와 볼 등에 생기는 만성 피지성 염증, 여드름, 지나친 지성 피부, 탈모나 손톱 부서짐 등(203p) 스트레스로 인해 생기는 증상이 요즘 내게 나타나고 있다. 

내가 좋아하는 프라이드 치킨, 도넛, 케이크 등에 트랜스지방이 들어 있는데 무슨 수를 써서라도 피하라고 한다. 정말 굳은 결심을 해야 겠다. 예민한 피부와 가느다란 머리카락, 갈라지는 손톱을 위해 단백질을 섭취해야 하는데 생선과 콩, 잡곡, 견과류, 닭고기가 좋다고 한다. 아름다워지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걸 알았다. 단순히 겉모습만 꾸미는 게 아니라 아름답고 건강한 뇌를 만들고, 영양이 충분한 음식과 다양한 요리에 흠뻑 취하는 스마트 다이어트를 함으로써 뇌의 기능을 크게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진정한 아름다움을 위한다면 해로운 음식은 과감히 포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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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로 갈까? 매매로 갈까?
박찬웅 지음, 안광호 감수 / 북메이드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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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내 거주하는 가구 수에 대한 현존하는 주택수의 비율을 주택보급률이라고 한다. 주택보급률이 낮다는 것은 월세 비중이 높고 인구밀도가 높으며, 주택 노후화가 비교적 높고 지역소득 수준이 전체적으로 낮다는 것을 뜻한다. 자신 명의의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가구의 비율을 주택 자가보유율이라고 한다. 자가보유율이 낮은 것은 공급되는 주택 가격과 실제 서민들의 소득수준 사이에 상당한 간극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주택 공급물량 부족 때문에 전세가격이 상승하는데, 앞으로 몇 년간 공급 부족으로 인한 집값 불안 현상의 가능성이 크며, 지금 내 집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한다.

환경 문제, 저출산과 고령화, 산업구조의 변화가 집 값에 어떤 변화를 주는지 알려 준다. 도시개발을 함으로써 도시기반시설 설치 및 주거수준의 질적 재고를 통해 전반적인 삶의 질과 쾌적성을 향상시키고자 한다. 개선이 시급하다고 평가되는 낙후된 지역을 도심재생으로 정비하고, 서울시에서 디자인과 문화육성 정책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도심으로의 집중화가 커질 것 같다. 

저자는 지식경제산업에 대해 끊임없이 이야기한다. 인구 감소가 피할 수 없는 사회적 현상이라면 일하고 있는 사람이 지금보다 훨씬 높은 부가가치를 생간해야 경제가 성장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는 천연자원이나 국가적 재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고부가가치 지식경제산업으로 전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요즘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이 주거 임대업이다. 투자 목적으로 집을 매입하려고 할 때는 어느 지역의, 어느 평형대의 주택을 구입할 것인가를 먼저 고려하고, 언제 매수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판단해야 한다.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고, 세금정책이 완화되며, 재개발 허가가 완화되는 시기가 부동산을 매수하는 적절한 타이밍이라고 한다. 방어 목적으로 주택 구입시, 해당 부동산의 주요 수요층이 그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증가추세에 있는지, 공급가격의 추세는 어떠할 지 사전조사를 해야 한다. 역발상을 하여 남들이 피하지만 사회적 변화로 인구가 모여든 곳을 잘 찾으라고 한다. 가장 급속히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나 그 누구도 공급하지 않는 저가 물건을 공격 매입하여 장기적으로 좋은 수익을 낼 수 있는 기회를 잡아야겠다.

부록에서 선진 도심의 사례를 보여주고 있는데 흥미로운 내용이 많았다. 미국 오스틴시는 수돗물 절약형 세탁기를 이용할 경우 하수도 요금 50달러를 추가 경감해주기로 했고(2001.4), 런던교통공사는 교통 수단으로 자전거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한 달간 직장인을 대상으로 자전거 출퇴근 직장인 대회를 개최했다(2008.7). 일본 교토는 해당 카드로 지하철을 타고 같은 날 가맹 점포에서 쇼핑을 하면 당일 이용한 지하철 요금의 일부나 전액을 포인트로 환원해준다(2008.5). 일본 나고야는 자전거 출퇴근 직원 통근수당을 최고 두 배 지급하겠다고 밝혔다(2001.3). 우리나라에서도 시행한다면 좋을 제도도 많았지만, 국민들의 반발이 심할 것 같은 제도도 있었다. 예를 들면, 캘리포니아에서 출퇴근 시간에 혼자 운전하는 운전자에게 교통혼잡비용을 추가로 부과하고, 출퇴근 피크 시간에 주차할 경우 5배의 추가요금 지불, 도심 지역으로 진입시 혼잡비용을 부담하는 것이다(2007.12).

200페이지 정도의 얇은 책이지만 평소에 자주 접하는 내용이 아니라서 한번에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두 번 읽고나서야 저자가 전하는 '안정적인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최소한의 참고사항'을 조금은 알 수 있을 것 같다. 책을 덮고 통계청과 국토해양부 등 몇 군데 사이트를 즐겨찾기에 추가했다. 항상 생각만 하고 실천에 옮기지 못했던 경제 신문 보기도 시작해야겠다. 세 달만 꾸준히 본다면 경제흐름을 파악하는 기본 지식의 수준이 될 수 있다고 한다. 공인중개사 사무실 앞을 지날 때마다 전세와 매매가격의 변동추이를 체크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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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를 사랑할 것인가? - 자신과 어울리는 진정한 인연을 찾는 법
헬렌 피셔 지음, 윤영삼.이영진 옮김 / 이미지앤노블(코리아하우스콘텐츠)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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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과 어울리는 진정한 인연을 찾는 법에 관한 책이라고 해서 궁금했다. 저자 헬렌 피셔는 인간의 성격유형을 네 가지로 분석하여 그 특성에 대해 설명하고, 그에 맞는 인연의 성격유형도 알려 준다. 인간의 성격유형에 대한 생물학적 근거를 깊이 연구한 결과, 인간의 성격은 '네 가지' 기본적인 성격유형의 고유한 조합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한다. 도파민이 강하게 작용하여 활력이 넘치고, 즉흥적이며 호기심과 창조성이 강한 '탐험가', 세로토닌이 강하게 작용하여 차분하고 사교적이며, 끈기 있고, 질서정연한 것을 좋아하는 '건축가', 테스토스테론이 강하게 작용하여 분석적이고 논리적이며, 전락적 사고가 뛰어난 '지휘관', 에스트로겐이 강하게 작용하여 남을 보살피며 정서적으로 유연하고, 이타적이며 감정을 잘 표현하는 '협상가'의 네 가지 유형이 그것이다. 

네 가지 혈액형으로 나누어 성격을 설명하는 것보다 더욱 믿음이 가는 것은 저자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책 때문이다. 미국을 포함한 35개국에서 평균 나이는 37세, 56.4퍼센트는 여자, 89.6퍼센트가 이성애자인 3만 9천 913명의 설문결과를 무작위로 추출하여 네 가지 성격유형이라는 저자의 가설이 얼마나 맞는지, 설문응답자들이 실제로 얼마나 다르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확인하였다고 한다. 네 가지 기질의 뚜렷한 차이를 보여주는 지표가 '생각하고 행동하는 방식'이고, 형제관계는 성격유형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했다.

성격 분석 후, 개인의 생물학적 기질이 어떤 특정한 성격유형을 사랑하도록 조종하는지 분석했고, 자신을 묘사하고 자신이 찾는 이성의 특성을 묘사할 때 어떤 단어를 얼마나 자주 사용하는지 분석했다. 사람들은 네 가지 성격유형을 모두 갖고 태어난다 해도 그중 특정한 유형을 더 많이 드러낸다. 그래서 저자는 수많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차성격과 2차성격이 가장 중요한 기질이라고 확신한다. '나의 성격유형 찾기'에서 성격유형 테스트를 해보았다. 네 개의 지표 중에 제일 높은 점수와 그 다음으로 높은 점수가 1차, 2차성격유형이라고 한다. 내 경우는 점수가 거의 비슷했지만 건축가/협상가적 기질이 나왔다. 다른 성격유형의 이야기보다 내 성격유형의 이야기를 읽을 때 더 집중해서 읽었다. 실례(實例)를 들어 설명한 것도 좋았고, 수치가 보여지는 연구결과라는 것에 신뢰를 느꼈다. 

4~7장에서는 각 성격유형의 특성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8장부터는 사랑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탐험가는 함께 즐길 수 있는 동반자를 찾고, 건축가는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는 동반자를, 지휘관은 지성의 동반자를, 그리고 협상가는 영혼의 동반자를 찾는다. 탐험가는 탐험가에게 끌리고, 건축가는 건축가에게, 지휘관은 협상가에게, 협상가는 지휘관에게 끌릴 확률이 높다고 한다. 책을 읽는 동안 정말 흥미진진했다. 한 편의 훌륭한 보고서를 읽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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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가게, 시작했습니다 - 일본 최고의 빈티지숍 성공기!
TimemachineLabo. 지음, 김희정 옮김 / 아우름(Aurum)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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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어머니께서 작은 가게 하나 차리고 싶다고 하셨다. 정년퇴직이 얼마 남지 않은 아버지께서도 가게를 내려면 어떤 과정이 필요한지 궁금해하셨다. 때마침 이 책을 만나 많은 도움이 되겠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저자가 일본인이어서 한국이 아닌 일본의 빈티지숍 성공기를 들려준다는 것이다. 한국의 작은 가게에 대한 이야기로 엮은 책이 나와도 좋을 듯하다.

책의 전체적인 느낌은 아기자기하고 깔끔하다. 140페이지 정도의 얇은 책이지만 구성은 알차다. 개인 혼자의 힘으로 개업한 가게이면서 많은 손님들에게 사랑받는 도쿄 최고의 인기점들을 소개한다. 카페, 인테리어 & 잡화점, 전문점 편으로 나누어 열두 곳의 가게를 보여준다. 내부 사진과 함께 인테리어 포인트를 알려주고 실내 도면까지 보여준다. 카페의 경우는 메뉴 포인트를, 그 외의 가게는 상품 포인트를 세 가지씩 짚어주었다. 오너 인터뷰에서는 두세 개의 질문을 한다. 언제부터 가게를 하려고 마음 먹었는지, 오픈하고 나서 깨닫게 된 것은 무엇인지, 숍을 만들 때 참고한 자료나 가게는 있는지, 개업까지의 과정은 어떠했는지, 원하는 건물 찾기는 어땠는지, 내장설비는 어떻게 한 건지, 선전이나 홍보는 어떻게 했는지, 가구나 잡화를 고르는 포인트 등 가게의 창업을 위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질문들이다. 이 책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큰 도움이 될 부분은 '오너의 비밀이야기'가 아닐까. 점포면적과 개업까지 걸린 기간, 1일 평균 손님수와 1일 매상목표에서부터 오픈하는데 든 비용내역과 오픈하기까지 준비해온 과정들, 가게 운영하는 현재의 하루 스케줄을 보여주고 있다.      

카페들의 먹음직스러운 메뉴 사진을 보고 있자니 군침이 돈다. 가게들의 전체적인 느낌과 마찬가지로 화려함보다는 편안함을 강조하고, 안전한 재료와 제철식품을 사용한다. 카페 주인들에게 가장 부러웠던 것은 그들의 하루 일과였다. 물론 가게를 오픈하기까지 힘든 시간들이 많았겠지만 자신들이 원하는 일을 하며 개점 전까지 보내는 시간과 가게에서 보내는 시간들이 꽤 여유롭고 즐거울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자신의 가게를 내는 것도 배낭여행을 혼자할 때만큼의 용기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테리어 & 잡화점은 구입한 후에도 오랫동안 소중히 여길만한 멋진 것들로 엄선하고, 소재활용이 좋은 것들을 구비하기, 타 점포와 차별화하기 위해 '여기밖에 없는 것' 진열하기, 전문점은 상품에 의미 부여하기 등을 포인트로 내세웠다. 책이 얇지만 알찬 것과 비슷하게 책에 소개된 가게들도 작지만 알차다. 몸과 마음이 아늑해지는 편안함이 있고, 마음에 드는 것을 찾아 들락날락 하고 싶고, 만나는 것만으로도 기쁨이 되는 존재인 숍. 내가 혹은 가족과 함께 가게를 차린다면 역시 같은 분위기의 숍이길 바란다.

'다시 가고 싶은 가게'에서도 잡화점, 빵집, 밥집, 고서점, 옷 가게 등 아홉 곳의 가게를 소개하고 있다. 'column'에서는 가게마다 색다르게 제작한 숍 카드, 평범하기도 하고 특이하기도 한 간판을 보여준다. 홈페이지, 인터넷 쇼핑몰, 점포 운영자들에게 인기 있는 가게들도 소개하고 있어서 확인해보면 좋을 듯하다. 마지막으로 <자신만의 가게를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교과서>는 다시 한 번 진지하게 읽어볼 부분이다. 가게 개업까지 드는 비용도 계산해보고, 매상목표 세우는 방법도 배우고, 건물 찾기나 점포공사의 포인토도 알고, 카페 운영에 필요한 것들을 간단하게나마 알 수 있다. 이제 부모님께 이 책을 드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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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힐 신고 독서하기 - 그녀들처럼 성공하는 지적인 자기계발 독서법
윤정은 지음 / 애플북스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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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에 보았던 TV 어린이 명화극장에서 아이들이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소인(小人)이 등장했었다. 표지의 높이 쌓인 책에 걸터앉아 있는 여자를 보니 그때가 생각난다. 하이힐 신은 여자의 무릎 위에 책 한 권 올려져 있었다면 제목 '하이힐 신고 독서하기'에 딱 안성맞춤이겠다. 언제 부터인가 '책'과 관련된 책이거나 표지의 색상이 파스텔 색조라면 관심을 가지게 된다.

얇은 책 한 권이 알차다. 텍스트를 사랑하는 저자 윤정은이 하이힐 신은 '그녀들' 처럼 성공하는 지적인 자기계발 독서법을 들려준다. 나는 하이힐에 열광하지는 않지만 책 읽는 것은 좋아한다. 책을 덮고 나면 나도 하이힐 신은 그녀들처럼 지적인 독서를 할 수 있을까? (1장) '하이힐 신고 책에서 꿈꾸는 법'에서는 책이 주는 도움 열두 가지를 말한다. 그중에 '최고의 재테크는 책테크'라는 말이 인상깊다.

책에 미쳐서 오늘을 미친 듯이 열심히 살아가다 보면 기필코 원하는 결과가 주어질 것이다. (중략) 오늘 책에 투자한 비용은 분명히 10년 후 당신의 몸값을 결정짓는다. 그야말로 책은 당신만의 '블루오션' 전략이 될 것이다.

책에서 롤모델을 찾고 스타일을 배워라. 방황의 시간은 책으로 해결하고 복잡한 인간관계는 책으로 풀어라. 책은 끊임없이 당신을 격려해주고 스트레스도 단번에 날려주며 건강한 자존감을 심어준다. 가장 생산적인 놀이는 '책놀이'다. 책 읽는 여자는 누구보다 아름답다. 

(2장) '하이힐 신은 그녀들의 독서 인터뷰'는 일반직장 여성부터 각 분야의 최고에 오른 여성 CEO까지 다양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녀들'의 공통점은 독서광이라는 것이다. 독서광이라는 공통점이 있는 그녀들도 책에 대해 각자 말하는 바가 다르다.   

독서는 취미가 아닌 생활이라는 '그녀'는 독서는 성공뿐만 아니라 인생의 모든 갈래를 결정지을 수도 있는 유익한 도구라고 했다. 독서는 노는 수단의 하나라는 '그녀'는 독서는 심각하고 어려운 행위가 아닌 단지 노는 수단의 하나일 뿐이라고 했다. 책을 통해 또 다른 세상을 경험하며 자신의 약점을 되레 강점으로 전환시키는 과정을 감사히 받아들인 '그녀'는 책이 버팀목이었다고 한다. 책은 자신에게 필수불가결한 성장요소라는 '그녀'는 책으로 소통하라고 한다. 그 밖에 운명 같은 책은 반드시 있다, 독서는 오감만족이다,라고 말하는 '그녀들'이 있다.

(3장) '책에서 만난 하이힐 신은 독서광'은 책을 쓴 저자들의, 책에 나오는 그녀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현재 국제 NGO 월드비전에서 긴급구호팀장으로 일하고 있는 한비야 그녀의 이야기가 반가웠다.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바퀴 반'을 읽으며 나도 함께 걸었고,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를 읽고서 내 가슴을 뛰게 하고 내 피를 끓게 하는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한비야의 중국견문록'을 읽고 중국어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바람의 딸, 우리 땅에 서다'를 읽으며 우리나라 곳곳을 여행하자고 다짐했다. 그녀의 책을 접한 대학 시절 이후로 그녀는 나의 롤모델이었다.   

(4장) '하이힐 신은 그녀들을 위한 독서법'에서는 독자들에게 바라는 것 열세 가지를 이야기한다. 베스트셀러에 현혹되지 말자, 서점을 즐기는 여자가 돼라, 다독보다 정독에 욕심내자, 고전으로 독서의 기반을 다지자, 나만의 독서노트와 문장노트를 만들어라, 내 책으로 소화시켜라 등. 서점에 들르면 베스트셀러 코너에 있는 책을 들춰 보곤 한다. 특히 자기계발서 같은 경우에는 지루하기만 했던 경우가 많았다. 난 내가 좋아하는 작가의 책이거나 제목이 눈길을 끌거나 표지 디자인이 마음에 드는 책을 선택하는 편이다.

여행을 가고 싶은데 돈이 없다면 서점에 가서 여행기를 통해 대리만족을 느껴라. 한 나라의 여행기를 몇 권만 읽어도 그 나라를 다녀온 것처럼 더 잘 알게 된다.

보름간의 배낭여행을 준비하며 그 나라에 관련한 책을 여러 권 읽었다. 그 나라 작가의 소설도 읽고, 가이드북도 보고, 그 나라와 관련된 책이면 가리지 않고 읽었다. 여행하기도 전에 마치 그 나라에 다녀온 듯 친근한 느낌이 들었고 여행 일정을 짜는 동안 무척 즐거웠던 기억이 난다. 

한 달에 일 년에 몇 권의 책을 읽었는지 결산하는 나를 보며 정독보다는 다독에 욕심내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 여러 권의 책을 깨달음 없이 무의미하게 읽어치우기만 하는 것은 책을 아예 읽지 않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하니 반성해야 하겠다.

'하이힐 신고 독서하기'를 끝까지 읽는 데 걸린 시간은 짧았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 책이다. 책을 더욱 효과적으로 읽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었고, 그동안 책을 읽으면서 잘못된 습관이 무엇이었는지를 알 수 있게 해주었다. 여성이라면 꼭 한 번 읽어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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